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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찰 목판

사찰 목판은 불교 의례와 수행, 교육 및 신앙 활동에 필요한 불교 서적을 간행하기 위해 조성된 한국 불교 기록문화의 핵심 유산이다.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목판 인쇄는 지식과 정보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기능하였으며, 사찰을 중심으로 그 제작 기술과 전통이 지속적으로 계승되어 왔다. 여기서는 이러한 사찰 목판의 중요성과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찰 목판을 소개한다.

  • 사찰 목판 조성의 시작과 전개

    목판이라는 출판 형태는 다종의 목판에 내용을 새긴 후 대량으로 인출하여 광범위하게 유통시키는 것이 가능한 점에서 필사본에 비해 시간을 절약하고 경제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다수가 공감하는 공개적인 다량 출판이라는 점에서 수록내용의 정확성 즉 가능한 정본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도 필연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또 그 특징 또한 필사 작업에 의한 서적의 생산보다 목판은 일차 판각이 완성되면 장기보존성과 함께 내용의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인출이 가능한 점에서 목판의 효용과 가치가 있다. 사찰목판 중에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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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 목판 보관 전각의 역할과 그 의미

    목판은 서적 간행할 목적으로 나무판에 글씨나 그림을 새겨서 제작한 것으로, 먹을 칠하고 종이에 인출하는 전통적 방식의 목판인쇄(木板印刷)에 있어서 공력을 가장 많이 기울이는 재료였다. 전통 시대에서 지식 정보유통의 거의 유일한 매체인 서적을 인쇄하기 위한 기본 도구였다. 서적 간행을 위한 목판의 판각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나무와 판재, 종이와 먹 등 재료적 공급이 준비되어야 하며, 또 이를 가공하여 판각하거나 재료를 공급하는 장인(匠人)의 수요는 필수적이다. 불교 사찰에서는 이미 8세기경인 통일신라시대부터 목판인쇄술이 발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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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흉축월횡간 고려 목판

    개요 ‘길흉축월횡간(吉凶逐月橫看)’(이하, 『길흉횡간』) 목판은 1219년 고려 후기 부석사 중대사(重大師) 지원이 편찬한 농력(農曆) 및 택일서(擇日書) 관련 목판이다. 현재 경북 성주 심원사에 1판이 소장되어 있으며 201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전면에는 농사 길일(吉日) 20항목을, 후면에는 일상의 대흉(大凶) 11항목을 수록하여 농업과 일상에서 길흉을 선택하는 기준을 제시하였다. 이 목판은 현존하는 유일의 고려시대 역일 목판으로 당시 농업과 일상생활을 이해하는 중요 자료이며, 불교 사원이 종교적 기능 수행 이외 농업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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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법연화경 목판

    개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화엄경(華嚴經)』, 『금강경(金剛經)』 등과 함께 대표적인 대승경전으로 법화사상을 담고 있으며, 약칭하여 『법화경』이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로 ‘Saddharma-Pundarika-Sutra’이며 ‘삿다르마(Saddharma)는 ’묘법(妙法), 정법(正法) 즉 부처의 최고의 진리를 의미하며, ‘푼다리카(Pundarika)’는 연꽃을 상징한다. 따라서, 연꽃과 같이 청정하고 올바른 가르침을 지닌 경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구마라집(鳩摩羅什, 344~413)의 한역본(漢譯本)을 저본으로 널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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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목판

    개요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는 예수재의 의식 절차를 정리한 불교의례집이다. 권수제 다음 행에 적힌 “송당야납대우 집술(松堂野衲大愚 集述)”이라는 기록을 통해 생몰년 미상의 대우(大愚, ?~?)가 이 책을 편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본문에 ‘조선(朝鮮)’이라는 명칭이 나타나고, 현전하는 가장 이른 판본이 1566년 안국사본인 점을 고려하면, 대우는 16세기 중반 조선에서 활동한 인물로 추정된다. 비록 안국사본이 현재까지 알려진 최고본(最古本)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1574년 청량사본에 “가정십일년임진세황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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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문경훈 목판

    개요 『치문경훈(緇門警訓)』은 중국 송(宋)의 택현(擇賢, ?-1130)이 저술한 『치문보훈(緇門寶訓)』에 원(元)의 지현(智賢, 생몰년 미상)과 명(明)의 여근(如巹, 1425-?)이 중국 역대 고승들의 경훈(警訓)과 법어(法語) 등을 증보해 엮은 책이다. 현재 청도 운문사에 소장하고 있는 은 1588년(宣祖 21) 호거산 운문사에서 판각하여 완전한 구성의 90판 174장이 전하고 있으며 보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내용 및 특징 『치문경훈』은 승려들의 수행에 관한 기본요건인 계(戒) · 정(定) · 혜(慧)를 중심으로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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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목판

    개요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부모의 한없이 깊은 은혜에 대한 보은(報恩)과 멸죄(滅罪)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불교 경전이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대표적인 불교의 위경(僞經)이지만, 불교의 교리 안에서 유교문화권의 ‘효’라는 개념을 쉽고 효과적으로 접목시킨 경전으로 조선시대에 널리 유통되었다. 『부모은중경』은 초기에는 중국 전래의 효자고사(孝子故事)로 시작하여 점차 부모의 은혜를 강조하고 더 나아가 ‘그 은혜를 갚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다 자세히 설명하는 방향으로 경전의 내용이 증보되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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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엄경소초 목판

    개요 〈화엄경소초 목판〉은 실차난타 한역의 『화엄경』에 당나라 청량 징관이 저술한 화엄현담(華嚴玄談)과 화엄경소(華嚴經疏)와 화엄경소수초(華嚴經隨疏鈔)를 회편한 『화엄경소초』를 서울 봉은사에서 1856년에 판각한 것이다. 서울 봉은사 판전 내부 및 목판 ⓒ서울 봉은사 서울 봉은사 판전 내부 ⓒ서울 봉은사 『화엄경소초』는 《현담》 8권, 《화엄경소초》 80권, 《보현행원품소 · 영징이본대교》 1권, 《이합범례 · 음석》 1권 등 총 90권 80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담》 권1의 권수제는 ‘대방광불화엄경소서연의초(大方廣佛華嚴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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