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00:00:00,000 - 00:00:25,540 그때 구시나성의 여러 역사와 남녀노소 등이 모여서 여래께서 반열반에 드시는 일에 대해 서로 의논하고 다들 모두 부처님께 찾아가려던 참이었다.
- 2 . 00:00:25,540 - 00:00:30,910 그러던 차에 마침 아난을 보고는 곧 물었다.
- 3 . 00:00:30,910 - 00:00:49,190 “저희가 세존께서 두 그루 사라나무 사이에서 반열반에 드실 거라는 소식을 듣고는 지금 막 함께 논의하고 부처님께 찾아가려던 참이었습니다.” 이에 아난은 여래께서 분부하신 말씀을 역사들에게 알려주었다.
- 4 . 00:00:49,190 - 00:01:01,780 구시나성의 역사들은 이 말을 듣고는 슬피 울부짖고 괴로워하다가 까무러쳐 땅에 쓰러졌다. 그들은 작은 목소리로 서로에게 말하였다.
- 5 . 00:01:01,780 - 00:01:06,880 “아, 괴롭다! 세간의 눈이 사라지는구나.
- 6 . 00:01:06,880 - 00:01:15,600 우리는 이제 누구에게 귀의한단 말인가. 마치 어린아이가 자애로운 어머니를 잃은 듯하구나.
- 7 . 00:01:15,600 - 00:01:25,200 지금부터 인간 세상과 천상 세계는 더욱 줄어들고 삼악도의 세계는 나날이 늘어나리라.”
- 8 . 00:01:25,200 - 00:01:34,750 그들이 아난에게 말하였다. “저희가 권속들과 함께 지금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겠습니다.”
- 9 . 00:01:34,750 - 00:01:40,200 이때 아난이 돌아와 부처님께 아뢰었다.
- 10 . 00:01:40,200 - 00:01:56,320 “성에 들어가 세존의 말씀을 널리 알렸더니 구시나성의 모든 역사가 깜짝 놀라 기절하고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지 않는 이가 없었습니다. 다들 찾아와 세존을 뵐 것입니다.”
- 11 . 00:01:56,320 - 00:02:05,380 이윽고 구시나성의 모든 역사와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려 눈물을 흘리고 목메어 울면서 길을 나섰다.
- 12 . 00:02:05,380 - 00:02:12,570 이때 아난이 역사들의 수가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속으로 혼자 생각하였다.
- 13 . 00:02:12,570 - 00:02:23,680 ‘이 많은 사람이 한 사람씩 부처님께 예를 올린다면 끝이 없을 것이다. 내가 이제 한 집안씩 예를 올리게 해야겠다.’
- 14 . 00:02:23,680 - 00:02:30,470 역사들이 부처님 계신 곳에 도착하자, 아난이 곧 모두에게 말하였다.
- 15 . 00:02:30,470 - 00:02:46,490 “여러분, 이렇게 찾아주신 대중이 적지 않습니다. 만약 한 분씩 예를 올린다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한 가족인 분들은 동시에 예를 올리도록 하십시오.”
- 16 . 00:02:46,490 - 00:02:57,530 역사들은 아난의 뜻을 받들어 곧 한 집안씩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한쪽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 17 . 00:02:57,530 - 00:03:04,770 “세존이시여, 부디 수명을 연장하여 1겁이나 1겁 가까이 머물러 주소서.
- 18 . 00:03:04,770 - 00:03:11,600 반열반에 들지 마시고 모든 하늘나라 신과 백성들에게 이익을 주소서.
- 19 . 00:03:11,600 - 00:03:23,390 지금 모든 중생이 지혜의 눈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중생들을 인도해 주소서.”
- 20 . 00:03:23,390 - 00:03:28,800 그때 여래께서 구시나성의 역사들에게 말씀하셨다.
- 21 . 00:03:28,800 - 00:03:41,520 “여러분, 지금 나에게 그런 부탁을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만들어진 모든 것은 다 무상하기 때문입니다.
- 22 . 00:03:41,520 - 00:03:53,460 은혜와 사랑으로 만난 사람도 반드시 이별하기 마련이니, 설령 내가 세상에 꼬박 1겁을 머문다 해도 결국은 소멸합니다.
- 23 . 00:03:53,460 - 00:04:08,000 여러분이 내가 설한 법을 기억하고 지키고 독송하고 생각하며 잊지 않는다면, 그것이 곧 내가 세상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 24 . 00:04:08,000 - 00:04:28,050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들은 역사들은 자신들의 소원대로 되지 않자 마음이 울적하여 슬피 울면서 괴로워하다가 말없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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