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00:00:00,000 - 00:00:24,610 그때 그 왕이 살펴보니, 모든 길이 평탄하지 않은 곳이 없고, 일곱 줄의 보배 나무가 줄줄이 늘어서 그늘을 드리웠지만, 연못[池水]이 없었다.
- 2 . 00:00:24,610 - 00:00:31,280 왕은 곧 한 신하에게 명령하여 길가에 100궁(弓:5尺)마다 칠보로 연못을 만들게 하였다.
- 3 . 00:00:31,280 - 00:00:53,860 또 명령을 내려 갖가지 예쁜 꽃을 심게 하고, 다시 또 명령하여 연못마다 모두 시중하는 사람을 두어, 목욕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향과 꽃을 공급하고 또 음식을 주어 마음껏 충분히 먹게 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렇게 공급하도록 하였다.
- 4 . 00:00:53,860 - 00:01:04,360 또 신하에게 명령하여, 지금부터 사방의 먼 곳에 있는 백성이 찾아와 구걸하는 것이 있으면 요구하는 대로 주도록 하였다.
- 5 . 00:01:04,360 - 00:01:14,300 동산에 도착한 왕은 바라문․장자․거사와 또 여러 대신과 함께 노닐면서 구경하고 즐겼다.
- 6 . 00:01:14,300 - 00:01:22,460 해가 저물고도 밝게 빛나는 구슬 덕분에 해가 아직 있는지 밤이 깊었는지는 몰랐다.
- 7 . 00:01:22,460 - 00:01:33,490 이윽고 왕은 여러 바라문과 장자․거사와 그 밖의 신하와 백성들과 함께 놀이를 마치고 궁성으로 되돌아왔다.
- 8 . 00:01:33,490 - 00:01:46,490 그리고 다른 어느 날 바라문․장자․거사․대신들이 여러 가지 훌륭한 보배를 가지고 함께 찾아와 왕에게 바치자, 왕이 말하였다.
- 9 . 00:01:46,490 - 00:01:59,760 ‘내가 며칠 전 동산에서 나들이 갔을 때 아무개 신하에게 〈지금부터 찾아와 구걸하는 이가 있으면 그가 바라는 대로 주라〉고 명령하였다.
- 10 . 00:01:59,760 - 00:02:16,090 나는 이렇게까지 보시하는 사람인데, 경들은 어찌하여 반대로 많은 보배를 가지고 와서 나에게 바치는가?’ 그때 왕은 곧 속으로 이렇게 사유하였다.
- 11 . 00:02:16,090 - 00:02:32,320 ‘이렇게 모든 사람이 보배를 가지고 찾아와 나에게 바치는 것은 온 나라 사람들이 다들 보배를 귀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로 인하여 백성들은 가난해질 것이다.’
- 12 . 00:02:32,320 - 00:02:46,320 왕은 곧 창고를 관리하는 신하에게 명령하여 모든 진귀한 보배와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을 네거리에 꺼내 놓고, 종과 북을 치면서 사방에 알리게 하였다.
- 13 . 00:02:46,320 - 00:02:57,140 ‘대선견 왕께서 지금 보배 창고를 열어 보시합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마음대로 와서 가져가시오.’
- 14 . 00:02:57,140 - 00:03:04,350 왕은 항상 이처럼 널리 보시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일에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 15 . 00:03:04,350 - 00:03:11,000 그때 나라의 모든 바라문․장자․거사․대신들이 왕에게 아뢰었다.
- 16 . 00:03:11,000 - 00:03:28,830 ‘대왕께서 항상 머무시는 궁전이 너무 좁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찾아와 대왕께 안부를 여쭐 때마다 시종들을 다 수용하지도 못합니다. 대왕이시여, 부디 넓게 확장하셨으면 합니다.’
- 17 . 00:03:28,830 - 00:03:40,380 왕은 이 말을 듣고는 침묵으로 허락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내가 이제 궁궐을 확장하리라.’
- 18 . 00:03:40,380 - 00:03:51,420 그러자 하늘나라 제석(帝釋)이 왕의 마음을 알고 비수건마(毗首建摩)라는 한 천자(天子:天人)를 불렀다. 그는 솜씨가 매우 뛰어나 못하는 게 없었다.
- 19 . 00:03:51,420 - 00:04:01,800 하늘나라 제석이 그에게 말하였다. ‘지금 염부제에 계신 대선견 전륜성왕께서 궁성(宮城)을 확장하려고 하신다.
- 20 . 00:04:01,800 - 00:04:14,170 너는 당장 내려가 장인들의 감독[監匠]이 되어 왕의 거처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아름답게 꾸며 나의 처소나 다름없게 하라.’
- 21 . 00:04:14,170 - 00:04:27,300 제석의 명령을 받은 비수건마는 마치 힘센 장사(壯士)가 팔을 구부렸다 펴는 것처럼 잠깐 사이에 곧바로 염부제로 내려와 대선견 왕 앞에 섰다.
- 22 . 00:04:27,300 - 00:04:35,540 그때 왕은 저 천인의 얼굴과 풍채가 단정함을 보고 그가 분명 비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 23 . 00:04:35,540 - 00:04:43,300 왕이 물었다. ‘당신은 어떤 신이기에 갑자기 내려왔습니까?’
- 24 . 00:04:43,300 - 00:04:50,220 천인이 곧 대답하였다. ‘대왕께서는 아셔야 합니다.
- 25 . 00:04:50,220 - 00:04:58,840 저는 하늘나라 제석의 대신으로 이름은 비수건마이고, 건축과 공예에 매우 능숙합니다.
- 26 . 00:04:58,840 - 00:05:12,110 대왕께서 마음속으로 궁전을 확장하려고 하신 까닭에 하늘나라 제석께서 저를 내려보내 장인들을 감독하며 대왕을 도우라 하셨습니다.’
- 27 . 00:05:12,110 - 00:05:20,430 왕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였다. 그러자 그 천인이 곧 궁성을 확장하는 일을 시작하였다.
- 28 . 00:05:20,430 - 00:05:36,230 네 문 사이의 거리는 24유사나이고, 왕을 위해 높이․길이․너비가 각각 8유사나인 전각을 세워 칠보로 화려하게 장엄하였으니, 하늘나라 제석의 궁전과 같았다.
- 29 . 00:05:36,230 - 00:05:56,500 그 전각에는 모두 8만 4천 칸의 방이 있고, 방마다 칠보로 만든 평상과 휘장과 침구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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