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대반열반경 - 중권10

12개 중 10번째
  • 1 . 00:00:00,000 - 00:00:14,020 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대답하셨다.
  • 2 . 00:00:14,020 - 00:00:17,440 “너는 그런 부탁일랑 하지 말라.
  • 3 . 00:00:17,440 - 00:00:23,170 지금 나에게 이 구시나 성을 작은 변방이라 하였느냐?
  • 4 . 00:00:23,170 - 00:00:25,380 너는 잘 들어라.
  • 5 . 00:00:25,380 - 00:00:28,180 이제 너를 위해 말하리라.
  • 6 . 00:00:28,180 - 00:00:37,840 아난아, 아득히 먼 옛날에 이 구시나성에 대선견(大善見)이라는 일곱 가지 보물을 제대로 갖춘 전륜성왕이 있었다.
  • 7 . 00:00:37,840 - 00:00:50,730 그 왕에게는 천 명의 아들이 있어 그들이 원수와 적을 조복시켰으며, 그들 모두 정법으로 모든 백성을 교화하였다.
  • 8 . 00:00:50,730 - 00:01:03,320 그때 이 성의 이름은 구시바제성(鳩尸婆帝城)이었으며, 동문과 서문 사이의 거리가 15유사나이고, 남문과 북문 사이의 거리는 8유사나였다.
  • 9 . 00:01:03,320 - 00:01:39,030 그 성은 사면이 일곱 겹으로 에워싸여 있었는데, 가장 안쪽 첫 번째 성벽은 순전히 황금으로 만들고, 두 번째 성벽은 순전히 백은(白銀)으로 만들고, 세 번째 성벽은 순전히 유리(琉璃)로 만들고, 네 번째 성벽은 순전히 파리(頗梨)로 만들고, 다섯 번째 성벽은 순전히 차거(車𤦲)로 만들고, 여섯 번째 성벽은 순전히 마노(瑪瑙)로 만들고, 그 일곱 번째 성벽은 여러 가지 보배를 섞어서 만들었다.
  • 10 . 00:01:39,030 - 00:01:56,940 그 성의 망루는 모두 7층이었는데, 창문과 난간은 칠보를 아로새겨 장식하고 보배 그물을 치고 수많은 보배 방울을 달았으며, 망루와 망루 사이의 거리는 모두 화살 한 발이었다.
  • 11 . 00:01:56,940 - 00:02:10,070 그 성의 네 문은 문마다 각각 아홉 겹이고, 장엄하게 꾸며져 화려한 광채가 보는 눈을 즐겁게 하였다.
  • 12 . 00:02:10,070 - 00:02:34,870 일곱 겹의 성벽마다 아래에 해자가 있었는데, 그 해자의 물은 맑고 깨끗하여 여덟 가지 공덕을 갖췄으며, 해자마다 칠보로 된 계단이 있고, 난새․봉황․공작․오리․기러기․원앙 등 온갖 새들이 그곳에 몰려들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춤추고 노래하였다.
  • 13 . 00:02:34,870 - 00:02:48,800 그 해자의 물에는 또 구모두(鳩牟頭)꽃․울바라(鬱波羅)꽃․분다리(分陁利)꽃과 파란색․노랑색․붉은색․흰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의 연꽃들이 피어 있었다.
  • 14 . 00:02:48,800 - 00:02:57,120 또 그 언덕에는 보배 나무가 일곱 줄로 늘어서 있는데, 줄마다 각각 다른 보배였다.
  • 15 . 00:02:57,120 - 00:03:09,710 산들바람이 불어 그 나뭇가지를 흔들면 가지와 잎이 서로 부딪치면서 소리가 났는데, 마치 하늘나라의 음악 같았다.
  • 16 . 00:03:09,710 - 00:03:24,230 성에는 백성들이 가득하고, 평안하고 풍요롭고 안락하며 즐거움이 넘쳤으며, 5욕의 즐거움을 빠짐없이 누리는 것이 마치 도리천과 같았다.
  • 17 . 00:03:24,230 - 00:03:33,370 도로에는 밝은 구슬이 달려있어 백성들은 애초에 밤낮이 따로 없이 거닐고 또 머물렀다.
  • 18 . 00:03:33,370 - 00:04:12,480 이 성에서는 항상 열 가지 소리가 들렸으니, 첫째는 코끼리 소리요, 둘째는 말[馬] 소리요, 셋째는 수레 소리요, 넷째는 법고(法鼓) 소리요, 다섯째는 법라(法螺) 소리요, 여섯째는 거문고 등의 소리요, 일곱째는 노랫소리요, 여덟째는 종을 치고 경쇠를 두드려 큰 법회를 알리는 소리요, 아홉째는 금계를 지키는 사람을 찬탄하는 소리요, 열째는 함께 법을 말하고 그 뜻을 토론하는 소리였다.
  • 19 . 00:04:12,480 - 00:04:29,400 대선견 왕은 온갖 위덕이 있고 단정하기가 제일이어서 보는 사람마다 사랑하고 공경하지 않는 이가 없었으며, 긴 수명에 환락을 누리면서 몸에는 작은 병조차 없었다.
  • 20 . 00:04:29,400 - 00:04:47,940 대선견 왕은 성품이 자비롭고 인자하여 마치 자애로운 아버지가 그 아들을 사랑하듯 모든 백성을 불쌍히 여겼으며, 백성들 역시 왕을 아버지처럼 대하며 사랑하고 공경하였다.
  • 21 . 00:04:47,940 - 00:05:01,860 아난아, 대선견 왕이 한번은 동산으로 나가 노닐면서 구경하고 즐기려고 네 종류의 군사를 각각 8만 4천씩 장엄하였다.
  • 22 . 00:05:01,860 - 00:05:11,110 또 후궁의 부인과 채녀(婇女)들 역시 8만 4천의 수레를 꾸미고 왕을 따라 나들이를 가려고 하였다.
  • 23 . 00:05:11,110 - 00:05:20,720 그때 왕은 또 그 나라의 모든 바라문․장자․거사들에게 명령하여 나들이를 따라나서게 하였다.
  • 24 . 00:05:20,720 - 00:05:30,690 수레를 장엄하고 말을 메어 준비를 마치자, 군사를 관리하는 신하가 들어와 왕에게 아뢰었다.
  • 25 . 00:05:30,690 - 00:05:33,560 ‘네 종류의 군사가 준비되었습니다.
  • 26 . 00:05:33,560 - 00:05:58,140 대왕께서는 때가 되었음을 아소서.’ 왕은 곧 흰 코끼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바라문․장자․거사․대신․권속과 네 종류의 군사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동산으로 나아갔는데, 코끼리의 걸음이 바람이 부는 것처럼 매우 빨랐다.
  • 27 . 00:05:58,140 - 00:06:06,450 그러자 모든 신하와 바라문․장자․거사들이 함께 왕에게 간언하였다.
  • 28 . 00:06:06,450 - 00:06:14,660 ‘대왕께서 오랫동안 깊은 궁중에 계셔서 궁 밖에 있는 백성들은 대왕을 뵐 기회가 없었습니다.
  • 29 . 00:06:14,660 - 00:06:25,070 이제 대왕께서 동산으로 나들이를 나서지자 모든 백성이 길을 가득 메우고 다들 우러르며 대왕을 뵈려고 합니다.
  • 30 . 00:06:25,070 - 00:06:33,900 그러니 부디 수레를 모는 사람에게 분부하여 너무 빨리 달리지 않도록 하십시오.’
  • 31 . 00:06:33,900 - 00:06:42,400 왕은 이 말을 듣고 곧 수레를 모는 사람에게 명령하여 천천히 걷게 하였다.
  • 32 . 00:06:42,400 - 00:07:03,920 덕분에 길가에 있던 백성들이 마음껏 우러러보았으니, 마치 자식이 아버지를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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