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대반열반경 - 중권06

12개 중 6번째
  • 1 . 00:00:00,000 - 00:00:15,090 〈6〉그때 한 비구가 있었으니, 이름이 우파마나(優波摩那)였다.
  • 2 . 00:00:15,090 - 00:00:23,940 여래께서 옛날에 아난을 시자로 삼기 전에는 그가 항상 일을 맡아 여래를 받들고 보살폈었다.
  • 3 . 00:00:23,940 - 00:00:37,600 그때 우파마나는 여래께서 두 그루 사라나무 아래 누워계신 것을 보고 마음이 너무나 괴로워 부처님 앞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 4 . 00:00:37,600 - 00:00:41,300 그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 5 . 00:00:41,300 - 00:00:45,010 “너는 지금 내 앞에 서 있을 필요 없다.”
  • 6 . 00:00:45,010 - 00:00:50,160 우파마나는 곧 한쪽으로 물러났다.
  • 7 . 00:00:50,160 - 00:00:54,870 그때 아난은 속으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 8 . 00:00:54,870 - 00:01:02,620 ‘내가 부처님을 모셔온 지 여러 해가 되었지만,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본 적이 없다.
  • 9 . 00:01:02,620 - 00:01:08,640 오늘은 무슨 까닭으로 앞에 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까?
  • 10 . 00:01:08,640 - 00:01:19,300 여래께서 이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시려고 하니 이렇게 앞에서 슬피 우는 것도 허락하지 않으시는구나.’
  • 11 . 00:01:19,300 - 00:01:25,830 이에 아난은 곧 부처님 발에 예를 올리고는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아뢰었다.
  • 12 . 00:01:25,830 - 00:01:43,280 “세존이시여, 제가 옛날에 부처님을 모시기 시작한 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존 앞에 선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세존께서는 단 한 번도 저에게 물러나라 하신 적이 없습니다.
  • 13 . 00:01:43,280 - 00:01:51,390 그런데 오늘은 무슨 까닭으로 우파마나에게 앞에서 물러나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 14 . 00:01:51,390 - 00:01:54,780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15 . 00:01:54,780 - 00:02:21,230 “아난아, 모든 하늘나라 신과 용․귀신 등 8부의 신중들이 내가 두 그루 사라나무 사이에 오른쪽 옆구리를 대고 누웠다는 소식을 듣고 다들 나를 보려고 앞다투어 달려와 하늘에서 땅까지 겹겹이 쌓였고 사방으로 각각 32유사나에 빼곡하다.
  • 16 . 00:02:21,230 - 00:02:36,160 그런데 이 우파마나 비구가 내 앞을 가리고 섰기에, 하늘나라 신과 용 등 8부의 신중들이 언짢은 마음이 들어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 있다.
  • 17 . 00:02:36,160 - 00:02:51,010 ‘여래께서 지금 두 그루 사라나무 사이에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신다기에 우리가 마지막으로 뵈려고 찾아온 이때, 저 비구가 부처님 앞을 가로막고 섰구나.’
  • 18 . 00:02:51,010 - 00:02:55,120 이러한 인연 때문에 그를 물러나도록 하였다.
  • 19 . 00:02:55,120 - 00:02:58,290 아난아, 알겠느냐?
  • 20 . 00:02:58,290 - 00:03:18,110 지금 이 8부의 신중 중에는 슬퍼하며 눈물을 가누지 못하는 자도 있고, 괴로움이 지나쳐 까무러치면서 혼절하는 자도 있고, 손으로 자기의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자도 있고, 몸의 장신구를 벗어 던지는 자도 있다.
  • 21 . 00:03:18,110 - 00:03:23,800 그들이 모두 다 한목소리로 이렇게 외치고 있다.
  • 22 . 00:03:23,800 - 00:03:29,690 ‘여래께서는 지금 반열반에 드시는 것이 어찌 이다지도 빠른가!
  • 23 . 00:03:29,690 - 00:03:37,760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심은 만나기 어려우니 우담발화가 어쩌다 한 번 피는 것과 같다.
  • 24 . 00:03:37,760 - 00:03:42,830 그런데 이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신다니, 아 괴롭다!
  • 25 . 00:03:42,830 - 00:03:45,730 세간의 눈이 사라지는구나.
  • 26 . 00:03:45,730 - 00:03:50,270 우리는 이제 누구에게 귀의하고, 누가 우리를 인도한단 말인가?’
  • 27 . 00:03:50,270 - 00:03:58,700 욕망을 벗어난 모든 하늘나라 신들도 다들 이렇게 탄식하는구나.
  • 28 . 00:03:58,700 - 00:04:01,990 ‘아, 세상은 너무도 무상하구나.
  • 29 . 00:04:01,990 - 00:04:06,120 태어나면 죽음으로 돌아가지 않는 자가 없구나.’
  • 30 . 00:04:06,120 - 00:04:12,390 또 저 여러 하늘나라 신들이 서로에게 말하는구나.
  • 31 . 00:04:12,390 - 00:04:25,790 ‘세존께서 지난날 비야리성이나 혹은 왕사성 사위국이나 또는 다른 곳에 계시면 안거를 마친 비구 스님들이 사방에서 찾아와 세존께 문안하였다.
  • 32 . 00:04:25,790 - 00:04:38,050 우리는 이것을 기회로 삼아 길가에서 비구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 경(經)과 법(法)을 청해 들으며 오랫동안 복과 이익을 얻어 왔다.
  • 33 . 00:04:38,050 - 00:04:49,370 하지만 이제 세존께서 이제 반열반에 드시고 나면 모든 비구 스님들은 안거를 마치고 나서 문안을 여쭈려고 유행할 일이 없어진다.
  • 34 . 00:04:49,370 - 00:05:06,000 그러면 우리도 길가에서 여러 비구 스님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 경과 법을 청하여 들을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니, 이제부터는 이런 복과 이익을 영원히 잃게 되었구나.’”
  • 35 . 00:05:06,000 - 00:05:10,140 그때 여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 36 . 00:05:10,140 - 00:05:33,880 “만약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가 내가 반열반에 든 후에 발심하여 나와 인연이 있는 네 곳을 찾아간다면 그가 얻는 공덕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니, 항상 인간 세상이나 천상 세계에 태어나 다함이 없는 행복을 과보로 받을 것이다.
  • 37 . 00:05:33,880 - 00:05:36,380 어디가 그 네 곳인가?
  • 38 . 00:05:36,380 - 00:06:12,540 첫째는 보살이었던 여래가 태어난 곳인 가비라패도국(迦比羅旆兜國) 람비니(籃毗尼) 동산이요, 둘째는 내가 처음으로 보리수 아래 앉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룬 곳인 마갈제국(摩竭提國)이요, 셋째는 법륜(法輪)을 굴린 곳인 바라나국(波羅㮈國) 녹야원(鹿野苑)의 선인(仙人)들이 머무는 곳이요, 넷째는 반열반에 든 곳인 역사가 태어난 땅 구시나국의 희련 강가 사라나라 숲속 두 그루 나무 사이다.
  • 39 . 00:06:12,540 - 00:06:16,480 이것이 나와 인연이 있는 네 장소이다.
  • 40 . 00:06:16,480 - 00:06:33,870 만약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는 물론이고 그 밖의 사람과 외도들도 발심하여 그곳으로 찾아가 예배한다면 그들이 얻는 공덕도 모두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니라.”
  • 41 . 00:06:33,870 - 00:06:38,530 그때 아난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아뢰었다.
  • 42 . 00:06:38,530 - 00:06:50,830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부터 모든 사부대중에게 널리 알려, 이 네 곳을 찾아가 예배하면 공덕이 그와 같다는 걸 알게 하겠습니다.”
  • 43 . 00:06:50,830 - 00:06:54,760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또 아뢰었다.
  • 44 . 00:06:54,760 - 00:07:07,310 “만약 계행(戒行)을 잘 지키면서 경과 법을 듣기 좋아하는 마음 착한 우바이들이 비구를 만나고자 한다면, 이제부터 저희는 어떻게 해야 마땅합니까?”
  • 45 . 00:07:07,310 - 00:07:10,400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46 . 00:07:10,400 - 00:07:16,180 “너희들은 이제부터 그런 여인도 만나지 말라.”
  • 47 . 00:07:16,180 - 00:07:18,310 아난이 말하였다.
  • 48 . 00:07:18,310 - 00:07:24,110 “만약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면 또 어떻게 해야 마땅합니까?”
  • 49 . 00:07:24,110 - 00:07:27,270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50 . 00:07:27,270 - 00:07:30,690 “서로 대화하지 말라.”
  • 51 . 00:07:30,690 - 00:07:32,950 아난이 말하였다.
  • 52 . 00:07:32,950 - 00:07:41,680 “서로 대화하지 않았는데도, 그녀가 경과 법을 듣고 싶다며 공손히 청하면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 53 . 00:07:41,680 - 00:07:44,640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54 . 00:07:44,640 - 00:07:47,690 “법을 설해주어야 마땅하다.
  • 55 . 00:07:47,690 - 00:07:54,070 다만 너의 몸과 입과 뜻을 잘 다스려야 한다.”
  • 56 . 00:07:54,070 - 00:07:57,780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 57 . 00:07:57,780 - 00:08:13,670 “저희는 이제부터 그와 같이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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