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00:00:00,000 - 00:00:38,640 〈3〉 이에 아난이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였다. “천인사(天人師)․무상대존(無上大尊)께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시는데 제가 어떻게 걱정하고 괴로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아난은 곧 자신의 머리를 때리면서 큰소리로 외쳤다.
- 2 . 00:00:38,640 - 00:00:44,780 “아, 괴롭다! 세간의 눈이 사라지는구나.
- 3 . 00:00:44,780 - 00:00:56,540 중생들은 머지않아 자비(慈悲)로운 아버지를 잃는구나.” 그때 세존께서 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 4 . 00:00:56,540 - 00:01:01,020 “너는 이제 근심하거나 괴로워하지 말라.
- 5 . 00:01:01,020 - 00:01:10,040 설령 1겁이나 1겁 가까이 산다고 해도 만남이 있으면 결국은 사라지는 것이다.
- 6 . 00:01:10,040 - 00:01:20,700 만들어진 모든 법의 성질[性]과 형상[相]은 이와 같으니, 너는 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괴로워하지 말라.
- 7 . 00:01:20,700 - 00:01:25,160 나는 이제 중각강당(重閣講堂)으로 돌아가리라.
- 8 . 00:01:25,160 - 00:01:37,650 너는 나의 니사단을 가지고 오너라.” 이때 세존께서는 곧 아난과 함께 중각강당으로 돌아오셨다.
- 9 . 00:01:37,650 - 00:01:42,350 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 10 . 00:01:42,350 - 00:01:59,970 “너는 이 큰 숲속 중각강당에 머무는 모든 비구 대중에게 모두 다 대집강당(大集講堂)으로 가라고 말하라.” 아난은 분부를 받들어 곧 모든 비구 대중에게 말하였다.
- 11 . 00:01:59,970 - 00:02:11,090 “세존께서 모두 대집강당으로 가라 하십니다.” 비구들이 모이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 12 . 00:02:11,090 - 00:02:14,430 “모든 비구 대중이 이미 다 모였습니다.
- 13 . 00:02:14,430 - 00:02:20,080 부디 여래께서는 때를 알아주십시오.”
- 14 . 00:02:20,080 - 00:02:26,850 그때 여래께서는 중각강당에서 대집강당으로 가서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 15 . 00:02:26,850 - 00:02:32,000 그리고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 16 . 00:02:32,000 - 00:02:43,420 “내가 옛날에 그대들을 위하여 말했던 모든 법을 항상 사유(思惟)하고 외우고 익힐 것이며, 도중에 그만두지 말라.
- 17 . 00:02:43,420 - 00:02:55,840 그리고 범행(梵行)을 청정하게 닦고, 금계(禁戒)를 보호하고 지키면서 세상의 모든 하늘나라 신과 사람들을 복되고 이롭게 하라.
- 18 . 00:02:55,840 - 00:03:07,040 비구들이여, 내가 옛날에 그대들에게 어떤 법을 말했는지, 그대들은 사유하고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 19 . 00:03:07,040 - 00:03:25,890 37도품법(道品法)은 이른바 4념처(念處)와 4정근(正勤)․4여의족(如意足)․5근(根)․5력(力)․7각지(覺支)․8성도분(聖道分)이니, 그대들은 마땅히 이를 닦아 익히고 부지런히 사유하라.
- 20 . 00:03:25,890 - 00:03:31,910 이 법이 그대들을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하리라.
- 21 . 00:03:31,910 - 00:03:37,460 또 비구들이여, 일체 법은 모두 무상(無常)한 것이다.
- 22 . 00:03:37,460 - 00:03:48,940 몸과 목숨은 위태롭고 허약하기가 번쩍이는 번개와 같으니, 그대들은 방일(放逸)하지 말라.
- 23 . 00:03:48,940 - 00:03:51,480 그대들은 알아야 한다.
- 24 . 00:03:51,480 - 00:03:57,300 여래는 머지않아 석 달 후 반열반에 들 것이다.”
- 25 . 00:03:57,300 - 00:04:07,380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읊으셨다.
- 26 . 00:04:07,380 - 00:04:18,990 나는 이제 버리고 싶구나 쇠약하고 늙은 이 몸을 지금 당장 버리고 싶지만
- 27 . 00:04:18,990 - 00:04:23,070 수명을 연장해 석 달을 더 머물리라
- 28 . 00:04:23,070 - 00:04:43,710 교화하고 제도할 사람 이미 다 제도하였네 그래서 나는 머지않아 반열반에 들리라
- 29 . 00:04:43,710 - 00:05:08,220 내가 설한 모든 법이 곧 그대들의 스승이니 공경히 받들며 더욱 보호하고 닦아 익히며 잊지 말라 내가 있을 때나 다름이 없이 너희는 부지런히 정진(精進)하라
- 30 . 00:05:08,220 - 00:05:24,470 삶과 죽음은 매우 위태롭고 몸과 목숨은 모두 무상하니 항상 해탈을 구하며 방일한 행동을 하지 말라
- 31 . 00:05:24,470 - 00:05:43,980 바른 생각으로 청정하게 관찰하고 금계를 잘 보호해 지킬 것이며 안정된 마음으로 바르게 사유하여 밖으로 치달리는 감정을 거두어라
- 32 . 00:05:43,980 - 00:05:47,520 이렇게 할 수 있다면
- 33 . 00:05:47,520 - 00:06:04,480 곧 정법(正法)을 보호하는 것이니 스스로 해탈의 경지에 이르고 모든 신과 인간들을 이롭게 하리라.
- 34 . 00:06:04,480 - 00:06:15,710 그때 모든 비구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마음이 몹시 고통스러워 줄줄이 눈물을 흘리고 온몸에 피가 맺혔다.
- 35 . 00:06:15,710 - 00:06:21,860 비구들이 까무러치듯 괴로워하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 36 . 00:06:21,860 - 00:06:28,160 “세존이시여, 부디 수명을 연장하고 반열반에 들지 마소서!
- 37 . 00:06:28,160 - 00:06:35,960 중생에게 이익을 주고, 인간 세상과 천상 세계의 복을 늘려주소서.
- 38 . 00:06:35,960 - 00:06:41,700 세존이시여, 부디 수명을 연장하고 반열반에 들지 마소서!
- 39 . 00:06:41,700 - 00:06:45,950 중생들에게 지혜의 눈을 열어 주소서.
- 40 . 00:06:45,950 - 00:06:56,710 모든 중생이 캄캄한 어둠에 빠져 있으니, 부디 여래께서 밝은 빛을 비추어 주소서.
- 41 . 00:06:56,710 - 00:07:13,540 모든 중생이 삶과 죽음의 큰 바다에 빠져 있으니, 부디 여래께서 배가 되어 주소서.” 비구들은 손으로 머리를 때리고 가슴을 치면서 큰소리로 부르짖었다.
- 42 . 00:07:13,540 - 00:07:15,680 “아, 괴롭다!
- 43 . 00:07:15,680 - 00:07:29,070 여래께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시면 중생은 이제 어디에 귀의한단 말인가.”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44 . 00:07:29,070 - 00:07:37,700 “일체 법이 다 무상하니, 은혜와 사랑으로 만난 사람도 이별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 45 . 00:07:37,700 - 00:07:43,230 너희들은 나에게 세상에 더 머물러달라고 청하지 말라.
- 46 . 00:07:43,230 - 00:07:47,560 왜냐하면, 지금은 나에게 권청할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 47 . 00:07:47,560 - 00:08:18,530 방금 그대들을 위하여 법요(法要)를 대략 말했으니, 나와 다름이 없이 잘 받들어 지니도록 하라.” 해가 저물어 저녁이 되자, 세존께서는 아난과 함께 중각강당으로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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