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00:00:00,000 - 00:00:18,830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상권 동진(東晋) 평양(平陽) 사문 석법현(釋法顯) 한역
- 2 . 00:00:18,830 - 00:00:22,180 〈1〉 다음과 같이 나는 들었다.
- 3 . 00:00:22,180 - 00:00:33,790 언젠가 부처님께서 비야리(毗耶離)의 큰 숲속 중각강당(重閣講堂)에서 대비구(大比丘)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실 때였다.
- 4 . 00:00:33,790 - 00:00:56,380 그때 세존께서는 아난(阿難)과 함께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비야리 성(城)으로 들어가 걸식하신 다음 계시던 곳으로 돌아와 공양을 마치고서는 손을 씻고 양치질하고 가사와 발우를 거두셨다.
- 5 . 00:00:56,380 - 00:01:01,250 그리고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 6 . 00:01:01,250 - 00:01:05,090 “너는 나의 니사단(尼師壇)을 가지고 오너라.
- 7 . 00:01:05,090 - 00:01:18,300 내 이제 차바라(遮波羅) 지제(支提)로 가서 선정(禪定)에 들어 사유(思惟)하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곧 아난과 함께 그곳으로 가셨다.
- 8 . 00:01:18,300 - 00:01:32,020 차바라 지제에 도착해 아난이 곧 니사단을 펴자, 세존께서는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고요히 사유하셨다.
- 9 . 00:01:32,020 - 00:01:40,980 아난은 그때 부처님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단정히 앉아 선정에 들었다.
- 10 . 00:01:40,980 - 00:01:49,140 잠시 후 세존께서 선정에서 깨어나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 11 . 00:01:49,140 - 00:02:04,660 “이 비야리의 우다연(優陁延) 지제(支提)와 구담(瞿曇) 지제․암라(菴羅) 지제․다자(多子) 지제․바라(波羅) 지제․차바라(遮波羅) 지제 등은 매우 사랑스럽고 좋아할 만하구나.
- 12 . 00:02:04,660 - 00:02:15,300 아난아, 네 가지 신통력[四神足]을 가진 사람도 오히려 그 수명이 1겁(劫)이나 1겁 가까이 되도록 살 수 있다.
- 13 . 00:02:15,300 - 00:02:38,740 하물며 위대한 신력(神力)을 가진 나 여래(如來)가 어찌 1겁이나 1겁 가까이 세상에 더 머물 수 없겠느냐?” 그때 세존께서 이처럼 아난에게 권청할 기회를 주었지만, 아난은 침묵하며 무슨 영문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 14 . 00:02:38,740 - 00:02:51,550 세존께서 이렇게 은근히 세 번이나 말씀하셨지만, 정신이 멍했던 아난은 여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 15 . 00:02:51,550 - 00:03:03,600 그래서 여래께 수명을 1겁이나 1겁 가까이 누리시며 세상의 모든 하늘나라 신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시라고 권청하지 못하였다.
- 16 . 00:03:03,600 - 00:03:11,020 왜냐하면, 그때 아난이 잠시 마왕(魔王)에게 미혹되었기 때문이었다.
- 17 . 00:03:11,020 - 00:03:19,960 그때 세존께서는 세 번이나 말해도 아난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곧 침묵하셨다.
- 18 . 00:03:19,960 - 00:03:26,050 그때 마왕이 부처님께 다가와 이렇게 아뢰었다.
- 19 . 00:03:26,050 - 00:03:31,710 “세존이시여, 이제 반열반(般涅槃)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 20 . 00:03:31,710 - 00:03:36,940 선서(善逝)시여, 이제 반열반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 21 . 00:03:36,940 - 00:03:52,270 왜냐하면, 제가 옛날에 니련선하(尼蓮禪河) 강가에서 세존께 반열반에 드시기를 권청(勸請)했을 때, 세존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 22 . 00:03:52,270 - 00:04:04,380 ‘나의 사부대중인 비구․비구니․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가 아직 갖춰지지 않았고, 또 모든 외도(外道)를 항복시키지 못하였다.
- 23 . 00:04:04,380 - 00:04:18,780 그래서 아직은 반열반에 들 수 없다.’ 세존이시여, 이제 사부대중이 모두 갖추어졌고, 또 모든 외도 역시 이미 항복시켰습니다.
- 24 . 00:04:18,780 - 00:04:29,830 할 일을 모두 마쳤으니, 이제 반열반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마왕은 이처럼 세 번을 권청하였다.
- 25 . 00:04:29,830 - 00:04:33,990 그러자 여래께서 곧 대답하셨다.
- 26 . 00:04:33,990 - 00:04:42,270 “좋다, 내가 옛날에 니련선하 강가에서 이미 너에게 약속했었다.
- 27 . 00:04:42,270 - 00:04:47,780 나는 사부대중이 갖추어지지 않아 지금까지 산 것이다.
- 28 . 00:04:47,780 - 00:05:06,780 하지만 지금은 사부대중이 이미 제대로 갖추어졌으니, 앞으로 석 달 후에 반열반에 들리라.” 이때 마왕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며 하늘나라 궁전[天宮]으로 돌아갔다.
- 29 . 00:05:06,780 - 00:05:17,810 그때 세존께서는 곧바로 목숨을 버리시려다가 신통력으로 수명을 연장하여 석 달을 더 머물기로 마음먹으셨다.
- 30 . 00:05:17,810 - 00:05:31,420 그러자 대지(大地)가 열여덟 가지 방식으로 흔들리고, 하늘나라 북이 저절로 울리면서 부처님의 힘으로 공중에서 이런 소리가 울려퍼졌다.
- 31 . 00:05:31,420 - 00:05:48,560 “여래께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실 것이다.” 모든 하늘나라 신과 사람들은 뜻밖의 이 소리를 듣고 마음이 너무나 슬프고 괴로워 온몸에 피가 맺혔다.
- 32 . 00:05:48,560 - 00:05:57,280 이때 세존께서 곧 그 자리에서 게송(偈頌)을 읊었다.
- 33 . 00:05:57,280 - 00:06:06,350 일체 모든 중생 모두 유(有)를 따라 나고 죽네.
- 34 . 00:06:06,350 - 00:06:13,120 나 또한 태어나 죽지만 유(有)를 따르지는 않네.
- 35 . 00:06:13,120 - 00:06:28,680 조작하던 모든 행(行)을 나 이제 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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