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00:00:00,000 - 00:00:30,690 이때 원각보살(圓覺菩薩)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를 올리고는,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 나서 무릎을 꿇고 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 2 . 00:00:30,690 - 00:00:46,010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저희를 위해 청정한 원각의 갖가지 방편을 자세하게 말씀하시어 말법 시대 중생들이 큰 이익을 얻게 하셨나이다.
- 3 . 00:00:46,010 - 00:01:14,430 세존이시여, 저희는 이제 이미 깨달음을 얻었지만, 부처님께서 돌아가신 뒤 말법 시대 중생 중 깨달음을 얻지 못한 이들은 어떻게 안거(安居)하여 이 원각의 청정한 경계를 닦아야 하며, 이 원각의 세 가지 청정한 관법(觀法) 중 무엇을 첫머리로 삼아야 합니까?
- 4 . 00:01:14,430 - 00:01:50,430 바라옵건대 큰 자비로 이 자리의 대중과 말법 시대 중생들을 위하여 큰 이익을 베풀어 주소서.” 이렇게 말씀드리고 오체투지하였으며, 이처럼 세 번을 되풀이하여 청하였다. 그리고 세 번을 끝내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원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5 . 00:01:50,430 - 00:02:22,090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야, 너희가 이제 여래에게 이와 같은 방편을 물어 중생들에게 큰 이익을 베푸는구나. 그대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내 그대를 위해 말하리라.” 그때 원각보살은 분부를 받들며 기뻐하였고, 모든 대중은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였다.
- 6 . 00:02:22,090 - 00:03:01,340 “선남자야, 부처님이 세상에 계실 때의 중생이건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뒤의 중생이건 혹은 말법 시대의 중생이건 대승의 성품을 갖춰 부처님의 비밀한 큰 원각의 마음을 믿고 수행하고자 하는 중생이 있다면, 만약 그가 가람(伽藍:寺刹)에서 지낸다면 대중 가운데에서 조용히 앉아야 하며, 마지못한 일이 있으면 분수에 따라 생각하고 살피되, 내가 이미 말한 것처럼 해야 하느니라.
- 7 . 00:03:01,340 - 00:03:23,300 만약 특별한 일이나 사연이 없거든 곧 도량(道場)을 꾸미고 기한을 정할지니, 기간을 길게 잡으면 120일, 중간 기간이면 100일, 기간이 짧으면 80일로 정하고, 조촐한 거처를 꾸미도록 하라.
- 8 . 00:03:23,300 - 00:03:58,660 만약 부처님이 살아계실 때라면 부처님을 바르게 생각해야 하고, 부처님이 돌아가신 뒤라면 형상을 모셔 놓고 마음을 기울여 보고 상상해 여래가 살아계시던 때처럼 할 것이니, 온갖 번기(幡旗)와 꽃을 달고 21일 동안 시방세계 부처님 명호 앞에 머리 조아려 애절하게 참회(懺悔)하면 좋은 경계를 만나 마음이 가볍고 편안해지리라.
- 9 . 00:03:58,660 - 00:04:08,350 21일이 지난 뒤에도 한결같이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느니라.
- 10 . 00:04:08,350 - 00:04:26,290 만약 초여름을 당하여 석 달 동안 안거를 하려거든 마땅히 청정한 보살이 머무는 법칙을 따라야 하나니, 마음이 성문(聲聞)을 여의기만 하면 무리에 의지할 필요가 없느니라.
- 11 . 00:04:26,290 - 00:04:33,500 안거하는 날에는 곧 부처님 앞에서 이렇게 맹세하라.
- 12 . 00:04:33,500 - 00:05:04,300 ‘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인 아무개는 보살승에 의지하여 고요한 열반의 행을 닦아 청정한 실상(實相)에 함께 들어가며, 큰 원각으로써 저의 가람을 삼아 몸과 마음이 평등성지(平等性智)에 편안히 머무르려 하오니, 열반(涅槃)의 자성(自性)은 얽매임이 없기 때문입니다.
- 13 . 00:05:04,300 - 00:05:29,920 이제 제가 성문(聲聞)에 의지하지 않고, 시방의 여래와 큰 보살들과 함께 석 달 동안 안거하기를 공경히 청하옵나니, 보살의 위 없는 미묘한 깨달음을 닦으려는 큰 인연 때문에 대중에 얽매이지 않으려 하나이다.’
- 14 . 00:05:29,920 - 00:05:44,850 선남자야, 이것이 보살이 안거를 나타내서 보이는 것이라 하나니, 세 가지 기약한 날짜를 지나서는 어디로 가든 걸림이 없느니라.
- 15 . 00:05:44,850 - 00:06:03,290 선남자야, 만약 말법 시대에 수행하는 중생으로서 보살의 도를 구하기 위해 세 가지 기한에 들어간 자는 이미 들은 일체의 경계가 아니거든 절대 취하지 말지어다.
- 16 . 00:06:03,290 - 00:06:21,340 선남자야, 만약 중생들이 사마타(奢摩他)를 닦고자 한다면 먼저 지극히 고요함을 취하여 다른 생각을 일으키지 말 것이니, 고요함이 극진하면 곧 깨달을 것이니라.
- 17 . 00:06:21,340 - 00:06:31,530 이와 같이 처음의 고요함이 한 몸으로부터 한 세계에 이르게 되고, 깨달음도 그와 같으리라.
- 18 . 00:06:31,530 - 00:06:56,040 선남자야, 만약 깨달음이 한 세계에 가득하면 한 세계 안에 있는 어떤 중생이 한 생각 일으키는 것까지도 다 알 수 있으며, 백천의 세계도 그와 같으리니, 이미 들은 일체 경계가 아니거든 절대 취하지 말지어다.
- 19 . 00:06:56,040 - 00:07:08,260 선남자야, 만약 중생들이 삼마발제(三摩鉢提)를 닦고자 한다면 먼저 시방 여래와 시방세계 일체 보살을 기억하고 생각하라.
- 20 . 00:07:08,260 - 00:07:30,210 갖가지 법문을 의지하여 차례차례 수행하고 부지런히 삼매를 익히며, 널리 큰 원을 세우고 스스로 훈습(薰習)하여 종자를 이룰 것이니, 이미 들은 일체 경계가 아니거든 절대 취하지 말지어다.
- 21 . 00:07:30,210 - 00:07:46,850 선남자야, 만약 중생들이 선나(禪那)를 닦고자 한다면 먼저 수문(數門:數息觀의 방편문)에 의지하여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머무르고 사라지는 그 한정과 횟수를 환히 알도록 하라.
- 22 . 00:07:46,850 - 00:08:14,240 이렇게 두루하여 4위의(威儀)의 안에서 분별하는 생각의 횟수를 분명히 알지 못함이 없으면, 점차 나아가 백천 세계의 작은 물방울 하나까지도 마치 눈앞에 있는 물건처럼 똑똑히 볼 것이니, 이미 들은 경계가 아니거든 절대 취하지 말지어다.
- 23 . 00:08:14,240 - 00:08:19,560 이것이 세 가지 관법(觀法)의 첫째가는 방편이니라.
- 24 . 00:08:19,560 - 00:08:31,580 만약 중생들이 이 세 가지를 두루 닦아서 부지런히 정진한다면 곧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고 할 것이니라.
- 25 . 00:08:31,580 - 00:08:50,780 만약 훗날 말법 시대의 근기가 둔한 어떤 중생이 마음으로 도를 구하고자 하나 성취하지 못한다면, 이는 옛날의 업장(業障) 때문이니, 부지런히 참회(懺悔)하면서 항상 희망을 품도록 하라.
- 26 . 00:08:50,780 - 00:09:12,370 먼저 미움․사랑․질투․아첨을 끊고서 훌륭하고 으뜸가는 마음을 일으키고 나서 세 가지 청정한 관법(觀法) 중 어느 하나를 따라 배우고, 그 관법으로 얻지 못하거든 다시 저 관법을 익히도록 하라.
- 27 . 00:09:12,370 - 00:09:30,140 이렇게 잠시도 마음을 놓아버리지 않으면 차츰차츰 증득하게 되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런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28 . 00:09:30,140 - 00:09:35,460 원각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 29 . 00:09:35,460 - 00:09:47,990 모든 중생이 위 없는 도를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세 가지 기한을 정하도록 하라
- 30 . 00:09:47,990 - 00:09:55,640 아득한 세월에 지은 악업을 참회하면서 21일을 보내고
- 31 . 00:09:55,640 - 00:10:08,030 그런 뒤에 바르게 사유하되 부처님께 들은 경계가 아니면 절대 취하지 말라.
- 32 . 00:10:08,030 - 00:10:35,680 사마타는 지극히 고요하고 삼마발제는 바르게 기억하며 선나는 수문(數門)을 밝히는 것 이것이 세 가지 청정한 관법이니 만약 부지런히 닦아 익히면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다고 하리라.
- 33 . 00:10:35,680 - 00:11:07,750 근기가 둔하여 성취하지 못하거든 항상 부지런한 마음으로 끝없는 옛날의 죄를 참회하라 모든 업장이 소멸하면 부처님의 경계가 곧 앞에 나타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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