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원각경 - 제2 보현보살장(普賢菩薩章)

12개 중 2번째
  • 1 . 00:00:00,000 - 00:00:30,660 이때 보현보살(普賢菩薩)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를 올리고는,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 나서 무릎을 꿇고 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 2 . 00:00:30,660 - 00:00:47,900 “대비(大悲)하신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이 모임에 참석한 모든 보살과 말법 시대에 대승법을 닦는 일체 중생을 위하여 말씀해 주소서.
  • 3 . 00:00:47,900 - 00:00:56,510 이 원각의 청정한 경계를 듣고 나서는 어떻게 수행해야 합니까?”
  • 4 . 00:00:56,510 - 00:01:17,890 세존이시여, 만약 저 중생이 ‘일체가 환상과 같다’라고 안다면, 그렇게 아는 그의 몸과 마음 역시 환상이니, 어떻게 환상으로써 다시 환상을 닦는단 말입니까?
  • 5 . 00:01:17,890 - 00:01:34,100 만약 모든 것이 환상과 같은 성질이라 일체가 완전히 사라진다면 곧 마음마저도 없게 되니, 도대체 누가 수행한단 말입니까?
  • 6 . 00:01:34,100 - 00:01:45,600 수행할 자가 없는데 왜 다시 ‘환상과 같음을 알고 깨닫도록 수행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까?
  • 7 . 00:01:45,600 - 00:02:13,700 만약 모든 중생이 과거에 수행하지 않아 삶과 죽음 속에서 항상 허깨비로 살아가며 일체가 환상과 같은 경계임을 분명하게 안 적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저들을 망상(妄想)에 사로잡힌 마음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습니까?
  • 8 . 00:02:13,700 - 00:02:27,520 바라옵건대 말법 시대 일체 중생을 위하여, 어떤 방편(方便)과 점차(漸次)로 닦고 익혀야 하는지 말씀해 주소서.
  • 9 . 00:02:27,520 - 00:02:40,450 그리하여 말법 시대 저 모든 중생이 온갖 환상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하소서.”
  • 10 . 00:02:40,450 - 00:02:57,650 이렇게 말씀드리고 오체투지하였으며, 이처럼 세 번을 되풀이하여 청하였다. 그리고 세 번을 끝내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 11 . 00:02:57,650 - 00:03:06,180 그때 세존께서 보현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12 . 00:03:06,180 - 00:03:47,390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야. 너희가 이제 모든 보살과 말법 시대 중생들을 위하여 보살이 ‘환상과 같음을 깨닫는 삼매’를 닦아 익히는 방편과 그 점차(漸次)를 여래에게 묻는구나. 그리하여 모든 중생이 온갖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구나. 그대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내 그대를 위해 말하리라.”
  • 13 . 00:03:47,390 - 00:04:00,480 그때 보현보살은 분부를 받들며 기뻐하였고, 모든 대중이 침묵 속에서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 14 . 00:04:00,480 - 00:04:46,850 “선남자야, 일체 중생의 갖가지 환상이 모두 여래의 원각묘심(圓覺妙心)에서 나온 것이니, 마치 허공의 꽃이 허공에서 생긴 것과 같으니라. 환상으로 나타난 꽃은 사라져도 허공의 본성은 무너지지 않나니, 중생의 환상과 같은 마음을다시 환상과 같은 수행에 의지하여 없애지만, 모든 환상이 다 없어진다 하더라도 ‘원각(圓覺)의 마음’만은 움직이지 않느니라.
  • 15 . 00:04:46,850 - 00:05:18,050 환상을 의지해 설한 ‘깨달음’ 역시 환상이라 이름하나니, 만약 ‘깨달음이 있다’고 말한다면 오히려 환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며, ‘깨달음이 없다’고 말해도역시 마찬가지니라. 그러므로 환상이 없어져야 동요하지 않는 경지라고 이름할 수 있느니라.
  • 16 . 00:05:18,050 - 00:06:02,880 선남자야, 일체 보살과 말법 시대 중생들은 환상과 같은 온갖 허망한 경계를 멀리 벗어나야 하느니라. 멀리 벗어나려는 그 마음을 굳건히 유지하여 환상과 같은 그 마음도 멀리 벗어나고, 멀리 벗어난 마음 역시 환상인 줄 알아 역시 또 멀리 벗어나고, 환상을 멀리 벗어났다는 생각마저 벗어남 역시 또 멀리 벗어나야 하느니라.
  • 17 . 00:06:02,880 - 00:06:40,860 그리하여 더는 멀리 벗어날 것이 없게 되면, 곧 모든 환상이 없어지느니라. 비유하자면 나무를 비벼 불을 일으키는 것과 같으니라. 두 개의 나무를 서로 비벼 불이 생기면 그 불이 나무를 완전히 태우고 재가 날리다가 연기마저 사라지나니, 환상과 같은 마음으로 환상을 제거하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니라.
  • 18 . 00:06:40,860 - 00:06:53,790 하지만 모든 환상이 비록 다 사라진다 해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단멸(斷滅)에 떨어지지는 않느니라.
  • 19 . 00:06:53,790 - 00:07:33,280 선남자야, 일체가 환상인 줄 알면 곧 벗어나기에 방편을 쓸 필요가 없으며, 환상을 벗어나면 곧 깨달음이기에 또한 수행의 점차(漸次)의 계위(階位)도 없느니라. 일체 보살들과 말법 시대 중생들은 이것을 의지하여 수행해야 할 것이니, 이렇게 해야 비로소 모든 환상을 영원히 벗어날 수 있느니라.”
  • 20 . 00:07:33,280 - 00:07:44,640 그때 세존께서 이런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21 . 00:07:44,640 - 00:08:14,430 보현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일체 모든 중생의환상과 같은 오래된 무명(無明)은 모두 모든 여래의 원각의 마음에서 생겼나니 마치 허공 꽃이 허공을 의지해 그 모습이 나타나는 것과 같으니라.
  • 22 . 00:08:14,430 - 00:08:41,700 허공 꽃이 사라진다 해도 허공은 조금도 변동이 없듯이 환상은 원각에서 생긴 것이기에 환상이 사라져도 원각은 그대로이니 원각의 마음은 동요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 23 . 00:08:41,700 - 00:08:58,750 모든 보살과 말법 시대 중생들은 항상 환상을 멀리 벗어나고 벗어났다는 환상마저 모조리 벗어나라
  • 24 . 00:08:58,750 - 00:09:32,660 마치 나무를 비벼 불을 일으켜 나무가 다 타고 나면 불도 사라지는 것처럼 깨달으면 수행의 차례와 단계가 필요 없고 방편 또한 마찬가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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