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00:00:00,000 - 00:00:05,760 대방광 원각 수다라 요의경
- 2 . 00:00:05,760 - 00:00:15,970 대당 계빈삼장 불타다라 한역
- 3 . 00:00:15,970 - 00:00:52,160 다음과 같이 나는 들었다. 언젠가 바가바(婆伽婆)께서 신통대광명장(神通大光明藏)으로 들어가 삼매(三昧)를 바르게 누리셨으니, 그 삼매는 일체 여래께서 찬란한 빛으로 장엄하고 머무시는 자리요, 모든 중생의 청정한 깨달음의 자리이며, 몸과 마음이 적멸하여 평등한 근본 자리였다.
- 4 . 00:00:52,160 - 00:02:01,730 세존께서는 그 삼매로 시방세계를 가득 채워 일체가 서로 다르지 않은 실상을 순순히 따르셨다 그리고 일체가 서로 다르지 않은 경지에서 온갖 깨끗한 국토를 나타내 10만 명의 대보살 마하살과 자리를 함께 하셨으니 그분들의 이름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보현보살(普賢菩薩)․보안보살(普眼菩薩)․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미륵보살(彌勒菩薩)ㆍ청정혜보살(淸淨慧菩薩)ㆍ위덕자재보살(威德自在菩薩)ㆍ변음보살(辯音菩薩)․정제업장보살(淨諸業障菩薩)․보각보살(寶覺菩薩)․원각보살(圓覺菩薩)․현선수보살(賢善首菩薩) 등이셨으며, 이분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여러 권속과 함께 모두 신통대광명장 삼매에 들어가 여래의 평등한 법회에 똑같이 머물렀다.
- 5 . 00:02:01,730 - 00:02:24,930 이때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를 올리고는,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 나서 무릎을 꿇고 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 6 . 00:02:24,930 - 00:03:13,710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법을 듣기 위해 찾아온 이 모임의 모든 대중을 위하여 여래께서 과거에 일으키셨던 청정한 마음과 인지(因地)에서 닦으신 법다운 수행을 말씀해 주소서. 그리고 보살이 대승법(大乘法) 가운데서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 모든 병(病)을 멀리 여의는 방법을 말씀해 주소서. 그리하신다면 장차 다가올 말법 시대에 대승을 구하는 중생들이 사견(邪見)에 떨어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
- 7 . 00:03:13,710 - 00:03:33,910 이렇게 말씀드리고 오체투지(五體投地)하였으며, 이처럼 세 번을 되풀이하여 청하였다. 그리고 세 번을 끝내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 8 . 00:03:33,910 - 00:04:16,890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야. 너희들이 이제 여러 보살을 위하여 ‘여래가 인지(因地)에서 닦은 법다운 수행’에 관해 묻는구나. 아울러 말법 시대 일체 중생과 대승을 구하는 이들을 위하여 ‘바른 법을 얻어 굳건히 머무는 방법’을 물어 그들이 삿된 견해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구나. 그대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내 그대를 위해 말하리라.”
- 9 . 00:04:16,890 - 00:04:30,600 그때 문수사리보살은 분부를 받들며 기뻐하였고, 모든 대중이 침묵 속에서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 10 . 00:04:30,600 - 00:05:16,640 “선남자야, 위 없는 법왕[無上法王]에게 큰 다라니문(陀羅尼門)이 있으니, 그 이름이 원각(圓覺)이니라. 여래는 이 원각에서 일체의 청정과 진여와 보리와 열반과 바라밀을 쏟아내 보살들을 가르치느니라. 나뿐만 아니라 일체 여래께서도 과거 인지(因地)에서 다들 ‘청정한 깨달음의 모습을 원만하게 비춤’을 의지하여 무명(無明)을 영원히 끊고 비로소 부처님의 도를 이루셨느니라.
- 11 . 00:05:16,640 - 00:06:09,460 무엇이 무명인가? 선남자야, 일체 중생이 아득히 먼 옛날부터 갖가지 착각을 일으킨 것이 마치 길 잃은 사람이 동서남북 네 방위를 착각한 것과 같으니라. 그리하여 4대(大)인 흙․물․불․바람을 착각해 자기 몸이라 하고, 6진(塵)인 빛깔․소리․냄새․맛․감촉․관념의 그림자를 자기 마음으로 여기나니, 비유하자면 저 눈병 난 사람이 허공에 핀 꽃[空中花]을 보고, 두 개의 달[第二月]을 보는 것과 같으니라.
- 12 . 00:06:09,460 - 00:06:54,860 선남자야, 허공에는 사실 꽃이 없지만, 눈병 난 사람은 망령되게 그 꽃을 집착하느니라. 그래서 망령된 집착으로 말미암아 이 허공의 제 성품을 잘못 알 뿐만 아니라, 또한 진짜 꽃이 자라는 곳까지 헷갈리게 되느니라. 이런 갖가지 착각과 집착과 미혹으로 말미암아 수레바퀴가 돌고 돌듯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윤회가 망령되게 있게 되나니, 그래서 무명(無明)이라 하느니라.
- 13 . 00:06:54,860 - 00:07:54,810 선남자야, 이 무명이란 실제로 본체가 있는 것이 아니니, 마치 꿈속에서 만난 사람은 꿈을 꿀 때는 없지 않지만 깨고 나면 끝내 찾을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또 허공의 꽃들이 허공에서 사라졌을 때, 그 꽃들이 사라진 정확한 자리가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허공에 핀 그 꽃들은 본래 생겨난 자리가 없기 때문이니라. 이처럼 일체 중생은 사실 생겨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망하게 생기고 사라짐을 본다. 그래서 ‘수레바퀴가 돌고 돌듯 삶과 죽음을 반복한다’라고 말한 것이니라.
- 14 . 00:07:54,810 - 00:08:27,490 선남자야, 여래는 과거 인지(因地)에서 원각(圓覺)을 닦은 자이니, 모든 것이 허공에 핀 꽃과 같음을 알게 되자 즉시 수레바퀴처럼 돌고 돌던 윤회가 사라졌으며, 삶과 죽음을 겪던 몸과 마음도 사라졌으니, 인위적으로 없애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본래 그 성품이 없기 때문이었다.
- 15 . 00:08:27,490 - 00:08:59,460 이런 사실을 알고 깨달은 것도 허공과 같고, ‘허공과 같다’고 아는 것도 곧 허공에 핀 꽃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알고 깨닫는 성품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있다느니 없다느니 하는 것을 함께 버렸으니, 이를 곧 ‘청정한 깨달음을 순순히 따르는 것’이라 하리라.
- 16 . 00:08:59,460 - 00:09:26,260 왜냐하면, 일체가 허공의 성품이기 때문이며, 항상 동요하지 않기 때문이며, 여래장(如來藏) 안에서는 생기고 사라짐이 없기 때문이요, 알거나 보는 것도 없기 때문이며, 그대로 법계의 성품이라 끝내 원만하여 시방에 가득하기 때문이니라.
- 17 . 00:09:26,260 - 00:09:50,730 이것을 여래가 인지에서 닦은 법다운 수행이라 하나니, 보살은 이것을 의지하여 대승법 가운데서 청정한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라. 말법 시대 중생들도 이것을 의지하여 수행하면 삿된 견해에 빠지지 않으리라.”
- 18 . 00:09:50,730 - 00:09:58,620 그때 세존께서 이 이치를 거듭 펴시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19 . 00:09:58,620 - 00:10:21,540 문수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모든 여래께서는 과거 발심했던 인지에서부터 다들 이 지혜와 깨달음으로 무명을 완전히 깨치셨느니라.
- 20 . 00:10:21,540 - 00:10:44,320 일체가 허공에 핀 꽃과 같음을 알면 돌고 도는 생사윤회를 곧 면하게 되나니 마치 꿈속에서 만난 사람은 깨고 나면 찾을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 21 . 00:10:44,320 - 00:11:04,950 이 사실을 깨달은 자도 허공과 같아 평등하고 조금도 움직이지 않나니 이 깨달음이 시방에 가득하면 곧 부처님 도를 성취하리라.
- 22 . 00:11:04,950 - 00:11:24,030 온갖 환상 사라져도 흔적이 없듯이 부처님의 도를 성취해도 얻은 것이 없나니 본래부터 그 성품이 원만하기 때문이니라.
- 23 . 00:11:24,030 - 00:11:56,200 보살은 이 원만한 성품 가운데서 보리의 마음을 일으키고 말법 시대 모든 중생도 이 법을 닦아 삿된 견해를 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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