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00:00:00,000 - 00:00:09,740 3. 비유품(譬喩品)
- 2 . 00:00:09,740 - 00:00:20,420 그때 사리불이 뛸 듯이 기뻐하며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의 얼굴을 우러러보며 여쭈었다.
- 3 . 00:00:20,420 - 00:00:54,770 “이제 세존의 이러한 법문을 들으니, 마음이 매우 기쁘고 전에 없던 일[未曾有]을 얻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예전에 부처님으로부터 이런 법문을 들었고, 또 모든 보살에게 부처님이 되리라고 수기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와 같은 일에 참여하지 못하여 ‘여래의 한량없는 지견을 잃었다’ 하며 스스로 크게 상심하였습니다.
- 4 . 00:00:54,770 - 00:02:00,480 세존이시여, 저는 항상 숲속이나 나무 밑에서 홀로 지내면서 앉았을 때나 거닐 때나 늘 생각하기를, ‘우리도 법의 성품에 함께 들었는데, 어찌하여 여래께서는 소승법으로 제도하려고 하시는가?’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희의 허물이지 세존의 잘못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만약 저희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수 있는 방법[所因]을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렸다면 반드시 대승으로 해탈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적절하게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여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설하신 법을 듣자마자 곧 믿고 받아들이고 사유하여 증득했다고 여겼습니다.
- 5 . 00:02:00,480 - 00:02:44,380 세존이시여, 저는 예전부터 날이 저물고 밤이 새도록 항상 이렇게 스스로 책망하다가, 이제 부처님으로부터 예전에 듣지 못했던 미증유한 법을 듣고는 모든 의심과 뉘우침을 끊고 몸과 마음이 매우 태연해졌습니다. 오늘에야 저희가 진실로 부처님의 입에서 태어나고 법의 교화로 태어나 부처님 법의 한 부분을 얻은 부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 6 . 00:02:44,380 - 00:02:53,870 그때 사리불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 7 . 00:02:53,870 - 00:02:56,550 제가 이 법문 듣고
- 8 . 00:02:56,550 - 00:02:58,530 예전에 없던 법 얻어
- 9 . 00:02:58,530 - 00:03:01,060 마음이 너무나 기쁘고
- 10 . 00:03:01,060 - 00:03:04,780 의심의 그물이 몽땅 사라졌나니
- 11 . 00:03:04,780 - 00:03:07,910 옛날부터 부처님 교화받아
- 12 . 00:03:07,910 - 00:03:11,870 대승법을 잃은 적 없나이다.
- 13 . 00:03:11,870 - 00:03:15,360 부처님 말씀 매우 희유하사
- 14 . 00:03:15,360 - 00:03:18,780 중생의 고뇌를 능히 없애나니
- 15 . 00:03:18,780 - 00:03:21,800 나는 이미 번뇌가 사라졌다는
- 16 . 00:03:21,800 - 00:03:28,770 그 말씀 듣고 저 역시 번뇌를 없앴나이다.
- 17 . 00:03:28,770 - 00:03:31,070 하지만 산골짜기나
- 18 . 00:03:31,070 - 00:03:33,790 숲속 나무 아래에서 지내며
- 19 . 00:03:33,790 - 00:03:36,060 앉거나 거닐 적에
- 20 . 00:03:36,060 - 00:03:39,140 항상 이 일을 생각하면서
- 21 . 00:03:39,140 - 00:03:42,660 스스로 깊이 책망했나니
- 22 . 00:03:42,660 - 00:03:48,560 아, 어찌 자신을 속이랴!
- 23 . 00:03:48,560 - 00:03:51,870 우리 역시 부처님의 아들이고
- 24 . 00:03:51,870 - 00:03:54,980 똑같이 무루법에 들었지만
- 25 . 00:03:54,980 - 00:03:57,280 저 미래 세상에서
- 26 . 00:03:57,280 - 00:04:02,250 위 없는 도를 연설할 수 없구나.
- 27 . 00:04:02,250 - 00:04:05,910 황금색 피부에 32상(相)
- 28 . 00:04:05,910 - 00:04:08,190 10력(力)과 여러 가지 해탈
- 29 . 00:04:08,190 - 00:04:13,550 그 모두가 하나의 법 가운데 있거늘
- 30 . 00:04:13,550 - 00:04:18,100 이런 일들 얻지 못했구나.
- 31 . 00:04:18,100 - 00:04:21,340 여든 가지 묘한 상호와
- 32 . 00:04:21,340 - 00:04:23,700 18불공법(不共法)
- 33 . 00:04:23,700 - 00:04:25,780 이와 같은 공덕들을
- 34 . 00:04:25,780 - 00:04:29,900 나는 모두 잃었구나.
- 35 . 00:04:29,900 - 00:04:32,230 제가 홀로 거닐 때
- 36 . 00:04:32,230 - 00:04:36,360 대중 가운데 계신 부처님을 보니
- 37 . 00:04:36,360 - 00:04:40,080 시방세계에 그 명성 자자하고
- 38 . 00:04:40,080 - 00:04:45,100 수많은 중생 널리 이롭게 하시거늘
- 39 . 00:04:45,100 - 00:04:49,770 생각해보면 나는 이런 이익 없으니
- 40 . 00:04:49,770 - 00:04:54,560 이건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짓.
- 41 . 00:04:54,560 - 00:04:57,090 저는 밤이건 낮이건
- 42 . 00:04:57,090 - 00:04:59,920 늘 이것만 생각하면서
- 43 . 00:04:59,920 - 00:05:04,120 세존께 여쭙고 싶었습니다
- 44 . 00:05:04,120 - 00:05:09,150 잃었는지 잃지 않았는지를.
- 45 . 00:05:09,150 - 00:05:12,350 저는 늘 세존께서
- 46 . 00:05:12,350 - 00:05:15,970 모든 보살을 칭찬하신 것 보고
- 47 . 00:05:15,970 - 00:05:17,770 낮이건 밤이건
- 48 . 00:05:17,770 - 00:05:21,480 이것만 생각했습니다.
- 49 . 00:05:21,480 - 00:05:25,290 그러다 이제 적절하게 설법하신
- 50 . 00:05:25,290 - 00:05:28,200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 51 . 00:05:28,200 - 00:05:32,160 생각하기 어려운 무루의 법문이라
- 52 . 00:05:32,160 - 00:05:37,890 중생들을 이끌고 도량으로 왔습니다.
- 53 . 00:05:37,890 - 00:05:42,740 저는 본래 삿된 견해에 집착하여
- 54 . 00:05:42,740 - 00:05:46,810 여러 범지(梵志)의 스승 노릇 하던 자
- 55 . 00:05:46,810 - 00:05:50,730 세존께서 그런 저의 마음 아시고
- 56 . 00:05:50,730 - 00:05:56,860 삿된 견해 뽑아버리도록 열반법 설하셨지요.
- 57 . 00:05:56,860 - 00:06:01,380 덕분에 저는 삿된 견해 제거하고
- 58 . 00:06:01,380 - 00:06:04,690 공(空)한 법을 증득하였으니
- 59 . 00:06:04,690 - 00:06:07,890 그때 저는 내심 스스로
- 60 . 00:06:07,890 - 00:06:11,720 열반에 이르렀다고 여겼지요
- 61 . 00:06:11,720 - 00:06:15,800 하지만 이제 스스로 깨닫고 보니
- 62 . 00:06:15,800 - 00:06:21,190 그것은 참된 열반이 아니었습니다.
- 63 . 00:06:21,190 - 00:06:24,420 만약 부처님이 되었다면
- 64 . 00:06:24,420 - 00:06:30,660 그때는 32상을 구족하고
- 65 . 00:06:30,660 - 00:06:31,940 하늘․인간․야차들과
- 66 . 00:06:31,940 - 00:06:35,660 용과 귀신들마저 공경하리니
- 67 . 00:06:35,660 - 00:06:40,360 그때 비로소 말할 수 있으리다
- 68 . 00:06:40,360 - 00:06:47,170 번뇌가 남김없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 69 . 00:06:47,170 - 00:06:49,840 부처님이 대중 가운데서
- 70 . 00:06:49,840 - 00:06:53,920 저에게 성불하리라 수기하시니
- 71 . 00:06:53,920 - 00:06:56,550 그 법문을 듣고서
- 72 . 00:06:56,550 - 00:07:02,180 그동안 모든 의심 완전히 풀렸습니다.
- 73 . 00:07:02,180 - 00:07:05,760 처음엔 부처님의 그 말씀 듣고
- 74 . 00:07:05,760 - 00:07:10,240 너무 놀라 이렇게 의심했지요
- 75 . 00:07:10,240 - 00:07:13,210 마귀가 부처님의 탈을 쓰고
- 76 . 00:07:13,210 - 00:07:17,180 나를 농락하는 것은 아닐까?
- 77 . 00:07:17,180 - 00:07:20,790 하지만 부처님께서 갖가지 인연과
- 78 . 00:07:20,790 - 00:07:25,060 비유로 정교하게 말씀하여주심에
- 79 . 00:07:25,060 - 00:07:28,600 제 마음 바다처럼 편안해지고
- 80 . 00:07:28,600 - 00:07:33,020 의심의 그물이 끊어졌습니다.
- 81 . 00:07:33,020 - 00:07:36,060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지요
- 82 . 00:07:36,060 - 00:07:39,680 과거 한량없는 부처님들
- 83 . 00:07:39,680 - 00:07:42,340 방편에 편히 머무시면서
- 84 . 00:07:42,340 - 00:07:47,360 역시 모두 이 법을 설하셨다고.
- 85 . 00:07:47,360 - 00:07:49,860 그 수가 한량이 없는
- 86 . 00:07:49,860 - 00:07:53,300 현재와 미래의 부처님들도
- 87 . 00:07:53,300 - 00:07:56,110 역시 여러 가지 방편으로
- 88 . 00:07:56,110 - 00:08:00,700 이와 같은 법을 연설하신다고.
- 89 . 00:08:00,700 - 00:08:02,730 지금의 세존도
- 90 . 00:08:02,730 - 00:08:05,130 탄생하고 출가하여
- 91 . 00:08:05,130 - 00:08:08,480 도를 얻고 법륜을 굴리면서
- 92 . 00:08:08,480 - 00:08:13,520 역시 방편으로 설법하신다고.
- 93 . 00:08:13,520 - 00:08:18,110 세존께서는 진실한 도를 설하셨으니
- 94 . 00:08:18,110 - 00:08:21,980 이는 파순(波旬)이 할 수 없는 일
- 95 . 00:08:21,980 - 00:08:26,350 이로써 저는 분명히 알았습니다
- 96 . 00:08:26,350 - 00:08:31,600 부처님 탈을 쓴 마귀의 장난이 아니란 것을
- 97 . 00:08:31,600 - 00:08:34,620 제가 의심의 그물에 걸려
- 98 . 00:08:34,620 - 00:08:39,370 마귀의 짓이라 여겼다는 것을.
- 99 . 00:08:39,370 - 00:08:42,590 부처님께서 부드러운 음성으로
- 100 . 00:08:42,590 - 00:08:46,720 깊고 아득하고 매우 미묘하며
- 101 . 00:08:46,720 - 00:08:50,720 청정한 법을 널리 설하시니
- 102 . 00:08:50,720 - 00:08:55,120 그 법문 듣고 제 마음 너무나 기뻐
- 103 . 00:08:55,120 - 00:08:59,420 의심과 후회가 영원히 사라지고
- 104 . 00:08:59,420 - 00:09:05,150 참된 지혜에 편안히 머물게 되었습니다.
- 105 . 00:09:05,150 - 00:09:09,180 저도 미래에 반드시 부처님이 되어
- 106 . 00:09:09,180 - 00:09:13,090 하늘과 인간들의 공경을 받고
- 107 . 00:09:13,090 - 00:09:16,330 위 없는 법륜을 굴리면서
- 108 . 00:09:16,330 - 00:09:19,720 모든 보살을 교화할 것입니다.
- 109 . 00:09:19,720 - 00:09:31,670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 110 . 00:09:31,670 - 00:10:58,890 “내가 이제 하늘․인간․사문․바라문 대중 가운데서 말하노라. 나는 과거 2만 억 부처님 처소에서 위 없는 도를 위하여 너를 교화하였고, 너도 또한 오랜 세월 나를 따르며 배웠느니라. 내가 방편으로써 너를 인도한 까닭에 지금 나의 법 가운데 태어난 것이니라. 사리불아, 전생에 내가 너에게 ‘부처님이 되는 길에 뜻을 두라’ 가르쳤는데, 너는 금생에 그것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스스로 이미 열반을 얻었다고 여겼느니라. 그래서 내가 이제, 네가 본래 원하고 행하던 도를 기억하게 하려고 성문들에게 이 대승경을 설하는 것이니, 그 이름은 『묘법연화경』이요, 보살을 교화하는 법이며, 부처님께서 늘 마음에 두고 보호하는 경이니라.
- 111 . 00:10:58,890 - 00:12:39,250 사리불아, 너는 미래에 한량없고 가없으며 생각으로 헤아릴 수도 없는 겁을 지나면서 여러 천 만 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바른 법을 받들어 지킬 것이며, 보살이 실천할 도를 완전히 갖춘 뒤에 마땅히 부처님이 되리니, 그 명호는 화광(華光)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며, 그 세계 이름은 이구(離垢)이니라. 그 국토는 평평하고 반듯하며, 깨끗하고 장엄하며, 평화롭고 풍성하며, 하늘도 사람도 넘쳐나리라. 그곳은 땅이 유리로 되어 있고, 8방으로 뻗은 길이 있으며, 황금으로 줄을 꼬아 길가 경계로 삼으리라. 또 그 길옆에는 7보로 만들어진 가로수가 있어 항상 꽃과 열매가 무성하리라. 그 화광 여래 역시 3승으로 중생을 교화하리라.
- 112 . 00:12:39,250 - 00:14:22,370 사리불아, 그 부처님께서 출현하는 시기는 비록 나쁜 세상은 아니지만, 본래 세웠던 서원 때문에 3승법을 설하시느니라. 그 겁의 이름은 대보장엄(大寶莊嚴)이니, 왜 이렇게 이름하는가? 그 나라에서는 보살을 큰 보배로 삼기 때문이니라. 그곳의 보살들은 한량없고 가없고 생각으로 헤아릴 수도 없으며, 숫자나 비유로도 미칠 수 없나니, 부처님의 지혜가 아니고는 알 사람이 없느니라. 그들이 걸을 때마다 보배 꽃이 그 발을 받드나니, 이 보살들은 처음 발심한 사람들이 아니라 다들 아득한 옛날에 덕의 근본을 심고 한량없는 백 천 만 억 부처님 처소에서 청정한 범행을 닦으면서 항상 모든 부처님에게 칭찬받은 분들이다. 항상 부처님의 지혜를 닦고, 큰 신통력을 완전히 갖추었으며, 모든 법에 들어가는 문을 잘 알고, 진실하고 솔직하여 거짓이 없으며, 의지력이 견고한 이런 보살들이 그 나라에 가득할 것이다.
- 113 . 00:14:22,370 - 00:14:57,090 사리불아, 화광 부처님의 수명은 12소겁이니, 왕자로서 성불하기 전의 수명은 제외하느니라. 또 그 나라 백성의 수명은 8소겁이니라. 화광 여래께서는 12소겁이 지나 견만(堅滿) 보살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시면서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리라.
- 114 . 00:14:57,090 - 00:15:18,980 ‘이 견만 보살이 다음에 부처님이 되리니, 그 명호는 화족안행(華足安行) 다타아가도․아라하․삼먁삼불타이며, 그 부처님 국토의 이름 또한 이와 같으리라.’
- 115 . 00:15:18,980 - 00:15:37,180 사리불아, 이 화광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 정법(正法)이 32소겁 동안 세상에 머물고, 상법(像法) 또한 32소겁을 머무르리라.”
- 116 . 00:15:37,180 - 00:15:47,680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117 . 00:15:47,680 - 00:15:49,890 사리불은 미래에
- 118 . 00:15:49,890 - 00:15:53,860 넓은 지혜 갖춘 부처님이 되리니
- 119 . 00:15:53,860 - 00:15:57,020 그 명호는 화광 여래요
- 120 . 00:15:57,020 - 00:16:01,470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라.
- 121 . 00:16:01,470 - 00:16:04,600 수많은 부처님께 공양하고
- 122 . 00:16:04,600 - 00:16:06,950 보살행과 10력 등
- 123 . 00:16:06,950 - 00:16:10,440 온갖 공덕을 구족하고
- 124 . 00:16:10,440 - 00:16:15,250 위 없는 도를 증득하리라.
- 125 . 00:16:15,250 - 00:16:19,070 그 겁의 이름은 대보장엄
- 126 . 00:16:19,070 - 00:16:21,950 한량없는 세월이 지난 뒤
- 127 . 00:16:21,950 - 00:16:25,250 그 세계 이름은 이구(離垢)
- 128 . 00:16:25,250 - 00:16:30,160 티 없이 맑고 깨끗하리라.
- 129 . 00:16:30,160 - 00:16:32,040 땅은 유리이고
- 130 . 00:16:32,040 - 00:16:34,800 길의 경계는 황금 줄
- 131 . 00:16:34,800 - 00:16:37,390 7보로 된 가로수엔
- 132 . 00:16:37,390 - 00:16:41,440 꽃과 열매 만발하리라.
- 133 . 00:16:41,440 - 00:16:43,680 그 세계 보살들은
- 134 . 00:16:43,680 - 00:16:46,490 뜻이 항상 견고하고
- 135 . 00:16:46,490 - 00:16:49,310 큰 신통과 바라밀
- 136 . 00:16:49,310 - 00:16:53,400 이미 모두 구족한 이들.
- 137 . 00:16:53,400 - 00:16:56,540 수없이 많은 부처님께
- 138 . 00:16:56,540 - 00:16:58,840 보살의 길을 잘 배운
- 139 . 00:16:58,840 - 00:17:01,280 이러한 대사들을
- 140 . 00:17:01,280 - 00:17:06,110 화광 여래가 교화하리라.
- 141 . 00:17:06,110 - 00:17:09,440 그 부처님 왕자 시절에
- 142 . 00:17:09,440 - 00:17:13,730 나라와 세속 영화 모두 버리고
- 143 . 00:17:13,730 - 00:17:17,080 윤회의 끝 최후의 몸으로
- 144 . 00:17:17,080 - 00:17:21,100 출가하여 성불하리라.
- 145 . 00:17:21,100 - 00:17:23,910 화광불이 세상에 머무는
- 146 . 00:17:23,910 - 00:17:27,500 그 수명은 12소겁
- 147 . 00:17:27,500 - 00:17:29,650 그 나라 백성들은
- 148 . 00:17:29,650 - 00:17:32,840 그 수명이 8소겁.
- 149 . 00:17:32,840 - 00:17:35,870 그 부처님 멸도하신 뒤에도
- 150 . 00:17:35,870 - 00:17:38,640 정법이 세상에 머물러
- 151 . 00:17:38,640 - 00:17:40,770 32소겁 동안
- 152 . 00:17:40,770 - 00:17:45,980 널리 중생을 제도하리라.
- 153 . 00:17:45,980 - 00:17:49,050 정법이 사라진 뒤에는
- 154 . 00:17:49,050 - 00:17:53,250 32소겁 동안 상법이 머물며
- 155 . 00:17:53,250 - 00:17:56,420 그 사리가 널리 유포되어
- 156 . 00:17:56,420 - 00:18:02,270 하늘과 인간들이 널리 공양하리라.
- 157 . 00:18:02,270 - 00:18:04,230 화광불에게 펼쳐질
- 158 . 00:18:04,230 - 00:18:07,740 그 일은 모두 이와 같나니
- 159 . 00:18:07,740 - 00:18:10,940 성스러우신 그 양족존
- 160 . 00:18:10,940 - 00:18:14,870 짝할 자 없는 가장 훌륭하신 분
- 161 . 00:18:14,870 - 00:18:17,310 그분이 바로 너이니
- 162 . 00:18:17,310 - 00:18:25,880 스스로 기뻐해야 마땅하리라.
- 163 . 00:18:25,880 - 00:19:34,950 그때 사부대중인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와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등의 모든 대중이, 사리불이 부처님 앞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받는 것을 보고는, 그 마음이 환희하여 제각기 몸에 입었던 훌륭한 옷을 벗어 부처님께 공양하였으며, 석제환인과 범천왕들도 무수한 천자들과 함께 하늘나라의 기묘한 옷과 만다라 꽃과 마하만다라 꽃들을 부처님께 흩뿌리며 공양하였는데, 그 하늘나라 옷들이 허공에 머물면서 빙글빙글 돌아갔다. 그리고 하늘에서 백천만 가지의 풍악이 일시에 울려 퍼지고, 하늘나라 꽃이 비 오듯 쏟아지면서 허공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
- 164 . 00:19:34,950 - 00:19:51,720 “부처님께서 예전에 바라나에서 처음으로 법의 수레바퀴를 굴리시더니, 지금 다시 위 없는 큰 법륜을 굴리시도다.”
- 165 . 00:19:51,720 - 00:20:03,100 그때 여러 천자들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 166 . 00:20:03,100 - 00:20:05,650 예전에 바라나에서
- 167 . 00:20:05,650 - 00:20:08,600 4제(諦)의 법륜을 굴려
- 168 . 00:20:08,600 - 00:20:10,580 5온의 생멸과
- 169 . 00:20:10,580 - 00:20:15,070 모든 법을 분별하여 말씀하셨네.
- 170 . 00:20:15,070 - 00:20:18,920 가장 미묘하고 위 없이 큰 법륜을
- 171 . 00:20:18,920 - 00:20:21,820 이제 다시 굴리시니
- 172 . 00:20:21,820 - 00:20:25,540 이 법은 너무도 깊고 미묘해
- 173 . 00:20:25,540 - 00:20:28,800 믿을 자가 적으리라.
- 174 . 00:20:28,800 - 00:20:31,430 저희가 옛날부터
- 175 . 00:20:31,430 - 00:20:34,990 세존의 말씀을 자주 들었지만
- 176 . 00:20:34,990 - 00:20:38,750 이처럼 깊고 미묘한 최상의 법은
- 177 . 00:20:38,750 - 00:20:43,170 단 한 번도 들은 적 없나이다.
- 178 . 00:20:43,170 - 00:20:46,580 세존께서 이런 법을 설하시니
- 179 . 00:20:46,580 - 00:20:50,460 저희 모두 따라서 기뻐합니다.
- 180 . 00:20:50,460 - 00:20:53,240 큰 지혜 가진 사리불이
- 181 . 00:20:53,240 - 00:20:56,470 이제 세존의 수기를 받으셨으니
- 182 . 00:20:56,470 - 00:20:59,240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 183 . 00:20:59,240 - 00:21:04,130 미래에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 184 . 00:21:04,130 - 00:21:06,310 모든 세간에서
- 185 . 00:21:06,310 - 00:21:09,760 위 없이 가장 높은 부처님 되어
- 186 . 00:21:09,760 - 00:21:13,440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불도를
- 187 . 00:21:13,440 - 00:21:17,770 근기 따라 방편으로 설하리라.
- 188 . 00:21:17,770 - 00:21:21,340 금세와 과거 세상에서
- 189 . 00:21:21,340 - 00:21:23,590 우리가 지은 복덕과
- 190 . 00:21:23,590 - 00:21:25,940 부처님을 친견한 공덕을
- 191 . 00:21:25,940 - 00:21:34,870 부처님 되는 길에 모두 회향합니다.
- 192 . 00:21:34,870 - 00:21:39,830 그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 193 . 00:21:39,830 - 00:22:40,510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다시 의심이 없어 부처님 앞에서 친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 마음이 자재한 1,200명이 예전에 배우는 자리에 있을 때, 부처님께서는 항상 교화하시면서 ‘나의 법은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벗어나 구경에는 열반에 들게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배우는 이들[有學]과 더 배울 것이 없는 이들[無學] 역시 각자 나[我]라는 견해와 있다, 없다 하는 견해 따위를 벗어나 스스로 열반을 얻었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다 지금 세존으로부터 예전에 듣지 못하던 법을 듣고는 모두 의혹에 빠졌습니다.
- 194 . 00:22:40,510 - 00:22:57,600 거룩하신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사부대중을 위해 그 인연을 말씀하여 저들이 의심과 후회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 195 . 00:22:57,600 - 00:23:03,280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 196 . 00:23:03,280 - 00:23:31,490 “내가 앞서 말하지 않았느냐?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갖가지 인연과 비유와 이야기와 방편으로 설하신 법이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한 것이라고. 이 모든 말씀이 다 보살을 교화하기 위함이라고.
- 197 . 00:23:31,490 - 00:23:46,940 그러나 사리불아, 내 이제 다시 비유를 들어 이 뜻을 분명하게 말하리니, 지혜로운 사람은 이 비유로 이해하게 되리라.
- 198 . 00:23:46,940 - 00:24:24,050 사리불아, 어느 나라의 한 마을에 큰 장자(長者)가 살았느니라. 그는 나이가 매우 많고 재산이 한량없었으며, 전답과 가옥 그리고 하인들도 대단히 많았느니라. 그의 집은 매우 크고 넓었으나 대문은 단 하나뿐이고, 그 안에서 100명, 200명 내지 500명의 사람이 살고 있었느니라.
- 199 . 00:24:24,050 - 00:25:10,080 그 집은 낡아서 벽과 담이 무너지고, 기둥뿌리가 썩었으며, 대들보가 기울어 위태로웠는데, 갑자기 사방에서 동시에 불이 나 그 집을 태우기 시작했느니라. 그때 그 집 안에 열 명, 스무 명, 혹은 서른 명쯤 되는 장자의 여러 아들이 있었느니라. 장자는 사면에서 큰불이 일어난 것을 보고는 크게 두려워하며 이렇게 생각하였다.
- 200 . 00:25:10,080 - 00:25:40,420 ‘나야 얼마든지 이 불난 집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 하지만 저 아이들은 불타는 집안에서 장난치고 노느라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고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구나. 불길이 몸까지 덮쳐 고통이 극심한데도 걱정하는 마음도 없고 나오려는 생각도 없구나.’
- 201 . 00:25:40,420 - 00:25:47,010 사리불아, 장자는 또 생각하였느니라.
- 202 . 00:25:47,010 - 00:25:55,550 ‘내가 힘이 세니 옷 상자나 책 상자에 담아서 데리고 나와야겠다.’
- 203 . 00:25:55,550 - 00:25:58,720 그러다 다시 생각하였느니라.
- 204 . 00:25:58,720 - 00:26:29,150 ‘이 집에는 문이 하나뿐이고 게다가 매우 좁다. 소견 없고 장난을 좋아하는 어린아이들이 그러다 혹 떨어지기라도 하면 불길에 타버릴 것이다. 그러니 내가 이 무서운 일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겠다. 이 집은 이미 불길에 휩싸였으니 당장 뛰쳐나오라고. 그러지 않으면 불에 타죽는다고.’
- 205 . 00:26:29,150 - 00:27:21,070 이렇게 생각한 장자는 그 자식들에게 빨리 나오라고 소리쳤다. 아버지는 애가 타서 좋은 말로 타이르고 달랬다. 하지만 어린 자식들은 장난에만 정신이 팔려 믿지도 않고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았으며 나오려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 게다가 불이 뭔지도 모르고, 집이 뭔지도 모르고, 뭐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도 몰라 그저 이쪽저쪽으로 뛰고 장난치면서 아버지를 멀뚱히 쳐다볼 뿐이었다.
- 206 . 00:27:21,070 - 00:27:26,880 그때 장자는 또 이런 생각을 하였느니라.
- 207 . 00:27:26,880 - 00:27:45,420 ‘이 집은 이미 맹렬한 불길에 휩싸였다. 나와 자식들은 지금 당장 나가지 않으면 분명 불에 타죽을 것이다. 내 이제 방편을 써서 모든 자식이 이 화재를 면하게 하리라.’
- 208 . 00:27:45,420 - 00:28:08,760 아버지는 자식들이 각자 좋아하는 장난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갖가지 보배로 장식한 기이한 장난감을 보면 가지고 싶을 게 분명했다. 그래서 자식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느니라.
- 209 . 00:28:08,760 - 00:28:37,580 ‘너희가 좋아하는 희유하고 얻기 어려운 장난감이 있는데, 지금 너희들이 가지지 않는다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리라. 너희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여러 가지 양 수레[羊車], 사슴 수레[鹿車], 소 수레[牛車]가 지금 대문 밖에 있으니, 이 불타는 집에서 얼른 나가자. 너희들이 원하는 대로 모두 나누어주리라.’
- 210 . 00:28:37,580 - 00:29:18,290 그때 자식들은 아버지가 말하는 장난감이 평소 그들이 원하던 것이었기에 다들 신이 나서 서로 밀치면서 그 불붙은 집에서 앞다퉈 뛰쳐나왔느니라. 그때 장자는 자식들이 불난 집에서 무사히 빠져나와 다들 사거리 널찍한 곳에 앉아 있어 더는 위험이 없는 것을 보고, 그 마음이 흐뭇하여 기쁨을 억제할 수 없었느니라.
- 211 . 00:29:18,290 - 00:29:24,310 그때 자식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느니라.
- 212 . 00:29:24,310 - 00:29:32,470 ‘아버지께서 주신다던 양 수레, 사슴 수레, 소 수레 장난감을 지금 주십시오.’
- 213 . 00:29:32,470 - 00:31:11,460 사리불아, 그때 장자는 자식들에게 큰 수레를 하나씩 골고루 나누어주었느니라. 크고 높다란 그 수레는 여러 가지 보배로 장식되었으며, 주위에 난간을 두르고 사면에 풍경을 달고 또 그 위에는 휘장을 쳤는데 모두 진기한 온갖 보배로 꼼꼼히 장식되어 있었다. 또 보배로 줄을 엮고, 화려한 영락을 드리웠으며, 부드러운 천을 겹겹이 깔고, 붉은 베개를 안치하였느니라. 그 수레를 하얀 소가 끌게 하였는데, 그 소는 피부색 전체가 깨끗하고, 형체가 매우 아름다우며, 힘이 아주 세고, 걸음걸이가 반듯하고, 바람처럼 빨랐느니라. 그리고 또 여러 시종이 그들을 호위하게 하였느니라. 왜냐하면, 이 장자는 재물이 한량없어 창고마다 가득 넘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였느니라.
- 214 . 00:31:11,460 - 00:31:57,700 ‘나의 재산이 한량없으니, 변변치 못한 조그만 수레를 자식들에게 줄 것이 아니다. 이 어린아이들이 모두 나의 자식이니, 사랑에는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 나에게 7보로 장식한 이와 같은 큰 수레가 있고, 그 수 또한 한량이 없다. 이것을 평등한 마음으로 골고루 나누어 주어야지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나는 이런 것을 온 나라 사람에게 나눠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가지고 있는데, 하물며 나의 자식들에게 주지 않으랴?’
- 215 . 00:31:57,700 - 00:32:15,330 이때 아들들은 각자 큰 수레를 타고 예전에 없던 것을 얻었느니라. 하지만 그 수레는 그들이 본래 바라던 것은 아니다.
- 216 . 00:32:15,330 - 00:32:33,000 사리불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이 장자가 자식들에게 보배로 만든 큰 수레를 평등하게 나누어 준 것을 허망한 짓이라 하겠느냐?”
- 217 . 00:32:33,000 - 00:32:36,100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 218 . 00:32:36,100 - 00:33:38,110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장자가 자기 자식들을 화재에서 벗어나 그 생명을 보전케 한 것만으로도 허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목숨을 보전했다면 자식들은 이미 장난감을 얻은 것입니다. 하물며 방편으로 그 불타는 집에서 구제하지 않았습니까? 세존이시여, 이 장자가 심지어 작은 수레 하나조차 주지 않는다 해도 허망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장자는 앞서 ‘내가 방편을 써서 자식들을 나오게 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연으로 허망함이 없습니다. 하물며 장자가 자기의 재물이 한량없음을 알고 자식들을 이롭게 하려고 큰 수레까지 골고루 나눠주지 않았습니까?”
- 219 . 00:33:38,110 - 00:33:43,760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 220 . 00:33:43,760 - 00:35:12,930 “훌륭하고 훌륭하다. 바로 네 말과 같으니라. 사리불아, 여래도 또한 그와 같아서 일체 세간의 아버지가 되느니라. 온갖 두려움과 쇠함과 고뇌와 근심과 무명과 어둠이 남김없이 영원히 사라졌고, 한량없는 지견과 힘과 두려움 없음을 모두 성취하였으며, 큰 신통력과 큰 지혜력을 가지고, 방편과 지혜의 바라밀을 완전히 갖추어 대자대비에 항상 게으름이 없으며, 항상 선한 일로 일체를 이롭게 하려 하느니라. 그러므로 삼계(三界)라는 불길에 휩싸인 썩고 낡은 집에 태어나, 나고 늙고 병들어 죽으면서 근심하고 슬퍼하고 고통받고 고뇌하는 어리석고 아둔한 중생들을 3독(毒)의 불길에서 제도하고자 그들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느니라.
- 221 . 00:35:12,930 - 00:36:05,870 중생들을 살펴보니, 나고 늙고 병들어 죽으면서 근심과 슬픔과 고통과 고뇌에 시달리고, 또 5욕(欲)과 재물 때문에 갖가지 고통을 겪고, 또 탐욕으로 집착해 추구하다가 현세에서 온갖 고통을 겪고 후세에 다시 지옥․축생․아귀의 고통을 받으며, 혹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가난과 곤궁의 괴로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괴로움, 원수를 만나는 괴로움 등 이와 같은 갖가지 고통을 겪고 있느니라.
- 222 . 00:36:05,870 - 00:36:38,630 하지만 중생들은 고통 속에 빠져 있으면서도 기뻐하고 유희하느라 이를 깨닫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며, 놀라거나 두려워하지도 않고, 싫증을 내지도 않고 해탈을 구하지도 않으니, 삼계의 불타는 집[火宅]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큰 고통이 닥쳤는데도 걱정할 줄을 모르는구나.
- 223 . 00:36:38,630 - 00:36:47,760 사리불아, 여래가 이것을 보고는 곧 다음과 같이 생각했느니라.
- 224 . 00:36:47,760 - 00:37:05,320 ‘내가 중생의 아버지가 되었으니, 마땅히 저들을 고난에서 건져내고 한량없고 가없는 부처님 지혜의 즐거움을 주어 저들이 그것을 즐기게 하리라.’
- 225 . 00:37:05,320 - 00:37:11,380 사리불아, 여래는 또 이렇게 생각했느니라.
- 226 . 00:37:11,380 - 00:38:01,270 ‘만약 내가 방편을 버리고 신통의 힘과 지혜의 힘만으로 중생들에게 여래의 지견과 힘과 두려움 없음을 찬탄한다면 중생들은 이것으로 제도 될 수 없으리라. 왜냐하면, 이 중생들이 나고 늙고 병들어 죽으면서 근심하고 슬퍼하고 고통받고 고뇌하는 시달림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계라는 불타는 집에서 타고 있는데, 어느 겨를에 부처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 227 . 00:38:01,270 - 00:38:54,380 사리불아, 그래서 저 장자가 기운이 세지만 그 힘을 사용하지 않고서 그저 은근한 방편만으로 자식들을 불타는 집의 재난에서 건지려고 애쓰고 또 그런 다음에 각자에게 보배로 만든 큰 수레를 주었듯이, 여래도 또한 그와 같아서 비록 힘과 두려움 없음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고서 그저 지혜와 방편만으로 중생들을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제도하려고 3승인 성문승․벽지불승․불승을 설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느니라.
- 228 . 00:38:54,380 - 00:39:45,300 ‘너희들은 삼계의 불타는 집에 머물기를 좋아하지 말며, 볼품없는 빛깔[色]․소리[聲]․냄새[香]․맛[味]․촉감[觸]을 탐내지 말라. 만약 탐내고 애착하면 곧 불에 타게 되느니라. 너희들이 삼계에서 빨리 나오면 마땅히 3승인 성문승․벽지불승․불승을 얻으리라.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이 일을 보증하노니, 절대 허망하지 않느니라. 너희들은 그저 부지런히 정진하라.’
- 229 . 00:39:45,300 - 00:39:54,260 여래가 이런 방편으로 중생들에게 나아가도록 권유하였느니라.
- 230 . 00:39:54,260 - 00:39:58,380 그리고 다시 이렇게 말했느니라.
- 231 . 00:39:58,380 - 00:40:36,820 ‘너희들은 반드시 알라. 이 3승법은 다 성인들께서 칭찬하는 것이며, 자재하여 얽매임이 없는 것이고, 의지하거나 구할 게 없는 것이니, 이 3승을 타기만 하면 번뇌가 없는 근기․힘․깨달음․도․선정․해탈․삼매 등으로 스스로 즐기게 될 것이며, 한량없는 안온과 쾌락을 얻게 되리라.’
- 232 . 00:40:36,820 - 00:41:14,250 사리불아, 만약 어떤 중생이 안에 지혜로운 성품이 있고 부처님 세존을 따라 법을 듣고는 믿고 받아들여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삼계를 빨리 벗어나고자 스스로 열반을 구한다면 이를 성문승이라 하나니, 저 장자의 아들 가운데 양이 끄는 수레를 구하려고 불타는 집에서 나온 이와 같으니라.
- 233 . 00:41:14,250 - 00:41:53,850 만약 또 어떤 중생이 부처님 세존을 따라 법을 듣고는 믿고 받아들여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자연의 지혜를 구하고자 홀로 선을 실천하며 고요히 지내는 것을 좋아하고 모든 법의 인연을 깊이 안다면 이를 벽지불승이라 하나니, 저 장자의 아들 가운데 사슴이 끄는 수레를 구하려고 불타는 집에서 나온 이와 같으니라.
- 234 . 00:41:53,850 - 00:42:53,600 만약 또 어떤 중생이 부처님 세존을 따라 법을 듣고는 믿고 받아들여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일체지(一切智)․불지(佛智)․자연지(自然智)․무사지(無師智)․여래의 지견․힘․두려움 없음을 구하고, 한량없는 중생을 연민하여 안락하게 하고, 천상과 인간을 이롭게 하고, 모든 이를 제도하여 해탈시키려 한다면 이를 대승이라 하느니라. 보살은 바로 이 승(乘)을 구하기 때문에 마하살이라 하나니, 저 장자의 아들 가운데 소가 끄는 수레를 구하려고 불타는 집에서 나온 이와 같으니라.
- 235 . 00:42:53,600 - 00:43:45,930 사리불아, 저 장자가 자기 자식들이 불타는 집에서 무사히 나와 두려움 없는 곳에 도착한 것을 보고는, 스스로 자신의 재물이 한량없는 것을 생각하고 큰 수레를 모든 자식에게 평등하게 나누어 준 것처럼, 여래도 마찬가지니라. 모든 중생의 아버지인 여래는 한량없는 억 천 중생이 부처님 가르침이라는 문을 통해 삼계의 괴롭고 두려우며 험난한 길에서 빠져나와 열반의 즐거움을 얻은 것을 보고는, 그때 이렇게 생각했느니라.
- 236 . 00:43:45,930 - 00:44:19,340 ‘내게는 한량없고 가없는 지혜와 힘과 두려움 없음 등 모든 부처님의 법의 창고[法藏]가 있다. 이 중생들은 모두 나의 자식들이니 평등하게 대승을 주리라. 특정한 사람만 홀로 멸도를 얻게 할 것이 아니라 모두 여래의 멸도로써 열반하게 하리라.’
- 237 . 00:44:19,340 - 00:44:49,090 그래서 삼계를 벗어난 모든 중생에게 모든 부처님의 선정과 해탈 등 오락의 도구를 주었으니, 그것은 모두 한 모양이고, 한 종류이며, 모든 성인께서 칭찬하는 것이고, 능히 깨끗하고 오묘하고 제일가는 즐거움을 일으키는 것이니라.
- 238 . 00:44:49,090 - 00:45:55,480 사리불아, 저 장자는 처음에는 세 가지 수레로 자식들을 유인했다가 나중에 보배로 장식된 제일 편안한 큰 수레를 주었지만, 그 장자에게는 허망한 짓을 했다는 허물이 없느니라. 여래도 그러하여 허망함이 없나니, 처음에는 3승을 말하여 중생들을 인도했다가 나중에는 다만 대승으로 제도하여 해탈케 하느니라. 왜냐하면, 여래는 한량없는 지혜와 힘과 두려움 없음 등 모든 법의 창고를 가지고 있어서 모든 중생에게 대승의 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두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239 . 00:45:55,480 - 00:46:11,330 사리불아, 이런 인연으로 모든 부처님이 방편의 힘으로 1불승에서 분별하여 3승을 설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
- 240 . 00:46:11,330 - 00:46:21,730 부처님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 241 . 00:46:21,730 - 00:46:24,560 비유하면 어떤 장자
- 242 . 00:46:24,560 - 00:46:27,150 크나큰 집 지녔으나
- 243 . 00:46:27,150 - 00:46:28,770 그 집 오래되어
- 244 . 00:46:28,770 - 00:46:32,100 퇴락하고 낡았어라.
- 245 . 00:46:32,100 - 00:46:34,750 건물 아주 위태롭고
- 246 . 00:46:34,750 - 00:46:36,630 기둥뿌리 썩어가며
- 247 . 00:46:36,630 - 00:46:38,890 대들보가 기울고
- 248 . 00:46:38,890 - 00:46:42,640 주춧돌마저 부서졌네.
- 249 . 00:46:42,640 - 00:46:45,500 담과 벽이 허물어지고
- 250 . 00:46:45,500 - 00:46:48,330 발랐던 흙도 떨어지고
- 251 . 00:46:48,330 - 00:46:51,230 기왓장 어지럽게 떨어지고
- 252 . 00:46:51,230 - 00:46:55,310 듬성듬성 빠진 서까래.
- 253 . 00:46:55,310 - 00:46:57,640 사방이 막힌 골목에는
- 254 . 00:46:57,640 - 00:47:00,290 오물만이 가득하고
- 255 . 00:47:00,290 - 00:47:02,610 그 가운데 500식구
- 256 . 00:47:02,610 - 00:47:11,090 우글우글 살았더라.
- 257 . 00:47:11,090 - 00:47:16,060 솔개․올빼미․부엉이․독수리
- 258 . 00:47:16,060 - 00:47:23,240 까마귀․까치․비둘기와 뻐꾸기
- 259 . 00:47:23,240 - 00:47:24,970 독사․뱀․살무사․전갈
- 260 . 00:47:24,970 - 00:47:28,570 지네들과 그리마들
- 261 . 00:47:28,570 - 00:47:33,100 도마뱀과 노래기
- 262 . 00:47:33,100 - 00:47:36,370 족제비․살쾡이․쥐를 비롯한
- 263 . 00:47:36,370 - 00:47:39,620 온갖 나쁜 벌레와 짐승들
- 264 . 00:47:39,620 - 00:47:44,330 사방팔방으로 뛰고 달렸다네.
- 265 . 00:47:44,330 - 00:47:46,970 악취 풍기는 변소에는
- 266 . 00:47:46,970 - 00:47:50,540 더러운 똥오줌 철철 넘치고
- 267 . 00:47:50,540 - 00:47:53,720 말똥구리와 온갖 벌레들
- 268 . 00:47:53,720 - 00:48:00,470 그 위에 소복이 모였다네.
- 269 . 00:48:00,470 - 00:48:01,710 여우․이리․야간(野干)들이
- 270 . 00:48:01,710 - 00:48:04,680 서로 물어뜯고 짓밟으며
- 271 . 00:48:04,680 - 00:48:08,690 그 시체를 잘근잘근 씹는 통에
- 272 . 00:48:08,690 - 00:48:13,650 곳곳마다 뼈와 살이 낭자했다네.
- 273 . 00:48:13,650 - 00:48:15,210 그래서 개떼들이
- 274 . 00:48:15,210 - 00:48:17,630 우르르 몰려다니며
- 275 . 00:48:17,630 - 00:48:20,820 굶주림에 떨고 두려워하면서
- 276 . 00:48:20,820 - 00:48:24,240 이리저리 먹을 것 찾아다니다가
- 277 . 00:48:24,240 - 00:48:27,160 서로 먹겠다고 싸우고
- 278 . 00:48:27,160 - 00:48:31,640 날 선 목소리로 으르렁대고 짖었으니
- 279 . 00:48:31,640 - 00:48:33,970 그 집안의 무서움이
- 280 . 00:48:33,970 - 00:48:37,630 이처럼 험악했다네.
- 281 . 00:48:37,630 - 00:48:39,490 곳곳마다 숨어있는
- 282 . 00:48:39,490 - 00:48:41,780 도깨비와 귀신
- 283 . 00:48:41,780 - 00:48:44,170 야차와 아귀들이
- 284 . 00:48:44,170 - 00:48:47,250 사람 고기 씹어 먹고
- 285 . 00:48:47,250 - 00:48:49,490 악독한 온갖 벌레
- 286 . 00:48:49,490 - 00:48:52,290 사나운 온갖 짐승
- 287 . 00:48:52,290 - 00:48:54,770 새끼 치고 젖 먹이며
- 288 . 00:48:54,770 - 00:48:58,170 제각기 터를 잡고
- 289 . 00:48:58,170 - 00:49:00,350 야차들 달려들어
- 290 . 00:49:00,350 - 00:49:01,920 앞다퉈 잡아먹고
- 291 . 00:49:01,920 - 00:49:04,820 먹고 나서 배부르면
- 292 . 00:49:04,820 - 00:49:08,370 더욱 거세지는 악한 마음
- 293 . 00:49:08,370 - 00:49:10,540 사납게 싸우는 소리
- 294 . 00:49:10,540 - 00:49:13,660 너무나 두렵다네.
- 295 . 00:49:13,660 - 00:49:15,850 구반다(鳩槃茶) 귀신들
- 296 . 00:49:15,850 - 00:49:18,780 흙더미에 걸터앉거나
- 297 . 00:49:18,780 - 00:49:21,230 어떤 때는 땅 위로
- 298 . 00:49:21,230 - 00:49:23,730 한두 자쯤 솟아올라
- 299 . 00:49:23,730 - 00:49:26,240 왔다 갔다 돌아다니면서
- 300 . 00:49:26,240 - 00:49:29,900 제멋대로 장난치네.
- 301 . 00:49:29,900 - 00:49:32,330 개의 두 다리 붙잡아
- 302 . 00:49:32,330 - 00:49:35,710 소리도 못 지를 만큼 때리고
- 303 . 00:49:35,710 - 00:49:38,820 무릎으로 목을 짓누르면서
- 304 . 00:49:38,820 - 00:49:42,680 개를 겁주고 좋아하네.
- 305 . 00:49:42,680 - 00:49:44,860 또 다른 귀신들
- 306 . 00:49:44,860 - 00:49:47,680 그 몸집 큼지막하고
- 307 . 00:49:47,680 - 00:49:50,310 검은 피부에 나체로
- 308 . 00:49:50,310 - 00:49:53,370 항상 그 집에서 살면서
- 309 . 00:49:53,370 - 00:49:55,380 사납게 악을 쓰며
- 310 . 00:49:55,380 - 00:49:58,950 먹을 것을 서로 찾네.
- 311 . 00:49:58,950 - 00:50:01,110 또 어떤 귀신들은
- 312 . 00:50:01,110 - 00:50:03,800 목구멍이 바늘구멍
- 313 . 00:50:03,800 - 00:50:05,810 또 어떤 귀신들은
- 314 . 00:50:05,810 - 00:50:08,390 머리가 소 대가리
- 315 . 00:50:08,390 - 00:50:11,010 사람 고기를 먹기도 하고
- 316 . 00:50:11,010 - 00:50:14,450 또 개도 잡아먹네.
- 317 . 00:50:14,450 - 00:50:16,980 헝클어진 머리카락에
- 318 . 00:50:16,980 - 00:50:20,050 잔악하고 흉악한 자들
- 319 . 00:50:20,050 - 00:50:22,710 굶주림과 목마름에 시달려
- 320 . 00:50:22,710 - 00:50:26,180 울부짖으며 내달리네.
- 321 . 00:50:26,180 - 00:50:28,440 야차와 아귀들과
- 322 . 00:50:28,440 - 00:50:32,340 온갖 사나운 새와 짐승들
- 323 . 00:50:32,340 - 00:50:35,470 사방에 온통 굶주린 자들이
- 324 . 00:50:35,470 - 00:50:39,000 창틈으로 노려보네.
- 325 . 00:50:39,000 - 00:50:41,280 이렇게 온갖 재난과
- 326 . 00:50:41,280 - 00:50:44,460 공포와 두려움 한량없는
- 327 . 00:50:44,460 - 00:50:46,960 이런 낡은 집에
- 328 . 00:50:46,960 - 00:50:50,700 가장이 한 명 있었네.
- 329 . 00:50:50,700 - 00:50:52,760 그 사람 집 나온 지
- 330 . 00:50:52,760 - 00:50:54,710 얼마 되지도 않아
- 331 . 00:50:54,710 - 00:50:56,020 그 집에서
- 332 . 00:50:56,020 - 00:50:57,480 갑자기 불이 나
- 333 . 00:50:57,480 - 00:50:59,780 사방에서 동시에
- 334 . 00:50:59,780 - 00:51:02,740 불길이 치솟았네.
- 335 . 00:51:02,740 - 00:51:05,090 대들보 서까래 기둥이
- 336 . 00:51:05,090 - 00:51:08,010 폭발하는 소리 진동하며
- 337 . 00:51:08,010 - 00:51:10,280 꺾이고 떨어졌으며
- 338 . 00:51:10,280 - 00:51:14,240 담장과 벽도 무너졌네.
- 339 . 00:51:14,240 - 00:51:16,160 온갖 귀신들
- 340 . 00:51:16,160 - 00:51:18,630 큰 소리로 울부짖고
- 341 . 00:51:18,630 - 00:51:21,270 독수리와 온갖 새들
- 342 . 00:51:21,270 - 00:51:23,090 구반다 귀신 등이
- 343 . 00:51:23,090 - 00:51:25,560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 344 . 00:51:25,560 - 00:51:28,990 나올 줄을 모르더라.
- 345 . 00:51:28,990 - 00:51:32,170 사나운 짐승 독한 벌레
- 346 . 00:51:32,170 - 00:51:35,170 구멍 찾아 숨어들고
- 347 . 00:51:35,170 - 00:51:37,160 비사사(毘舍闍) 귀신들도
- 348 . 00:51:37,160 - 00:51:40,630 그 가운데 머물렀네.
- 349 . 00:51:40,630 - 00:51:43,030 복덕이 없는 탓에
- 350 . 00:51:43,030 - 00:51:45,430 불길에 쫓기면서도
- 351 . 00:51:45,430 - 00:51:48,260 서로 해치고 죽이면서
- 352 . 00:51:48,260 - 00:51:50,130 피를 마시고 살을 뜯었네.
- 353 . 00:51:50,130 - 00:51:53,870 여우의 무리
- 354 . 00:51:53,870 - 00:51:55,900 모조리 죽자
- 355 . 00:51:55,900 - 00:51:58,410 크고 포악한 짐승들
- 356 . 00:51:58,410 - 00:52:01,280 서로 달려들어 뜯어먹고
- 357 . 00:52:01,280 - 00:52:03,930 매캐한 연기 자욱하여
- 358 . 00:52:03,930 - 00:52:07,590 사방에 가득하네.
- 359 . 00:52:07,590 - 00:52:09,370 지네와 그리마
- 360 . 00:52:09,370 - 00:52:11,030 온갖 독사들
- 361 . 00:52:11,030 - 00:52:12,700 뜨거운 불길 피해
- 362 . 00:52:12,700 - 00:52:15,730 구멍에서 쏟아져나오면
- 363 . 00:52:15,730 - 00:52:18,680 구반다 귀신 뒤쫓아가
- 364 . 00:52:18,680 - 00:52:22,090 날름날름 주워 먹네.
- 365 . 00:52:22,090 - 00:52:24,340 또 머리마다 불이 붙은
- 366 . 00:52:24,340 - 00:52:26,240 모든 아귀
- 367 . 00:52:26,240 - 00:52:28,120 배고프고 뜨거워서
- 368 . 00:52:28,120 - 00:52:31,800 정신없이 뛰어다녔네.
- 369 . 00:52:31,800 - 00:52:33,710 그 집은 이처럼
- 370 . 00:52:33,710 - 00:52:36,280 너무나 살벌한 곳
- 371 . 00:52:36,280 - 00:52:38,600 독충에다 화재까지
- 372 . 00:52:38,600 - 00:52:42,560 한둘이 아닌 온갖 재난.
- 373 . 00:52:42,560 - 00:52:44,680 이때 그 집 주인
- 374 . 00:52:44,680 - 00:52:46,110 대문 밖에 서 있으니
- 375 . 00:52:46,110 - 00:52:50,170 어떤 이가 말했네
- 376 . 00:52:50,170 - 00:52:52,420 당신 자식 모두가
- 377 . 00:52:52,420 - 00:52:54,180 장난에 눈이 팔려
- 378 . 00:52:54,180 - 00:52:56,210 이 집으로 들어갔고
- 379 . 00:52:56,210 - 00:52:58,370 어린 것들 소견 없어
- 380 . 00:52:58,370 - 00:53:01,430 노느라 정신없소.
- 381 . 00:53:01,430 - 00:53:04,100 이 말 듣고 놀란 장자
- 382 . 00:53:04,100 - 00:53:06,360 불난 집으로 뛰어들어
- 383 . 00:53:06,360 - 00:53:08,230 불길에 다치지 않도록
- 384 . 00:53:08,230 - 00:53:10,540 아이들을 구제하려고
- 385 . 00:53:10,540 - 00:53:12,730 자식들을 타이르고
- 386 . 00:53:12,730 - 00:53:17,300 위험과 재난들을 일러주었네.
- 387 . 00:53:17,300 - 00:53:20,090 악한 귀신, 독한 벌레
- 388 . 00:53:20,090 - 00:53:22,420 화재까지 번졌으니
- 389 . 00:53:22,420 - 00:53:25,030 온갖 고통 차례차례
- 390 . 00:53:25,030 - 00:53:28,090 끊임없이 닥치리라.
- 391 . 00:53:28,090 - 00:53:30,060 독사와 전갈에다
- 392 . 00:53:30,060 - 00:53:32,180 온갖 야차들
- 393 . 00:53:32,180 - 00:53:33,930 구반다 귀신이며
- 394 . 00:53:33,930 - 00:53:40,660 여우와 개떼들
- 395 . 00:53:40,660 - 00:53:42,090 부엉이․독수리․솔개․올빼미
- 396 . 00:53:42,090 - 00:53:45,940 수많은 발 달린 노래기들
- 397 . 00:53:45,940 - 00:53:49,830 배고프고 목말라 정신 못 차리니
- 398 . 00:53:49,830 - 00:53:52,940 이곳은 너무나 무서운 곳
- 399 . 00:53:52,940 - 00:53:55,410 이런 고통과 난리 속에
- 400 . 00:53:55,410 - 00:53:59,720 큰 불길까지 번졌단다.
- 401 . 00:53:59,720 - 00:54:03,610 하지만 자식들 모두 무지하여
- 402 . 00:54:03,610 - 00:54:06,570 아버지 말씀을 건성으로 듣고
- 403 . 00:54:06,570 - 00:54:09,050 노는 데만 정신이 팔려
- 404 . 00:54:09,050 - 00:54:13,330 장난질 희롱을 멈추지 않았네.
- 405 . 00:54:13,330 - 00:54:15,550 이때 그 장자
- 406 . 00:54:15,550 - 00:54:18,280 이렇게 생각했네.
- 407 . 00:54:18,280 - 00:54:20,630 자식들이 이 모양이니
- 408 . 00:54:20,630 - 00:54:23,800 내 더욱 걱정이라.
- 409 . 00:54:23,800 - 00:54:25,540 지금 이 집에는
- 410 . 00:54:25,540 - 00:54:28,050 좋은 게 하나도 없는데
- 411 . 00:54:28,050 - 00:54:30,070 자식들 하나같이
- 412 . 00:54:30,070 - 00:54:32,380 노는 데만 정신 팔려
- 413 . 00:54:32,380 - 00:54:34,570 내 말을 안 들으니
- 414 . 00:54:34,570 - 00:54:38,470 장차 불에 타죽으리라.
- 415 . 00:54:38,470 - 00:54:40,820 그때 문득 생각하고
- 416 . 00:54:40,820 - 00:54:43,160 여러 방편을 베풀어서
- 417 . 00:54:43,160 - 00:54:46,390 자식들에게 말하였네.
- 418 . 00:54:46,390 - 00:54:48,250 내게 여러 가지
- 419 . 00:54:48,250 - 00:54:50,380 놀기 좋은 장난감
- 420 . 00:54:50,380 - 00:54:53,320 보배 수레 있나니
- 421 . 00:54:53,320 - 00:54:56,470 양 수레와 사슴 수레
- 422 . 00:54:56,470 - 00:54:58,750 큰 소가 끄는 수레가
- 423 . 00:54:58,750 - 00:55:02,250 지금 문밖에 있느니라.
- 424 . 00:55:02,250 - 00:55:04,540 너희들은 나오너라.
- 425 . 00:55:04,540 - 00:55:06,650 내가 너희들을 위해
- 426 . 00:55:06,650 - 00:55:08,920 이 수레들을 만들었으니
- 427 . 00:55:08,920 - 00:55:10,740 너희들 맘대로 골라
- 428 . 00:55:10,740 - 00:55:13,850 가지고 놀아라.
- 429 . 00:55:13,850 - 00:55:15,560 그 자식들
- 430 . 00:55:15,560 - 00:55:17,840 수레가 있다는 말 듣고
- 431 . 00:55:17,840 - 00:55:19,520 서로 앞다투며
- 432 . 00:55:19,520 - 00:55:21,770 즉시 뛰쳐나와
- 433 . 00:55:21,770 - 00:55:24,990 텅 빈 공터에 도착하니
- 434 . 00:55:24,990 - 00:55:28,890 온갖 고난 면하였네.
- 435 . 00:55:28,890 - 00:55:30,570 장자는 자식들이
- 436 . 00:55:30,570 - 00:55:32,810 불난 집을 빠져나와
- 437 . 00:55:32,810 - 00:55:36,900 널찍한 사거리에 있는 것을 보고
- 438 . 00:55:36,900 - 00:55:38,230 사자좌(師子座)에 앉아
- 439 . 00:55:38,230 - 00:55:41,630 기뻐하며 말하였네.
- 440 . 00:55:41,630 - 00:55:44,410 내 이제야 즐겁도다.
- 441 . 00:55:44,410 - 00:55:45,870 이 자식들은
- 442 . 00:55:45,870 - 00:55:48,500 키우기 매우 어려우니
- 443 . 00:55:48,500 - 00:55:50,520 어린 것들 무지하여
- 444 . 00:55:50,520 - 00:55:54,080 위험한 집에 들어갔었네.
- 445 . 00:55:54,080 - 00:55:56,610 온갖 독충 득실득실
- 446 . 00:55:56,610 - 00:55:59,150 도깨비도 무서운데
- 447 . 00:55:59,150 - 00:56:01,360 맹렬하게 솟은 불길
- 448 . 00:56:01,360 - 00:56:04,570 사방에서 일어났네.
- 449 . 00:56:04,570 - 00:56:07,190 하지만 철없는 자식들
- 450 . 00:56:07,190 - 00:56:09,830 놀이에만 팔렸는데
- 451 . 00:56:09,830 - 00:56:12,250 내가 이미 구제하여
- 452 . 00:56:12,250 - 00:56:15,180 재난에서 벗어났네.
- 453 . 00:56:15,180 - 00:56:17,720 그러므로 사람들아
- 454 . 00:56:17,720 - 00:56:21,180 나는 지금 즐겁다오.
- 455 . 00:56:21,180 - 00:56:23,190 그때 자식들이
- 456 . 00:56:23,190 - 00:56:25,020 편안하게 앉아 있는
- 457 . 00:56:25,020 - 00:56:26,720 아버지께 다가가
- 458 . 00:56:26,720 - 00:56:29,590 이렇게 말하였네.
- 459 . 00:56:29,590 - 00:56:31,340 앞서 말씀하신
- 460 . 00:56:31,340 - 00:56:33,560 세 가지 보배 수레를
- 461 . 00:56:33,560 - 00:56:36,890 저희에게 주옵소서.
- 462 . 00:56:36,890 - 00:56:38,680 너희들이 나오면
- 463 . 00:56:38,680 - 00:56:39,690 세 가지 수레를
- 464 . 00:56:39,690 - 00:56:42,370 주신다고 하셨지요
- 465 . 00:56:42,370 - 00:56:44,820 지금 바로 그때이니
- 466 . 00:56:44,820 - 00:56:47,930 저희에게 주옵소서.
- 467 . 00:56:47,930 - 00:56:50,790 장자는 큰 부자라
- 468 . 00:56:50,790 - 00:56:54,870 많은 창고에 그득한
- 469 . 00:56:54,870 - 00:56:56,340 금․은․유리와
- 470 . 00:56:56,340 - 00:56:58,830 차거와 마노와
- 471 . 00:56:58,830 - 00:57:00,440 여러 가지 보배로
- 472 . 00:57:00,440 - 00:57:03,930 큰 수레들을 만들었네.
- 473 . 00:57:03,930 - 00:57:05,700 훌륭하게 장식하고
- 474 . 00:57:05,700 - 00:57:08,010 난간을 둘렀으며
- 475 . 00:57:08,010 - 00:57:10,330 사면에 방울을 달고
- 476 . 00:57:10,330 - 00:57:14,310 황금 줄을 늘어뜨렸네.
- 477 . 00:57:14,310 - 00:57:17,450 진주로 그물 만들어
- 478 . 00:57:17,450 - 00:57:20,440 장막처럼 위를 덮고
- 479 . 00:57:20,440 - 00:57:23,470 황금 꽃과 여러 영락
- 480 . 00:57:23,470 - 00:57:26,130 곳곳마다 드리우고
- 481 . 00:57:26,130 - 00:57:27,910 갖가지 채색으로
- 482 . 00:57:27,910 - 00:57:33,110 그림 그려 둘렀네.
- 483 . 00:57:33,110 - 00:57:34,680 부드러운 비단으로
- 484 . 00:57:34,680 - 00:57:37,320 앉을 자리 만들고
- 485 . 00:57:37,320 - 00:57:40,040 천 냥 억 냥 값나가는
- 486 . 00:57:40,040 - 00:57:43,410 최고로 곱고 귀한 천
- 487 . 00:57:43,410 - 00:57:45,820 희고 깨끗한 것으로
- 488 . 00:57:45,820 - 00:57:49,210 그 위를 덮었네.
- 489 . 00:57:49,210 - 00:57:52,130 그리고 몸매가 아름답고
- 490 . 00:57:52,130 - 00:57:54,370 살이 찌고 기운이 센
- 491 . 00:57:54,370 - 00:57:56,780 크고 흰 소에다
- 492 . 00:57:56,780 - 00:57:59,220 그 수레를 메고는
- 493 . 00:57:59,220 - 00:58:00,470 많은 신종이
- 494 . 00:58:00,470 - 00:58:04,640 모시고 호위하게 하였네.
- 495 . 00:58:04,640 - 00:58:06,850 이렇게 멋진 수레를
- 496 . 00:58:06,850 - 00:58:09,330 자식들에게 주었더니
- 497 . 00:58:09,330 - 00:58:11,410 자식들 그때
- 498 . 00:58:11,410 - 00:58:13,640 좋아 펄쩍펄쩍 뛰었고
- 499 . 00:58:13,640 - 00:58:15,960 보배 수레에 올라
- 500 . 00:58:15,960 - 00:58:18,470 사방으로 다니면서
- 501 . 00:58:18,470 - 00:58:20,780 즐겁게 노니는 모양
- 502 . 00:58:20,780 - 00:58:24,910 자재하고 걸림 없었네.
- 503 . 00:58:24,910 - 00:58:27,760 사리불에게 말하노니,
- 504 . 00:58:27,760 - 00:58:30,770 나도 또한 그와 같아
- 505 . 00:58:30,770 - 00:58:33,320 성인들 가운데 최고요
- 506 . 00:58:33,320 - 00:58:36,980 세간의 아버지라.
- 507 . 00:58:36,980 - 00:58:39,570 일체의 모든 중생
- 508 . 00:58:39,570 - 00:58:42,440 모두 나의 자식인데
- 509 . 00:58:42,440 - 00:58:45,940 세상 즐거움에 깊이 집착하고
- 510 . 00:58:45,940 - 00:58:50,370 지혜로운 마음은 조금도 없구나.
- 511 . 00:58:50,370 - 00:58:52,370 삼계는 불안하니
- 512 . 00:58:52,370 - 00:58:54,540 불난 집과 같고
- 513 . 00:58:54,540 - 00:58:56,640 온갖 고통 가득한
- 514 . 00:58:56,640 - 00:58:59,990 너무나 무서운 곳.
- 515 . 00:58:59,990 - 00:59:02,680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 516 . 00:59:02,680 - 00:59:05,910 온갖 근심 항상 있고
- 517 . 00:59:05,910 - 00:59:07,770 이러한 불길들이
- 518 . 00:59:07,770 - 00:59:11,670 쉬지 않고 타오르는 곳.
- 519 . 00:59:11,670 - 00:59:14,670 삼계의 불타는 집
- 520 . 00:59:14,670 - 00:59:16,780 여래는 일찌감치 떠나서
- 521 . 00:59:16,780 - 00:59:19,370 고요하고 한적한
- 522 . 00:59:19,370 - 00:59:24,270 숲과 들에서 편안히 살아왔네.
- 523 . 00:59:24,270 - 00:59:26,550 이제 이 삼계는
- 524 . 00:59:26,550 - 00:59:29,080 모두 나의 것이요
- 525 . 00:59:29,080 - 00:59:32,200 그 가운데 사는 중생들
- 526 . 00:59:32,200 - 00:59:37,120 모두가 나의 아들.
- 527 . 00:59:37,120 - 00:59:39,020 지금 이곳에
- 528 . 00:59:39,020 - 00:59:41,970 온갖 환난 가득하니
- 529 . 00:59:41,970 - 00:59:43,730 오직 나 하나만이
- 530 . 00:59:43,730 - 00:59:47,140 이들을 구호할 수 있네.
- 531 . 00:59:47,140 - 00:59:49,170 가르치고 타일러도
- 532 . 00:59:49,170 - 00:59:51,480 믿지 않는 그 마음은
- 533 . 00:59:51,480 - 00:59:53,670 여러 가지 욕락에
- 534 . 00:59:53,670 - 00:59:58,420 탐착이 깊기 때문이라.
- 535 . 00:59:58,420 - 01:00:00,130 그래서 방편으로
- 536 . 01:00:00,130 - 01:00:02,670 3승법을 설하여
- 537 . 01:00:02,670 - 01:00:04,520 저 중생들이
- 538 . 01:00:04,520 - 01:00:07,590 삼계의 고통 알게 하고
- 539 . 01:00:07,590 - 01:00:09,910 세간에서 벗어날 길을
- 540 . 01:00:09,910 - 01:00:15,170 연설하여 보여 주었네.
- 541 . 01:00:15,170 - 01:00:17,440 그러자 여러 자식
- 542 . 01:00:17,440 - 01:00:19,960 다부지게 마음먹고
- 543 . 01:00:19,960 - 01:00:23,170 3명(明)을 얻기도 하고
- 544 . 01:00:23,170 - 01:00:26,710 6신통(神通)을 얻기도 하고
- 545 . 01:00:26,710 - 01:00:29,620 연각법을 얻기도 하고
- 546 . 01:00:29,620 - 01:00:34,130 보살의 길에서 물러나지 않았네.
- 547 . 01:00:34,130 - 01:00:35,900 사리불아,
- 548 . 01:00:35,900 - 01:00:37,940 나는 중생을 위하여
- 549 . 01:00:37,940 - 01:00:40,150 이러한 비유들로
- 550 . 01:00:40,150 - 01:00:42,720 1불승을 말했노라.
- 551 . 01:00:42,720 - 01:00:44,340 이제 너희들이
- 552 . 01:00:44,340 - 01:00:46,610 이 말을 믿는다면
- 553 . 01:00:46,610 - 01:00:48,610 누구든 미래에
- 554 . 01:00:48,610 - 01:00:51,960 부처님 되는 길을 얻으리라.
- 555 . 01:00:51,960 - 01:00:55,060 이 승(乘)은 미묘하고
- 556 . 01:00:55,060 - 01:00:57,640 청정하기 제일이라
- 557 . 01:00:57,640 - 01:00:59,350 모든 세간에서
- 558 . 01:00:59,350 - 01:01:02,170 위가 없이 높을새
- 559 . 01:01:02,170 - 01:01:04,530 부처님도 기뻐하나니
- 560 . 01:01:04,530 - 01:01:07,470 일체 모든 중생이여
- 561 . 01:01:07,470 - 01:01:09,240 마땅히 찬탄하고
- 562 . 01:01:09,240 - 01:01:13,680 공양하고 예배하라.
- 563 . 01:01:13,680 - 01:01:16,050 한량없는 억 천의
- 564 . 01:01:16,050 - 01:01:19,000 여러 힘과 해탈과
- 565 . 01:01:19,000 - 01:01:21,890 선정과 지혜 등등
- 566 . 01:01:21,890 - 01:01:25,320 온갖 불법 갖추었나니
- 567 . 01:01:25,320 - 01:01:27,770 이와 같은 법을 얻어
- 568 . 01:01:27,770 - 01:01:29,500 모든 자식이
- 569 . 01:01:29,500 - 01:01:32,600 아득한 세월 낮이건 밤이건
- 570 . 01:01:32,600 - 01:01:37,580 항상 즐겁게 노닐도록 하였으니
- 571 . 01:01:37,580 - 01:01:39,510 모든 보살과
- 572 . 01:01:39,510 - 01:01:41,880 성문 대중들아
- 573 . 01:01:41,880 - 01:01:43,440 이 수레를 타면
- 574 . 01:01:43,440 - 01:01:46,850 곧장 도량에 이르리라.
- 575 . 01:01:46,850 - 01:01:49,010 이와 같은 인연으로
- 576 . 01:01:49,010 - 01:01:52,440 시방세계를 샅샅이 뒤져봐도
- 577 . 01:01:52,440 - 01:01:55,020 다른 승은 없나니
- 578 . 01:01:55,020 - 01:01:59,090 부처님 방편만은 제외니라.
- 579 . 01:01:59,090 - 01:02:00,600 사리불아
- 580 . 01:02:00,600 - 01:02:01,830 너희들은 모두
- 581 . 01:02:01,830 - 01:02:03,530 나의 아들이요
- 582 . 01:02:03,530 - 01:02:06,710 나는 너희들의 아버지
- 583 . 01:02:06,710 - 01:02:09,110 너희들이 오랜 겁에
- 584 . 01:02:09,110 - 01:02:11,630 온갖 고통 시달리니
- 585 . 01:02:11,630 - 01:02:13,830 내가 모두 제도하여
- 586 . 01:02:13,830 - 01:02:17,820 삼계를 벗어나게 하리라.
- 587 . 01:02:17,820 - 01:02:19,900 내가 비록 예전에
- 588 . 01:02:19,900 - 01:02:23,110 너희들이 멸도했다 하였으나
- 589 . 01:02:23,110 - 01:02:26,310 다만 생사가 끝났을 뿐
- 590 . 01:02:26,310 - 01:02:29,210 사실 멸도하지 않았으니
- 591 . 01:02:29,210 - 01:02:32,370 지금 마땅히 얻어야 할 것
- 592 . 01:02:32,370 - 01:02:37,010 오직 부처님 지혜니라.
- 593 . 01:02:37,010 - 01:02:39,040 만약 이 대중 가운데
- 594 . 01:02:39,040 - 01:02:40,760 보살이 있다면
- 595 . 01:02:40,760 - 01:02:43,730 한결같은 마음으로 들으리라
- 596 . 01:02:43,730 - 01:02:48,820 모든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 597 . 01:02:48,820 - 01:02:51,450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 598 . 01:02:51,450 - 01:02:54,410 비록 방편을 쓰셨지만
- 599 . 01:02:54,410 - 01:02:56,240 교화한 중생들은
- 600 . 01:02:56,240 - 01:03:00,900 모두 다 보살이라.
- 601 . 01:03:00,900 - 01:03:02,950 어떤 사람 지혜 작아
- 602 . 01:03:02,950 - 01:03:05,610 애욕에 집착하면
- 603 . 01:03:05,610 - 01:03:07,650 이런 사람들을 위해
- 604 . 01:03:07,650 - 01:03:11,000 고제(苦諦)를 설하셨네.
- 605 . 01:03:11,000 - 01:03:13,170 중생들 기뻐하며
- 606 . 01:03:13,170 - 01:03:16,310 예전에 없던 법 얻었으니
- 607 . 01:03:16,310 - 01:03:18,680 부처님이 설한 고제
- 608 . 01:03:18,680 - 01:03:22,550 진실하고 틀림없네.
- 609 . 01:03:22,550 - 01:03:24,680 또 어떤 중생은
- 610 . 01:03:24,680 - 01:03:27,120 고통의 근본을 몰라
- 611 . 01:03:27,120 - 01:03:29,830 고의 원인을 집착하면서
- 612 . 01:03:29,830 - 01:03:33,450 잠시도 버리질 못하네.
- 613 . 01:03:33,450 - 01:03:35,630 이런 사람들을 위해
- 614 . 01:03:35,630 - 01:03:38,950 방편으로 말씀하셨네
- 615 . 01:03:38,950 - 01:03:41,100 모든 고통의 원인은
- 616 . 01:03:41,100 - 01:03:44,310 탐욕이 근본이라고.
- 617 . 01:03:44,310 - 01:03:46,430 만약 탐욕을 없애면
- 618 . 01:03:46,430 - 01:03:49,570 고통이 의지할 곳이 없어
- 619 . 01:03:49,570 - 01:03:53,560 온갖 고통이 완전히 사라지나니
- 620 . 01:03:53,560 - 01:03:58,160 그 이름이 세 번째 진리[第三諦].
- 621 . 01:03:58,160 - 01:04:00,440 멸제(滅諦)를 얻기 위해
- 622 . 01:04:00,440 - 01:04:02,810 도제(道諦)를 수행하여
- 623 . 01:04:02,810 - 01:04:05,710 고통의 속박 벗어나면
- 624 . 01:04:05,710 - 01:04:09,970 해탈 얻었다고 하느니라.
- 625 . 01:04:09,970 - 01:04:12,150 이 사람 무엇으로부터
- 626 . 01:04:12,150 - 01:04:15,000 벗어나게 되었을까?
- 627 . 01:04:15,000 - 01:04:17,490 허망에서 벗어난 것을
- 628 . 01:04:17,490 - 01:04:20,400 해탈이라고 했을 뿐
- 629 . 01:04:20,400 - 01:04:23,090 사실은 일체 해탈
- 630 . 01:04:23,090 - 01:04:26,380 얻은 적이 없느니라.
- 631 . 01:04:26,380 - 01:04:30,130 부처님은 말한다네, 이런 사람
- 632 . 01:04:30,130 - 01:04:34,490 아직 참 멸도를 얻은 것 아니라고
- 633 . 01:04:34,490 - 01:04:37,260 이런 사람은 위 없는 도를
- 634 . 01:04:37,260 - 01:04:40,510 아직 얻지 못했기 때문이니
- 635 . 01:04:40,510 - 01:04:42,270 내 뜻은 그들을
- 636 . 01:04:42,270 - 01:04:46,230 멸도에 이르게 하는 것 아니라네.
- 637 . 01:04:46,230 - 01:04:49,310 나는 법의 왕이라
- 638 . 01:04:49,310 - 01:04:51,490 모든 법에 자재하여
- 639 . 01:04:51,490 - 01:04:53,590 중생을 편안케 하려고
- 640 . 01:04:53,590 - 01:04:57,050 이 세상에 출현했네.
- 641 . 01:04:57,050 - 01:04:58,960 사리불아
- 642 . 01:04:58,960 - 01:05:00,910 나의 이 법인(法印)은
- 643 . 01:05:00,910 - 01:05:02,690 세간을 이롭게 하려고
- 644 . 01:05:02,690 - 01:05:04,670 설한 것이니
- 645 . 01:05:04,670 - 01:05:06,420 가는 곳 어디서든
- 646 . 01:05:06,420 - 01:05:09,240 헛되이 전하지 말라.
- 647 . 01:05:09,240 - 01:05:11,700 만약 이 법을 듣고
- 648 . 01:05:11,700 - 01:05:15,080 기뻐하며 소중히 받아들인다면
- 649 . 01:05:15,080 - 01:05:19,850 마땅히 알라, 이런 사람이 바로
- 650 . 01:05:19,850 - 01:05:22,450 아비발치(阿鞞跋致)니라.
- 651 . 01:05:22,450 - 01:05:24,350 이 경의 법을
- 652 . 01:05:24,350 - 01:05:26,360 믿는 이 있다면
- 653 . 01:05:26,360 - 01:05:28,620 이 사람은 전생에
- 654 . 01:05:28,620 - 01:05:31,570 과거 부처님 친견하고
- 655 . 01:05:31,570 - 01:05:33,970 공경하고 공양하며
- 656 . 01:05:33,970 - 01:05:37,710 이 법문 들었던 사람.
- 657 . 01:05:37,710 - 01:05:39,930 만약 어떤 사람이
- 658 . 01:05:39,930 - 01:05:42,510 너의 말을 믿는다면
- 659 . 01:05:42,510 - 01:05:45,460 그것이 곧 나를 보고
- 660 . 01:05:45,460 - 01:05:47,670 또 너를 보고
- 661 . 01:05:47,670 - 01:05:49,460 비구승을 보고
- 662 . 01:05:49,460 - 01:05:52,560 모든 보살을 보는 것.
- 663 . 01:05:52,560 - 01:05:54,880 이 『법화경』은
- 664 . 01:05:54,880 - 01:05:58,810 매우 지혜로운 자를 위해 설한 것
- 665 . 01:05:58,810 - 01:06:01,680 얕은 지식 가진 자가 들으면
- 666 . 01:06:01,680 - 01:06:06,100 미혹하고 이해하지 못하리라.
- 667 . 01:06:06,100 - 01:06:08,050 어떤 성문도
- 668 . 01:06:08,050 - 01:06:08,980 어떤 벽지불도
- 669 . 01:06:08,980 - 01:06:12,580 이 경에는 그들의 힘이
- 670 . 01:06:12,580 - 01:06:16,450 미칠 수 없느니라.
- 671 . 01:06:16,450 - 01:06:18,370 그대 사리불도
- 672 . 01:06:18,370 - 01:06:20,870 오히려 이 경에는
- 673 . 01:06:20,870 - 01:06:23,530 믿음으로 들어갈 수 있거늘
- 674 . 01:06:23,530 - 01:06:27,910 하물며 다른 성문들이겠는가.
- 675 . 01:06:27,910 - 01:06:29,610 다른 성문들은
- 676 . 01:06:29,610 - 01:06:31,860 부처님 말씀을 믿으므로
- 677 . 01:06:31,860 - 01:06:34,490 이 경을 따르는 것이지
- 678 . 01:06:34,490 - 01:06:39,030 자신의 지혜로 받아들인 것 아니네.
- 679 . 01:06:39,030 - 01:06:41,240 또 사리불아
- 680 . 01:06:41,240 - 01:06:43,470 교만하고 게으르거나
- 681 . 01:06:43,470 - 01:06:46,610 내가 있다는 견해[我見]를 가진 자에겐
- 682 . 01:06:46,610 - 01:06:50,180 이 경을 설하지 말라.
- 683 . 01:06:50,180 - 01:06:52,600 지식이 천박한 범부도
- 684 . 01:06:52,600 - 01:06:55,330 5욕에 깊이 집착해
- 685 . 01:06:55,330 - 01:06:58,090 들어도 모를 것이니
- 686 . 01:06:58,090 - 01:07:01,850 그들에게도 말하지 말라.
- 687 . 01:07:01,850 - 01:07:03,140 누군가 믿지 않아
- 688 . 01:07:03,140 - 01:07:07,180 이 경을 헐뜯고 비방한다면
- 689 . 01:07:07,180 - 01:07:11,190 그것은 곧 일체 세간에서
- 690 . 01:07:11,190 - 01:07:15,450 부처님 종자를 끊는 짓.
- 691 . 01:07:15,450 - 01:07:17,980 혹은 얼굴 찌푸리며
- 692 . 01:07:17,980 - 01:07:20,290 의혹을 품는다면
- 693 . 01:07:20,290 - 01:07:22,610 너는 잘 들어라
- 694 . 01:07:22,610 - 01:07:26,950 이런 사람의 죄의 과보를.
- 695 . 01:07:26,950 - 01:07:30,030 부처님이 세상에 계실 때건
- 696 . 01:07:30,030 - 01:07:32,140 멸도하신 후에라도
- 697 . 01:07:32,140 - 01:07:33,710 이와 같은 경전을
- 698 . 01:07:33,710 - 01:07:36,500 비방하는 사람 있다면
- 699 . 01:07:36,500 - 01:07:38,450 이 경을 독송하거나
- 700 . 01:07:38,450 - 01:07:41,170 쓰고 간직하는 자를 보고
- 701 . 01:07:41,170 - 01:07:45,390 경멸하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 702 . 01:07:45,390 - 01:07:47,730 또 원한까지 품는다면
- 703 . 01:07:47,730 - 01:07:50,320 이런 사람의 죄의 과보를
- 704 . 01:07:50,320 - 01:07:53,400 너는 또 들어보라.
- 705 . 01:07:53,400 - 01:07:55,760 그 사람은 죽은 뒤에
- 706 . 01:07:55,760 - 01:07:57,280 아비지옥에 들어가
- 707 . 01:07:57,280 - 01:07:59,610 꼬박 1겁을 채우고
- 708 . 01:07:59,610 - 01:08:03,700 겁이 다하면 다시 태어나리라.
- 709 . 01:08:03,700 - 01:08:05,720 이렇게 나고 죽으며
- 710 . 01:08:05,720 - 01:08:08,070 무수한 겁을 보내고
- 711 . 01:08:08,070 - 01:08:10,200 겨우 지옥 빠져나와
- 712 . 01:08:10,200 - 01:08:13,780 축생도에 떨어지리라.
- 713 . 01:08:13,780 - 01:08:16,560 개나 여우가 되리니
- 714 . 01:08:16,560 - 01:08:18,610 비쩍 마른 그 모습
- 715 . 01:08:18,610 - 01:08:21,730 온갖 병에다 거무튀튀해
- 716 . 01:08:21,730 - 01:08:25,830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네.
- 717 . 01:08:25,830 - 01:08:27,090 또 사람들에게
- 718 . 01:08:27,090 - 01:08:29,840 미움받고 천대받아
- 719 . 01:08:29,840 - 01:08:32,500 늘 굶주림에 시달리고
- 720 . 01:08:32,500 - 01:08:37,250 뼈와 살이 앙상하게 마른다네.
- 721 . 01:08:37,250 - 01:08:39,700 살아서는 죽을 고생
- 722 . 01:08:39,700 - 01:08:42,340 죽어서는 자갈 무덤
- 723 . 01:08:42,340 - 01:08:45,260 부처님 종자를 끊은 까닭에
- 724 . 01:08:45,260 - 01:08:49,060 이런 죄보 받느니라.
- 725 . 01:08:49,060 - 01:08:51,520 만일 또 낙타나
- 726 . 01:08:51,520 - 01:08:53,710 당나귀로 태어나면
- 727 . 01:08:53,710 - 01:08:56,340 무거운 짐 항상 싣고
- 728 . 01:08:56,340 - 01:08:58,300 채찍을 맞으면서
- 729 . 01:08:58,300 - 01:09:00,870 여물만 생각할 뿐
- 730 . 01:09:00,870 - 01:09:03,190 다른 것은 모르나니
- 731 . 01:09:03,190 - 01:09:05,630 이 경을 비방하면
- 732 . 01:09:05,630 - 01:09:09,130 이런 죄보 받느니라.
- 733 . 01:09:09,130 - 01:09:11,710 만일 여우로 태어나면
- 734 . 01:09:11,710 - 01:09:14,530 온몸에 옴과 버짐
- 735 . 01:09:14,530 - 01:09:17,170 눈까지 하나 없으리니
- 736 . 01:09:17,170 - 01:09:18,610 마을에 들어가면
- 737 . 01:09:18,610 - 01:09:20,690 어린애들 몰려와
- 738 . 01:09:20,690 - 01:09:25,460 돌을 던지고 몽둥이로 때리리라.
- 739 . 01:09:25,460 - 01:09:28,080 모진 고통 다 받다가
- 740 . 01:09:28,080 - 01:09:30,560 혹시라도 죽게 되면
- 741 . 01:09:30,560 - 01:09:32,970 그곳에서 죽은 다음엔
- 742 . 01:09:32,970 - 01:09:36,820 다시 구렁이 몸 받으리라.
- 743 . 01:09:36,820 - 01:09:38,810 큰 몸집 길이가
- 744 . 01:09:38,810 - 01:09:41,000 500유순이나 되고
- 745 . 01:09:41,000 - 01:09:43,250 귀머거리에 발도 없어
- 746 . 01:09:43,250 - 01:09:46,630 꿈틀꿈틀 기어 다니며
- 747 . 01:09:46,630 - 01:09:48,770 온갖 작은 벌레들
- 748 . 01:09:48,770 - 01:09:51,000 빨아먹고 뜯어 먹어
- 749 . 01:09:51,000 - 01:09:52,900 밤낮으로 받는 고통
- 750 . 01:09:52,900 - 01:09:55,930 쉴 사이가 없나니
- 751 . 01:09:55,930 - 01:09:59,000 이 경을 비방한 까닭에
- 752 . 01:09:59,000 - 01:10:02,400 이런 죄보 받느니라.
- 753 . 01:10:02,400 - 01:10:04,960 어쩌다가 사람 되면
- 754 . 01:10:04,960 - 01:10:10,910 모든 감관 암둔하며
- 755 . 01:10:10,910 - 01:10:13,810 난쟁이․곰배팔이․절름발이
- 756 . 01:10:13,810 - 01:10:16,730 장님․귀머거리․곱사가 되며
- 757 . 01:10:16,730 - 01:10:18,580 그 사람 말하는 것
- 758 . 01:10:18,580 - 01:10:21,170 사람들이 믿지 않고
- 759 . 01:10:21,170 - 01:10:24,080 입에서 나는 지독한 악취
- 760 . 01:10:24,080 - 01:10:28,050 귀신들이 따라붙네.
- 761 . 01:10:28,050 - 01:10:30,280 가난하고 천박하여
- 762 . 01:10:30,280 - 01:10:32,670 남의 집 일이나 하고
- 763 . 01:10:32,670 - 01:10:34,940 병이 많고 수척하여
- 764 . 01:10:34,940 - 01:10:38,970 의지할 곳 전혀 없네.
- 765 . 01:10:38,970 - 01:10:42,170 누군가에게 빌붙고 싶어도
- 766 . 01:10:42,170 - 01:10:43,850 붙여 주는 사람 없고
- 767 . 01:10:43,850 - 01:10:46,550 혹 얻는 게 있어도
- 768 . 01:10:46,550 - 01:10:49,970 금방 다시 잃어버리네.
- 769 . 01:10:49,970 - 01:10:52,350 만약 의사가 된다면
- 770 . 01:10:52,350 - 01:10:54,400 처방대로 치료해도
- 771 . 01:10:54,400 - 01:10:56,160 그 증세 더욱 심해지고
- 772 . 01:10:56,160 - 01:11:00,770 혹 도리어 죽게 된다네.
- 773 . 01:11:00,770 - 01:11:02,310 자신이 병날 때는
- 774 . 01:11:02,310 - 01:11:04,920 구원해 줄 사람 없고
- 775 . 01:11:04,920 - 01:11:07,070 좋은 약을 먹더라도
- 776 . 01:11:07,070 - 01:11:10,490 병세 더욱 악화하네.
- 777 . 01:11:10,490 - 01:11:12,690 다른 사람 반역죄나
- 778 . 01:11:12,690 - 01:11:15,000 강도질과 절도죄에
- 779 . 01:11:15,000 - 01:11:17,150 이유 없이 말려들어
- 780 . 01:11:17,150 - 01:11:21,800 어처구니없이 벌을 받으리라.
- 781 . 01:11:21,800 - 01:11:23,810 이러한 죄인들은
- 782 . 01:11:23,810 - 01:11:27,250 영영 부처님 못 만나리
- 783 . 01:11:27,250 - 01:11:29,350 성인 중의 왕께서
- 784 . 01:11:29,350 - 01:11:31,700 설법하고 교화해도
- 785 . 01:11:31,700 - 01:11:33,100 이러한 죄인들은
- 786 . 01:11:33,100 - 01:11:35,810 항상 난처(難處)에 태어나
- 787 . 01:11:35,810 - 01:11:38,940 미치광이에 귀먹고 산란해
- 788 . 01:11:38,940 - 01:11:43,030 영원히 법을 듣지 못하리라.
- 789 . 01:11:43,030 - 01:11:45,210 갠지스강 모래알처럼
- 790 . 01:11:45,210 - 01:11:47,670 무수한 오랜 세월에
- 791 . 01:11:47,670 - 01:11:50,830 귀머거리에 벙어리로 태어나고
- 792 . 01:11:50,830 - 01:11:56,470 모든 감관이 온전치 못하리라.
- 793 . 01:11:56,470 - 01:11:58,550 공원에서 놀듯이
- 794 . 01:11:58,550 - 01:12:01,280 항상 지옥에서 지내고
- 795 . 01:12:01,280 - 01:12:03,090 자기 집 안방처럼
- 796 . 01:12:03,090 - 01:12:09,090 악도를 드나드네.
- 797 . 01:12:09,090 - 01:12:10,790 낙타․나귀․개․돼지
- 798 . 01:12:10,790 - 01:12:14,110 이것이 그의 다음 생
- 799 . 01:12:14,110 - 01:12:16,610 이 경을 비방한 까닭에
- 800 . 01:12:16,610 - 01:12:20,380 이런 죗값 받느니라.
- 801 . 01:12:20,380 - 01:12:22,520 인간으로 태어나도
- 802 . 01:12:22,520 - 01:12:25,910 눈․귀 먹고 말 못하고
- 803 . 01:12:25,910 - 01:12:28,530 빈궁하고 못난 꼴로
- 804 . 01:12:28,530 - 01:12:32,360 자신을 치장하리라.
- 805 . 01:12:32,360 - 01:12:38,060 수종에다 소갈병
- 806 . 01:12:38,060 - 01:12:39,370 옴․나병․악창․등창
- 807 . 01:12:39,370 - 01:12:41,560 이와 같은 온갖 병을
- 808 . 01:12:41,560 - 01:12:43,940 옷 삼아 걸쳐 입고
- 809 . 01:12:43,940 - 01:12:46,920 몸에는 항상 악취 풍기고
- 810 . 01:12:46,920 - 01:12:51,000 구석구석 더러운 때
- 811 . 01:12:51,000 - 01:12:53,720 나라는 소견만 집착해
- 812 . 01:12:53,720 - 01:12:56,810 성내는 일 더욱 많고
- 813 . 01:12:56,810 - 01:12:59,090 음탕한 마음 치성하여
- 814 . 01:12:59,090 - 01:13:02,100 짐승도 가리지 않나니
- 815 . 01:13:02,100 - 01:13:04,330 이 경을 비방하면
- 816 . 01:13:04,330 - 01:13:07,440 이런 죗값 받느니라.
- 817 . 01:13:07,440 - 01:13:09,110 사리불아
- 818 . 01:13:09,110 - 01:13:11,580 이 경을 비방하는 자
- 819 . 01:13:11,580 - 01:13:14,060 그 죗값 말하자면
- 820 . 01:13:14,060 - 01:13:19,000 겁이 다하도록 다하지 못하리라.
- 821 . 01:13:19,000 - 01:13:20,810 이런 인연으로
- 822 . 01:13:20,810 - 01:13:23,380 내 너에게 말하나니
- 823 . 01:13:23,380 - 01:13:25,080 무식한 사람에겐
- 824 . 01:13:25,080 - 01:13:29,090 이 경을 설하지 말라.
- 825 . 01:13:29,090 - 01:13:30,570 만약 영리하고
- 826 . 01:13:30,570 - 01:13:32,890 지혜롭고 똑똑하며
- 827 . 01:13:32,890 - 01:13:35,050 많이 배워 지식 많고
- 828 . 01:13:35,050 - 01:13:37,930 불도를 찾는 자 있다면
- 829 . 01:13:37,930 - 01:13:39,740 그런 사람에게는
- 830 . 01:13:39,740 - 01:13:43,540 이 경을 설해도 되느니라.
- 831 . 01:13:43,540 - 01:13:45,840 어떤 사람이 일찍이
- 832 . 01:13:45,840 - 01:13:49,570 백 천 억 부처님 뵙고
- 833 . 01:13:49,570 - 01:13:51,730 선한 근본을 심어
- 834 . 01:13:51,730 - 01:13:54,650 신심이 견고하다면
- 835 . 01:13:54,650 - 01:13:56,630 그런 사람에게는
- 836 . 01:13:56,630 - 01:14:00,590 이 경을 설해도 되느니라.
- 837 . 01:14:00,590 - 01:14:03,000 어떤 사람이 정진하며
- 838 . 01:14:03,000 - 01:14:06,020 자비심을 항상 닦으면서
- 839 . 01:14:06,020 - 01:14:10,010 몸과 목숨마저 아끼지 않는다면
- 840 . 01:14:10,010 - 01:14:14,030 이 경을 설해도 되느니라.
- 841 . 01:14:14,030 - 01:14:16,550 어떤 사람이 공경하며
- 842 . 01:14:16,550 - 01:14:18,900 그 마음 변치 않고
- 843 . 01:14:18,900 - 01:14:21,590 범부들과 멀리 떨어져
- 844 . 01:14:21,590 - 01:14:24,930 산과 늪에서 홀로 산다면
- 845 . 01:14:24,930 - 01:14:26,610 그런 사람에게는
- 846 . 01:14:26,610 - 01:14:30,760 이 경을 설해도 되느니라.
- 847 . 01:14:30,760 - 01:14:32,770 또 사리불아
- 848 . 01:14:32,770 - 01:14:35,050 만약 어떤 사람이
- 849 . 01:14:35,050 - 01:14:36,540 악지식(惡知識)을 버리고
- 850 . 01:14:36,540 - 01:14:39,400 선지식을 가까이한다면
- 851 . 01:14:39,400 - 01:14:41,270 그런 사람에게는
- 852 . 01:14:41,270 - 01:14:45,430 이 경을 설해도 되느니라.
- 853 . 01:14:45,430 - 01:14:48,020 만약 어떤 불자가
- 854 . 01:14:48,020 - 01:14:50,650 맑고 밝은 구슬처럼
- 855 . 01:14:50,650 - 01:14:53,680 계율을 깨끗이 지키면서
- 856 . 01:14:53,680 - 01:14:56,610 대승 경전을 구한다면
- 857 . 01:14:56,610 - 01:14:58,520 그런 사람에게는
- 858 . 01:14:58,520 - 01:15:02,580 이 경을 설해도 되느니라.
- 859 . 01:15:02,580 - 01:15:06,170 만약 어떤 사람이 성냄이 없고
- 860 . 01:15:06,170 - 01:15:08,530 정직하고 부드러우며
- 861 . 01:15:08,530 - 01:15:12,570 항상 일체중생을 가엾게 여기고
- 862 . 01:15:12,570 - 01:15:15,730 모든 부처님을 공경한다면
- 863 . 01:15:15,730 - 01:15:17,690 그런 사람에게는
- 864 . 01:15:17,690 - 01:15:21,750 이 경을 설해도 되느니라.
- 865 . 01:15:21,750 - 01:15:24,020 또 어떤 불자가
- 866 . 01:15:24,020 - 01:15:26,120 여러 대중 가운데서
- 867 . 01:15:26,120 - 01:15:28,100 청정한 마음으로
- 868 . 01:15:28,100 - 01:15:30,030 갖가지 인연과
- 869 . 01:15:30,030 - 01:15:32,040 비유와 표현으로
- 870 . 01:15:32,040 - 01:15:35,100 걸림 없이 설법한다면
- 871 . 01:15:35,100 - 01:15:37,080 그런 사람에게는
- 872 . 01:15:37,080 - 01:15:41,430 이 경을 설해도 되느니라.
- 873 . 01:15:41,430 - 01:15:43,770 만약 어떤 비구가
- 874 . 01:15:43,770 - 01:15:46,050 일체지(一切智)를 얻기 위해
- 875 . 01:15:46,050 - 01:15:48,670 사방으로 법을 구하여
- 876 . 01:15:48,670 - 01:15:52,420 합장하고 높이 받들면서
- 877 . 01:15:52,420 - 01:15:54,510 오직 대승 경전만
- 878 . 01:15:54,510 - 01:15:57,000 좋아해 받아들이고
- 879 . 01:15:57,000 - 01:15:59,360 그 밖의 다른 경은
- 880 . 01:15:59,360 - 01:16:03,580 게송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 881 . 01:16:03,580 - 01:16:05,460 그런 사람에게는
- 882 . 01:16:05,460 - 01:16:09,970 이 경을 설해도 되느니라.
- 883 . 01:16:09,970 - 01:16:13,010 어떤 사람이 지극한 마음으로
- 884 . 01:16:13,010 - 01:16:15,700 부처님 사리를 구하듯이
- 885 . 01:16:15,700 - 01:16:18,060 이 경을 구하고
- 886 . 01:16:18,060 - 01:16:22,560 얻고 나서는 정수리로 받든다면
- 887 . 01:16:22,560 - 01:16:24,590 그 사람 다시는
- 888 . 01:16:24,590 - 01:16:27,300 다른 경을 구하지 않고
- 889 . 01:16:27,300 - 01:16:29,320 외도(外道)의 책들 역시
- 890 . 01:16:29,320 - 01:16:31,730 생각조차 않는다면
- 891 . 01:16:31,730 - 01:16:33,590 그런 사람에게는
- 892 . 01:16:33,590 - 01:16:37,730 이 경을 설해도 되느니라.
- 893 . 01:16:37,730 - 01:16:39,410 사리불아
- 894 . 01:16:39,410 - 01:16:42,100 내가 설명한 모습대로
- 895 . 01:16:42,100 - 01:16:44,590 부처님 되는 길 찾는 이가
- 896 . 01:16:44,590 - 01:16:49,100 겁이 다하도록 끝이 없으리라.
- 897 . 01:16:49,100 - 01:16:51,270 이와 같은 사람들은
- 898 . 01:16:51,270 - 01:16:54,340 능히 믿고 이해하리니
- 899 . 01:16:54,340 - 01:16:58,150 너는 반드시 그런 사람들에게
- 900 . 01:16:58,150 - 01:17:08,770 『묘법연화경』을 설하도록 하라.
목차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