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표업

한글표업
한자表業
산스크리트어vijñapti-karma
유형용어
키워드무표업, 무표색, 표색, 신표업, 유표업
몸이나 말을 사용해서 업을 짓는 행위
업(業, karma)은 ‘짓다’, ‘행위하다’라는 뜻으로 신업(身業)·어업(語業)·의업(意業)의 세 가지가 있다. 신업은 신체로 짓는 업, 어업은 말로 짓는 업, 의업은 생각으로 짓는 업을 말한다. 그리고 이 중에서 신업과 어업은 몸이나 말을 통해 행위가 외부로 드러나기 때문에 표업(表業)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일상적인 행위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에 선악의 의도가 포함되어 실질적으로 실행된 경우를 표업이라고 한다. 표업은 구체적으로는 예비적 행위[加行]와 본격적인 행위[根本業道], 부수적인 행위[後起]로 구성되어 일정한 시간에 걸쳐서 일어난다. 즉 예비적 행위인 가행은 실질적인 행위를 일으키기 이전에 선악의 생각을 갖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본격적 행위인 근본업도는 예비적 행위인 선악의 의도를 몸이나 말을 통해 실행하고, 그것이 의도한 결과를 얻은 것을 말한다. 예컨대 살인의 경우 상대방의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 거짓말의 경우 상대방이 속아 넘어가는 순간 하나의 행위가 완성되며, 이때 행위자의 신업과 어업이 바로 행위의 본질인 표업이 된다. 그리고 부수적 행위인 후기는 이 표업에 의해 발생하는 무표업(無表業)을 말한다. 무표업은 표업이 성취되었을 때 그에 따른 여력으로 형성되는 업으로, 표업이 성취된 순간부터 항상 그 행위자에 존재한다. 즉 선한 행위에 의해 악에 저항하는 습성[방악(妨惡)의 공능(功能)]을 지니게 되고, 악한 행위에 의해 선에 저항하는 습성[방선(妨善)의 공능]을 지니는 행태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악업을 지은 후에 후회하는 생각이 일어나는 것은 일시 제압당한 선심(선의 무표)이 일어나서 악심이 괴로워하는 것이다. 반대로 선업을 지은 후에 마음이 안온을 느끼는 것은 악심을 제압해 버렸다는 만족감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표업은 선악의 의도를 가진 마음이 몸과 말로써 행하여 실질적으로 성취된 것을 말한다. 그리고 표업은 그 행위의 여력으로 무표업을 낳는데, 그것은 인간의 마음속에 항상 내재하면서 방선과 방악의 역할을 한다.
· 집필자 : 황정일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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