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부동법 |
|---|---|
| 한자 | 不動法 |
| 산스크리트어 | akopya-dharma |
| 팔리어 | akuppa-dhamm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불퇴법, 둔근자, 이근자, 아라한, 사향사과 |
번뇌에 의해 동요되거나 물러나지 않는 법
대승불교에서의 부동법은 대체로 보살이 획득하는 불지(佛智)를 의미한다. 즉 『화엄경』 권25에서 “보살은 이와 같은 지혜로 사유하여 큰 방편의 지혜를 닦아 불지에 안주한다. 그것은 부동법이므로 항상 갖가지 방편을 일으켜 중생을 제도하는 도로서 어떤 장애도 없으니, 행주좌와 사위의가 모두 방편을 일으켜 중생을 제도하는 법이다.”라고 하거나, 『대지도론』 권81에 “어떤 보살은 반야바라밀을 많이 수행하여 제법의 실상을 알아 부동법에 안주하니, 모든 세간과 천·인 중에 그를 힐난하여 그 마음을 움직이게 할 이는 없다.”라고 한 것에서 알 수 있다.
그런데 아비달마불교에서의 부동법은 번뇌에 의해 물러나지 않는 법으로 아라한(阿羅漢)의 6종성(種性) 가운데 마지막에 해당한다. 즉 『구사론』 권25에서는 “부동법의 종성을 설하여 본송에서 ‘마지막의 것’이라 한 것으로, 이것을 일컬어 ‘부동심해탈(不動心解脫)’이라고 하니, 더 이상 (번뇌에 의해) 동요되어 물러나는 일 없이 마음으로 해탈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불시해탈(不時解脫)’이라고도 하는데, 때를 기다리지 않고 해탈하기 때문으로, 말하자면 삼마지(三摩地)가 원하는 바에 따라 현전하여 뛰어난 인연과 화합하는 때를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또한 『순정리론』 권70에서는 “본성(本性)이 바로 수승한 근[利根]인 자를 불퇴법이라 이름하고, 그 후 근을 닦아[練根] 비로소 이근을 성취한 자를 부동법이라 이름한 것으로, 이러한 차별을 나타내기 위해 두 가지 명칭을 설정하였다.”라고 한다.
이처럼 아비달마불교에서의 부동법은 무학의 단계에서 사성제 각각에 대해서 아는 지혜인 진지(盡智)와 무학의 단계에서 사성제 각각을 이미 알아서 더 이상 알 것도 닦을 것도 없음을 아는 지혜인 무생지(無生智)를 증득한 것을 말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본래부터 부동의 종성을 획득한 것을 불퇴법(不退法)이라 하고, 수행을 통해 획득한 부동의 종성을 부동법이라고 한다.
· 집필자 : 황정일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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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견도(見道, 즉 예류향의 도, 勝果道)나 도류지(道類智, 즉 예류과의 도, 果道)를 버렸다면, 이는 다만 성과를 획득함에 의한 것이지 물러남에 의한 것이 아님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러나 만약 부동법(不動法)의 무학과 함께하는 무소여(無所餘)의 무루[율의]의 경우라면, 두 가지 종류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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