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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업

한글무표업
한자無表業
산스크리트어avijñapti-karma
유형용어
신업과 구업인 표업(表業)으로 지은 업이 보이지 않는 형태로 남아서 행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업
업이란 신(身)·구(口)·의(意) 세 가지 형태로 짓는 것을 말한다. 신업(身業)은 신체로 인한 행위, 어업(語業, 또는 口業)은 입으로 인한 행위, 의업(意業)은 생각으로 인한 행위를 짓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 중에서 신업과 어업은 그 행위 자체가 외부로 표출되어 바로 인지되기 때문에 표업(表業)이라고 한다. 그리고 표업에 의해 행위가 이루어졌을 때, 그 행위의 결과는 보이지 않는 형태의 업력을 남기는데, 이것을 무표업 또는 무교업이라고 한다. 이것은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Sarvāstivādin)만의 독특한 개념으로 표업의 본질인 몸과 말은 색법으로, 외부로 나타나는 표색이기 때문에 그것에 의해 발생하는 무표업 역시 색의 일종으로 간주해서 무표색(無表色)이라고도 한다. 이처럼 무표업은 표업에 의한 선악의 행위가 남긴 업력이지만, 그 효과는 선한 행위에 의해 악에 저항하는 습성[방악(妨惡)의 공능(功能)]을 지니게 되고, 악한 행위에 의해 선에 저항하는 습성[방선(妨善)의 공능]을 지니는 행태로 나타난다. 한편 무표업에는 신업과 어업에 의한 것이 아닌 삼매(三昧)에 의한 무표업도 있다. 삼매에 들면 부동(不動), 무언(無言)으로 당연히 신업과 어업의 표업은 짓지 않아 무표업은 없다. 그럼에도 삼매에 무표업이 있다는 것은 수행상의 요청 때문이다. 즉 수계를 받은 불자나 계율을 엄수하는 수행자는 그러한 선한 신업과 어업으로부터 악을 방지하는 공능이 생기듯이, 삼매에 든 수행자도 그러한 공능이 생겨야 한다는 수행상의 요청 때문이라고 한다. 이상과 같이, 무표업에 대한 일반적 이론이 표업에 따른 업력이 행위자에게 미친다는 논리이지만, 아비달마 논사는 계율의 준수나 삼매 체험 등과 같은 수행론을 중시하였다. 즉 아비달마불교에서 수계(受戒)나 삼매 체험 같은 수행의 의의에 대한 탐구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 집필자 : 황정일

용례

관련자료

  •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고서 7세기 중엽 | 세친(世親), 현장(玄奘) 역 상세정보
  • 아비달마순정리론(阿毘達磨順正理論)
    고서 중현(衆賢), 현장(玄奘) 역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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