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견혹 |
|---|---|
| 한자 | 見惑 |
| 산스크리트어 | darśana-hey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견고소단, 견집소단, 견멸소단, 세제일법, 현관 |
견도에서 사성제의 이치를 관찰함으로써 끊어지는 번뇌
번뇌에는 견혹(見惑)과 수혹(修惑)의 두 종류가 있다. 견혹은 이치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되는 이지적 측면의 번뇌[迷理惑]를 말하고, 수혹은 본능적 욕망에서 비롯되는 정의적(情意的) 측면의 번뇌[迷事惑]를 말한다. 이지적 번뇌는 그릇된 가르침[邪敎]이나 그릇된 주장[邪說] 등에 의해서 일어나는 후천적 번뇌를 말하고, 정의적 번뇌는 식욕이나 수면욕, 성욕 등과 같은 본능적인 욕망에 의해서 일어나는 번뇌를 말한다. 따라서 이지적 번뇌인 견혹은 올바른 관찰에 의해서 즉각적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정의적 번뇌인 수혹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관찰과 수습을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다. 예컨대 담배의 해로움은 교육 등을 통해서 바로 알아차릴 수 있지만, 담배를 실제로 끊는 것은 알아차림을 통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과 같다.
『구사론』 권19에서는 사성제의 진리에 대해서 미혹함으로써 일어나는 번뇌를 견혹이라고 한다. 견혹은 탐(貪)·진(瞋)·만(慢)·무명(無明)·의(疑)·견(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를 말하는데, 견을 다시 행상(行相, ākāra)에 따라 오견(五見: 유신견·변집견·사견·견취·계금취)으로 나누어서 모두 열 가지를 말한다. 이 중에서 탐·진·만·무명은 견혹과 수혹에 모두 포함되지만, 후자의 여섯 가지는 오로지 견혹이다. 즉 의와 견은 사성제에 대한 미혹함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견도에서 사성제의 진리를 관찰함으로써 즉각적으로 끊어지는 번뇌라고 하여, 견도소단(見道所斷) 또는 견소단(見所斷)이라고도 한다.
구사론』에 따르면 번뇌에는 총 98가지가 있다. 즉 근본 번뇌인 열 가지가 계(界, dhātu)와 부(部, prakāra)에 의해서 견혹은 88가지, 수혹은 열 가지가 된다. 여기서 계는 욕계·색계·무색계의 삼계, 부(部)는 견도에서의 4부와 수도에서의 1부를 말한다. 또한 견도에서의 4부란 사성제 각각에 대응한 견고소단(見苦所斷)·견집소단(見集所斷)·견멸소단(見滅所斷)·견도소단(見道所斷)의 네 가지 견소단(見所斷)인 견혹을, 수도는 수소단(修所斷)인 수혹을 말한다.
· 집필자 : 황정일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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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의 어떠한 상을 견고소단이라 하고, 내지는 어떠한 상을 수소단이라고 하는 것인가? 만약 이러한 성제(聖諦)를 관찰하여 끊어지는 것(견소단의 번뇌 즉 見惑)을 소연의 경계로 삼는 것이라면 견차제소단(見此諦所斷)이라 이름하고, 그 밖의 것은 수소단이라 이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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