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수보리 |
|---|---|
| 한자 | 須菩提 |
| 산스크리트어 | Subhūti |
| 팔리어 | Subhūti |
| 유형 | 인물 |
| 키워드 | 십대제자, 사리불, 목건련, 아난, 우바리, 부루나, 수보리, 가전연, 라후라 |
석가모니 부처님의 십대제자 가운데 공의 해석에 뛰어났던 인물
코살라국 사위성의 바라문 출신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여 아라한과를 성취했다.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의 주요 인물로서 공(空)의 도리에 통달하여 해공제일(解空第一)로 불렸다. 범어 수부티(Subhūti)를 음역하여 수부리(須扶提)·수부제(須浮帝)·소보지(蘇補底)·수부제수(藪浮帝修)·부제(浮帝)·수풍(須楓)이라 하며, 뜻으로 번역하여 선업(善業)·선길(善吉)·선현(善現)·선실(善實)·선견(善見)·공생(空生)이라 하였다.
수보리는 기원정사(祇園精舍)를 기증한 급고독(給孤獨) 장자의 조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였으나 성품이 거칠었다. 논쟁을 즐겼으며, 당대 내로라하는 논사들과의 논쟁에서도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공격적인 성향 탓에 주변 사람들과 멀어져서 홀로 산림에서 수행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산신의 인도로 부처님을 뵙게 된 수보리는 갑자기 성을 내거나 하는 진심(瞋心)으로 인한 과보에 대한 가르침을 듣고 크게 깨달아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얻었다. 이후 출가하여 마침내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성취하였다.
수보리의 거친 성격은 과거 생에서 비롯되었다. 수보리는 과거 가섭불(迦葉佛) 시대에 비구들을 교화하고 이끌며 공양을 베풀던 비구였다. 그러나 사소한 일로 도반 비구를 ‘독룡(毒龍)’이라 욕하였고, 그 업보로 500세 동안 독룡의 몸을 받았다. 독룡으로 있을 때 금시조왕(金翅鳥王)에게 잡혀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마지막 순간 비구의 모습으로 사유하는 부처님을 보고 발심하였다. 이 인연과 비구 시절 공양의 공덕으로 바라문 가문에서 태어날 수 있었지만, 독룡으로 살며 사람들을 괴롭혔던 전생의 습성이 남아 포악한 성정을 지니게 되었던 것이다.
반야계 경전에서 수보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는 근기를 가진 대중, 즉 당기중(當機衆)으로 등장한다.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공의 도리를 가장 깊이 이해한 수보리는 『금강경』의 주요 화자 역할을 한다. 적절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공의 이치를 자세히 해설하며 경전의 핵심 교리를 펼쳐 나간다.
『금강경』은 그의 질문, 즉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마음을 발했다면 어떻게 머물러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라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수보리는 부처님과 문답을 주고받으며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아상(我相)과 인상(人相)을 떠나야 하며, 모든 상(相)을 떠나야만 여래를 볼 수 있다는 가르침과 일체 제법이 공하다는 반야의 도리를 이끌어 낸다.
수보리라는 이름을 지닌 다른 인물로는 진(秦)의 역경승(譯經僧) 수보리가 있으며, 경전에서는 해공제일 수보리 외에도 천수보리(天須菩提)와 악성수보리(惡性須菩提)가 등장하여 이들을 합쳐 삼수보리(三須菩提)라고 칭한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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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하던 비구가 바로 지금 이 수보리 비구이니, 그 당시 스님들을 공양했기 때문에 이제 나를 만나서 출가 득도하게 된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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