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청정비구 |
|---|---|
| 한자 | 청정비구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비구, 비구니, 계율, 범행 |
계율을 잘 지키고 음욕을 끊은 깨끗한 마음의 비구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을 청정히 하고 악행과 번뇌를 멀리하며 계율을 철저히 수지하는 승려를 청정비구라 하며, 같은 맥락에서 이러한 실천을 하는 비구니를 청정비구니라 한다. 이들이 실천하는 청정 범행(梵行)은 산스크리트어 브라흐마차리야(brahma-caryā)에서 유래한 ‘순수한 행위’를 뜻하며, 불교에서는 음욕을 금하고 계율을 지키는 청정 수행을 의미한다.
범행은 본래 힌두교에서 범천이 음욕을 끊고 벗어났다는 데서 유래한다. 힌두교의 범행기(梵行期)는 학습기 동안 스승을 따르며 도덕적 의무를 준수하는 것을 의미하였다. 불교에서는 이 개념을 수용하여 음욕을 금하고 모든 계율을 수지하는 정행(淨行)으로 발전시켰다. 범행을 팔정도(八正道) 또는 자비희사(慈悲喜捨)의 사무량심(四無量心)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비구의 범행은 신심을 갖추고 계를 지키며 설법과 대중 수호, 사선정과 번뇌 제거를 통해 지혜 해탈을 성취하여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였다.
불교 교단에서 청정비구는 승가의 청정성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하였으며, 승가의 청정과 화합을 성취하는 근본이 되었다. 특히 보름마다 열리는 포살(布薩) 의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는데, 청정비구만이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 낭송에 참여할 수 있었다. 범계비구(犯戒比丘)는 원칙적으로 포살에 참석할 수 없었으며, 참석하려면 포살 전에 자신의 범계 사실을 고백하고 참회하여 청정을 회복해야 했다. 만약 설계(바라제목차 낭송) 도중에 자신의 범계 사실을 떠올린 경우에는 주변 비구에게 이를 알리고 포살이 끝난 후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야 했다. 청정비구는 포살 중에 이러한 범계 고백을 들어 주고, 자신의 청정성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교단의 모범이 되었다.
이처럼 청정비구는 자신의 수행뿐 아니라 교단의 청정과 화합을 이루는 근본이 되어 불법(佛法)이 올바르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1962년 청정비구승들의 정화운동으로 출범한 대한불교조계종은 한국불교 1700년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통합종단이 되었으며, 현재 한국불교는 이러한 청정비구 전통을 근간으로 하여 수행가풍을 이어가고 있다.
밀교(密敎)에서는 부동명왕(不動明王)의 48사자(使者) 중 하나로 청정비구가 등장한다. 특히 팔대동자(八大童子) 중 여섯 번째가 청정비구로, 삭발한 채 가사를 입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모습이다. 붉은 치마를 허리에 두르고, 청련화와 같은 눈을 가졌으며, 얼굴은 늙지도 젊지도 않은 모습으로 묘사된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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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아, 이렇게 말세의 청정비구와 비구니와 세속 신도[白衣檀越]가 마음속에 음행의 탐욕[貪婬]을 멸하여 부처님의 청정한 계율을 지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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