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누진통 |
|---|---|
| 한자 | 漏盡通 |
| 산스크리트어 | āsravakṣaya jñān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신통, 신족통, 천안통, 천이통, 타심통, 숙명통, 삼명 |
번뇌의 인과를 모두 알고 일체의 번뇌를 끊는 신통력
불교의 신통력(神通力) 중 최상의 경지로, 천안통(天眼通), 숙명통(宿命通)과 함께 삼명(三明)을 이루는 특별한 능력이다. 누진통증(漏盡通證), 누진지증(漏盡智證), 누진지증통(漏盡智證通)이라고도 한다. 숙명통·천안통·누진통은 각각 대치하는 바가 달라서 숙명통은 과거의 어리석음을 대치하고, 천안통은 미래의 어리석음을 대치하며, 누진통은 현재의 어리석음을 대치한다.
누(漏)는 번뇌(煩惱)를 의미하며, 번뇌가 있는 상태를 유루(有漏), 없는 상태를 무루(無漏)라고 하며, 누진(漏盡)은 거룩한 반야지혜(般若智慧)로 세상의 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낸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이때 발현되는 신통을 누진통이라고 한다. 누진통은 부처님만이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보살이 누진통에 머무른다고 하는 까닭은 누진통에 두 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번뇌와 습기가 다한 것이며, 둘째는 번뇌는 다했으나 습기는 다하지 않은 것이다. 보살은 습기는 다하지 않았으나 번뇌는 다하였기 때문에 여섯 가지 신통에 머무른다고 말한다.(『대지도론』)
삼명은 숙주지증명(宿住智證明), 사생지증명(死生智證明), 누진지증명(漏盡智證明)이다. 숙주지증명은 숙명통을, 사생지증명은 천안통을, 누진지증명은 누진통을 본질로 한다. 이 가운데 누진통을 자성으로 일어나는 누진명은 무명의 번뇌를 끊고 진실로 열반을 증득하여 다시는 삼계에 미혹되지 않는 깨달음의 경지에서 얻을 수 있다.
또한 누진통은 부처님의 지위에서 큰 작용을 하므로 부처님이 얻는 열 가지 힘[佛十力] 가운데 누진지력(漏盡智力)을 이룬다. 이외 숙명통은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천안통은 사생지력(死生智力)을 이룬다.
신통력을 얻는 주체에 대한 논의는 논서에서 다양한 형태로 설해지고 있다.
먼저 여섯 가지 신통력은 모두 지혜를 자성으로 하며, 이 중 앞의 다섯 가지 신통은 사선[四禪: 색계의 네 가지 선천(禪天)에 태어나는 원인이 되는 선정]을 닦음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오직 성자(아라한과 부처님)만이 얻는 것은 아니고 범부도 얻을 수 있으며, 마지막 누진통만은 오직 성자만이 얻을 수 있다.(『구사론』) 또 보살이 얻을 수 있는 신통을 말할 때, 보살은 번뇌는 끊었으나 습기는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번뇌가 다한 것을 중심으로 말할 때에는 여섯 가지 신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습기가 다한 것을 중심으로 말할 때에는 여섯 가지 신통을 얻을 수 없고, 여섯 가지 신통은 오직 부처님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대지도론』)
불교에서는 신통력을 함부로 보이는 것을 경계한다. 이는 세상이 혼란스러워지고 미혹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신통력을 얻기 위한 수행은 올바른 길이 아니며, 오직 불교를 가르치고 닦는 수단으로만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신통의 본질은 지혜에 있으며, 그 가운데 누진통은 지혜의 완성된 형태로서 나타나는 작용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다른 신통력들이 수행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수적 능력이라면, 누진통은 깨달음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능력의 차원을 넘어 불교의 궁극적 목적인 해탈과 열반의 성취를 나타내는 것으로, 수승한 신통력이라 할 수 있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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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受)·상(想)·행(行)을 멸도(滅度)하여 누진통을 행하게 하는 것인데, 지금 말하여 마친다.(묘안보살주(妙眼菩薩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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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은 누진통(漏盡通)의 지혜를 증득하고, 이 누진통의 지혜를 증득하는 것에 의하여 중생을 위해 상응하는 바에 따라 법을 설하니, 혹은 보시를 설하고 마침내는 열반의 법까지도 설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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