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권선문

한글권선문
한자勸善文
유형용어
불사에 동참하여 착한 일을 할 것을 장려하는 내용을 담은 글
불사(佛事)에 동참하여 착한 일을 할 것을 장려하는 내용을 담은 글이다. 모연문(募緣文)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선(善)한 인연을 맺을 사람을 모으는 글이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예부터 사찰과 불교문화를 발전시키고 더 나은 수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권선문을 통해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 왔다.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불법을 이어 가는 중요한 방편이 되어 왔으며, 불자들의 신심을 높이는 역할도 하였다. 권선문은 주로 사찰의 건립과 중창(重唱), 불상(佛像)의 조성과 수리, 사리탑(舍利塔)의 조성과 수리, 불구(佛具)의 구비, 불교 전적 간행 등 다양한 불사에 활용되었다. 특히 초파일 연등, 인등, 연등회 같은 주요 불교 행사에서도 사부대중이 함께 동참하도록 권하는 데 사용되었다. 권선문을 통한 사부대중의 보시는 다양한 불사를 가능하게 하였고, 이는 불교 문화재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권선문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발전해 왔는데, 조선시대에는 한글로도 작성되어 일반 대중의 이해를 돕고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하였다. 권선문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삼보에 귀의하는 내용으로 시작하여 권선할 사람과 그의 가정에 대한 부처님의 가피(加被)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불사를 진행하고자 하는지 그 내용을 상세히 밝히고, 해당 불사가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중의 동참을 청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실제 권선은 불사에 필요한 재물이나 자재(資材)의 형태로 이루어지며, 금전과 그에 상당하는 각종 동산·부동산의 보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권선문에는 또한 해당 불사의 의의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동참하는 이들이 얻게 될 공덕을 자세히 설명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모연에 동참한 사람들의 공덕을 기리고 기록하기 위해 보시한 이들의 이름과 금액을 상세히 적은 것을 권선책(勸善冊)이라고 하는데, 이는 불교 역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권선책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과 불교계의 모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권선책에 기록된 보시자들의 신분과 계층, 보시 물품의 종류와 규모 등은 당시의 경제 상황과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권선문으로는 1464년(세조 10)에 작성된 상원사 중창권선문이 있다. 이는 세조의 왕사인 혜각존자(慧覺尊者) 신미(信眉)가 학열(學悅)·학조(學祖) 등과 함께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상원사를 새롭게 중창하고자 작성한 것이다. 이 권선문은 국보 제29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한문 원문과 함께 한글본이 전해지고 있는데, 한글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필사본으로서 국어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권선문은 불교문화의 발전과 보존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유산으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찰에서 각종 불사와 법회를 위해 권선문을 작성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불교문화의 계승이자 대중불교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관련기사

관련자료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