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염오의

한글염오의
한자染汚意
산스크리트어kliṣṭamanas
티베트어nyon mongs pa can gyi yid
유형용어
키워드유식, 말나식, 아타나식, 원효
제7식의 다른 이름 중 하나로, ‘자아’가 있다는 잘못된 생각
유식불교에서 팔식(八識) 중 제8식인 알라야식은 개별 중생에게 잠재해 있으며 모든 종류의 심리적 활동의 근거가 된다. 제7식은 알라야식을 자아라고 집착하여 아애(我愛, ātma-sneha), 무명(無明, avidyā), 아만(我慢, ātma-māna), 살가야견(薩迦耶見, satkāyadṛṣti, 有身見: 자신의 신체가 실재한다는 견해)의 네 가지 번뇌를 늘 동반하기 때문에 염오의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 마나스(manas)는 생각하고 헤아린다는 뜻으로 의(意)라고 의역하며, 음역어는 말나(末那)이다. 따라서 제7식은 말나식이라고도 하고 의(意)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제6식인 의식(意識)과 구별하기 위해 주로 말나식이나 염오식이라고 한다. 중국 문헌에서 염오의는 아타나식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원래 아타나식은 알라야식의 집수(執受) 기능, 즉 신체를 제어하고 유지하는 기능을 부각하기 위해 사용되는 용어이다. 그러나 진제(眞諦)의 번역 문헌이나 중국의 지론(地論), 섭론(攝論) 전통에서는 집수를 ‘나’라는 관념을 고수한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아타나식을 염오의의 동의어로 간주한다. 원효는 『이장의(二障義)』에서 번뇌장(煩惱障)을 설명하면서 “번뇌장은 알라야식과 상응하지 않고 오직 일곱 가지의 전식[七轉識: 알라야식에서 일어나는 육식과 제7 말나식의 일곱 가지 식]과 함께 일어난다. 이 중 탐애와 무명은 일곱 가지 식에 공통되고, 만(慢)은 제7 말나식과 제6 의식에 통하며, 분노는 오직 제7식만 해당되지 않고, 의(疑)와 네 가지 견 즉 변집견(邊執見)·사견(邪見)·견취견(見取見)·계금취견(戒禁取見)은 오직 의식에만 있고, 살가야견은 제7 말나식과 제6 의식에 있다.”라고 하여, 열 가지 번뇌와 7전식과의 상응 관계를 밝혔다. 또 『이장의』에서는 바로 이어서 마나스 즉 염오의와 함께 발생하는 살가야견의 두 측면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첫째는 알라야식 자체를 ‘나’라고 생각하며,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견해이다. 둘째는 알라야식이 만드는 다양한 심소법과 십팔계(十八界)에 대한 표상을 근거로 ‘나에게 속한 것[我所]’이 있다고 보는 견해이다. 이 설명에 따르면 알라야식은 대상을 현현하는 거울과 같은 것인데, 마나스는 그 거울을 보고 ‘나’라고 잘못 생각하고, 거울에 비친 상을 보고 ‘나의 것’이라고 잘못 생각한다.
· 집필자 : 최성호

관련자료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