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심의식

한글심의식
한자心意識
산스크리트어citta, manas, vijñāna
티베트어sems, yid, rnam par shes pa
유형용어
키워드알라야식, 말나식, 의식, 전오식
마음의 세 측면인 심·의·식
심·의·식 모두 마음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아비달마불교는 마음의 다양한 측면을 설명하기 위해 심·의·식을 구분하여 정의한다. 그에 따르면 ‘심’은 종자를 쌓아 제법을 일으키는 마음 작용을, ‘의’는 사유하고 헤아리는 마음 작용을, ‘식’은 대상경계를 분별하는 마음 작용을 나타낸다. 유식학에서는 그 작용이 두드러진 것이라는 관점에서 제8식을 ‘심’, 제7식을 ‘의’, 제6식을 ‘식’이라고 하여 구별해 적용하기도 한다. 심의식(心意識)이라는 용어는 초기불교 문헌에서 이미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아함경』 권3에는 “그의 심의식(心意識)은 항상 믿음이 훈습되고, 정진(精進)과 다문(多聞)과 보시와 지혜가 훈습되었다. 그는 이것을 인연으로 하여 저절로 위로 올라가 선처(善處)에 태어난다.”라고 하였는데, 아함부 경전에서 심의식의 용례를 종종 찾을 수 있다. 아비달마불교에서 심의식은 여섯 가지 식[六識: 眼識, 耳識, 鼻識, 舌識, 身識, 意識]을 종합하여 지칭하는 용어이다. 『장현종론(藏顯宗論)』 권6, 『구사론』 권4에서 “심·의·식은 체(體)가 동일하다. 쌓았다가 제법을 일으키기 때문에 ‘심(citta)’이라 하고, 사량(思量)하기 때문에 ‘의(manas)’라고 하며, 요별(了別)하기 때문에 ‘식(vijñāna)’이라고 한다.”라고 하여, 심·의·식 세 가지 명칭이 비록 그것이 나타내는 것은 다르지만 그 본질은 동일하다고 하였다. 유식불교에서 알라야식이 도입되면서 마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제기되었으며, 심의식에 대한 해석도 이에 맞추어 변화되어, ‘심’은 제8 알라야식, ‘의’는 제7 말나식, ‘식’은 여섯 가지 식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유식불교에서 심·의·식은 모든 식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특징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여덟 가지 식 가운데 그 작용이 두드러진 것에 의거하여 심·의·식을 배대한 것일 뿐이다. 『성유식론』, 『유가사지론』에서는 그 두드러진 작용에 의해 팔식(八識)을 심·의·식에 배대하여 다른 명칭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심’은 제8식인 알라야식(ālayavijñāna)이다. 개별 중생의 모든 심리 작용의 근저에 있는 것으로서 심리 작용을 유발하는 종자가 저장되어 있고, 신체를 집수하며, 이숙(異熟)의 결과물이다. ‘의’는 제7식인 염오의(染汚意, kliṣṭamanas)로 규정된다. 알라야식의 활동을 근거로 개별적인 ‘나’가 존재하고 있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식’은 여섯 가지 식으로 여섯 가지 개별 경계를 분별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심의식을 심·의·식의 세 가지 명칭으로 나누어서 설명하는 방식은 유식불교 이후 보편화되지만 각 명칭을 설명하는 세부적 방식은 문헌마다 상이하다. 진제(眞諦)가 번역한 『불성론(佛性論)』은 심·의·식을 다른 방식으로 정의한다. 여기에서 심은 전오식과 제6식을 종합한 것으로 규정되고, 의는 아타나식(阿陀那識) 혹은 집지식(執持識)으로 규정되고, 식이 알라야식으로 규정된다. 아타나식은 일반적으로 유식불교에서는 알라야식의 또 다른 명칭으로 간주하나, 진제 계통의 섭론종에서는 집지식을 ‘나’에 대해 집착하는 식으로 해석하여 제7식 말나식의 또 다른 명칭으로 간주한다. 한편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에서 심의식은 매우 다른 방식으로 상용된다. 심의식을 제6식인 의식(意識)으로 규정하면서, 심은 미래에 생길 의식을, 의는 과거에 생긴 의식을, 식은 현재에 발생한 의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규정한다.
· 집필자 : 최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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