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주겁

한글주겁
한자住劫
산스크리트어vivarta-sthāyin-kalpa, sthiti-kalpa
유형용어
키워드사겁, 성겁, 괴겁, 공겁, 현겁
우주적 순환 단계인 사겁의 하나로서, 세계가 생성되어 삼계육도의 중생이 살아가는 시기
기세간과 중생세간이 유지되는 시기, 즉 구산팔해와 사대주, 천계 내지 지옥계 그리고 이곳에 의지해서 머무는 육도 중생이 모두 형성된 뒤 이들이 삶과 죽음을 반복하며 생활하는 시기를 말한다. 이 기간 중 남섬부주에 거주하는 인간의 수명은 8만 세와 10세 사이에서 증감을 반복하면서 즐거움을 누리는 때와 삼재(三災)의 고통에 시달리는 시기를 번갈아 맞는다. 이 모습을 『구사론』 「분별세품」과 『유가사지론』 「의지(意地)」에 의거하여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성겁 시기에 천계로부터 인간세계인 남섬부주에 하생하여 사는 중생은 수명이 무량하고 몸에서 빛을 내며 공중을 자유로이 다녔으나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으면서 점차 퇴화하여 몸의 광채도, 날아다니는 능력도 사라졌다. 해와 달이 생기고 사성계급이 생기며 남녀가 분화되고 욕심을 내어 악업을 짓게 되니 삼악도에 떨어지는 중생이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무간지옥까지 삼계육도가 갖추어지면 주겁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주겁 초기에는 악업이 늘어나면서 남섬부주에 사는 인간의 수명이 점차 10세까지 줄어드는데 이를 감겁(減劫: 감소되는 시기)이라고 한다. 감겁 중 수명이 30세인 때는 7년 가뭄이 들어 굶주림에 시달리는 기근재(饑饉災)가 닥치고, 20세 때는 큰 전염병이 세상을 휩쓰는 질역재(疾疫災), 10세 때가 되면 사람들이 서로 싸우며 해치는 도병재(刀兵災) 등 소삼재(小三災)가 일어난다. 이에 사람들이 후회하여 선업을 지으면 복덕과 수명이 늘어나 8만 세까지 도달하는데, 이를 증겁(增劫: 증가하는 시기)이라고 한다. 이렇듯 수명의 감소와 증가가 한 차례 이루어지는 기간을 1중겁(中劫)이라 하며, 처음 감겁과 마지막 증겁을 합쳐 도합 20중겁이 주겁이 이어지는 총 기간이다. 이후 세간이 무너지는 괴겁과 텅 빈 상태의 공겁, 다시 생성되는 성겁을 지나 새로운 주겁이 도래한다. 이 주겁에는 명칭이 붙는데,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는 현겁(賢劫)이라 하며 도합 1천 명의 부처님이 출현하신다고 한다. 이전의 주겁은 장엄겁(莊嚴劫), 다음에 올 주겁은 성수겁(星宿劫)이라고 부른다.
· 집필자 : 최기표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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