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자비관 |
|---|---|
| 한자 | 慈悲觀 |
| 산스크리트어 | maitrī-smṛti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오정심관, 사무량심, 자비 |
타인이 즐거워하는 모습 등을 연상하여 분노를 없애는 관법
타인이 즐거워하는 모습이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방법으로 자비심을 확충하여 분노를 제거하는 관법이다. 오정심관(五停心觀)의 하나로서 화내는 성향이 강해서 도를 닦기 어려운 사람이 수행하는 방법이다. 자(慈)란 중생을 사랑하여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고, 비(悲)는 중생이 고통받는 것을 가련하게 여겨 그것을 없애 주고 싶은 마음이다. 흔히 고통을 없애고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의 ‘발고여락(拔苦與樂)’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의 『석선바라밀차제법문』과 『구사론』 「분별정품(分別定品)」 등을 참고하여 자관과 비관의 수행법을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주변 사람들을 좋아하는 사람, 중간인 사람, 미워하는 사람들로 나눈다. 자관(慈觀) 수행을 시작할 때 모든 중생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다 볼 수 있기를 서원한 뒤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즐거워하는 모습만 일심으로 생각한다. 다른 생각이 끼어들지 않고 그 사람이 밝게 웃는 영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도록 집중한다. 삼매의 힘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이 잘 보이게 되면 대상을 중간인 사람으로 바꾸어 닦고, 다음에는 미워하는 사람으로 바꾸어서 이들이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도록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수행자의 자심이 점차 충만해지는 것이 자관인데, 나아가 대상을 점차 늘려 세상의 중생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까지 이르면 자무량심(慈無量心)이 성취된 것이다.
비관(悲觀)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연상하는 것이다. 그 모습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익숙해지면 자관과 마찬가지로 보통 사람, 미워하는 사람으로 대상을 바꿔 가며 고통받는 모습을 떠올린다. 이런 모습을 생생히 보면서 수행자는 그 고통을 없애 주고 싶은 비심이 강해진다. 나아가 대상을 점차 늘려 가다가 세상 전체에 가득 찬 중생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비심이 충만해지면 비무량심(悲無量心) 수행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현대에서 자비관이라 할 때는 자관만 가리키는 경우가 많은데, 경문에는 비관까지, 혹은 사무량심(四無量心) 모두를 가리키는 사례도 있어서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 집필자 : 최기표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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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뇌를 끊으려면 물리치는 법을 알아야 하는데 탐욕이 번성한 이는 부정관(不淨觀)을 닦되 서른여섯 가지 몸부치를 구족히 관찰해야 한다. 성냄이 번성한 이는 자비관(慈悲觀)을 닦아야 하나, 관찰하는 이와 관찰할 법을 보지 않는다.’ 해야 하나니, 둘이 아니고 차별이 없어서 제 성품을 여의었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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