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수식관 |
|---|---|
| 한자 | 數息觀 |
| 산스크리트어 | ānāpāna-smṛti |
| 팔리어 | ānāpāna-sati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오정심관, 안반수의 |
자신의 들고 나는 숨을 세면서 산란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수행법
식(息)은 숨이라는 뜻이고, 수(數)는 숫자를 센다는 의미로서 수식관이란 숨을 세는 것에 집중함으로써 산란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수행법이다. 호흡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아나파나(ānāpāna)를 음사하여 안나반나관(安那般那觀), 안나반나념, 안반념(安般念), 안반수의(安般守意)라고도 하며, 다른 한역인 지식념(持息念) 등 다양한 명칭이 사용된다. 오정심관(五停心觀)의 하나로서 부정관과 함께 석존 재세 시 많이 사용된 선정 방법이다. 여러 경전에서 부처님과 제자들이 수식관을 행한 기록을 볼 수 있고, 방법을 설명한 경론도 『수행도지경』, 『좌선삼매경』, 『대비바사론』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대안반수의경』은 수식관만 전적으로 다루고 있는 성전으로 유명하다. 설명이 상세한 천태 지의(智顗, 538~597)의 저작에 의거해서 수식관의 행법을 간략히 보이면 다음과 같다.
수행자는 바른 자세로 앉아 심호흡을 몇 차례 하여 심신을 청정하게 한 뒤 천천히 자연스럽게 숨을 쉰다. 숨소리가 들리거나 숨결이 느껴지지 않고 중간에 끊어지지도 않는 고요하고 깊은 호흡이 좋다. 먼저 천천히 내쉰 다음 들이쉬면서 ‘하나’ 하고 수를 센 뒤 다시 내쉬고 들이쉬면서 ‘둘’ 하고 센다. 이와 같이 한 호흡에 하나씩 열까지 세어 나가는데, 중간에 수를 잊어버리거나 반복해서 세면 다시 하나로 돌아가 센다. 숫자가 열을 초과하여 열하나, 열둘 하고 세고 있거나 몇을 세었는지 불확실하다면 역시 하나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렇듯 잡념 없이 열까지 정확히 수를 세는 것이 익숙해지면 호흡 세는 것을 중지하고 숨이 어디로 들어가고 어디까지 가는지 의식이 따라간다. 이렇게 호흡에 몰입하는 중 어느 순간 삼매가 일어나 정(定)에 들어가게 된다.
보통은 오로지 호흡수를 세는 것에만 집중해야 삼매에 들 수 있지만, 근기가 뛰어난 수행자들은 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그 상태를 자각할 수 있다. 『증일아함경』 「안반품」에 석존께서 라훌라에게 수식관을 가르치는 장면 중 “결가부좌하여 다른 생각 없이 의식을 코끝에 매어 두고는 내쉬는 숨이 길면 길다고 알고, 들이쉬는 숨이 길면 길다고 안다. 내쉬는 숨이 짧으면 짧다고 알고…….”라는 내용이 이러한 경우이다.
· 집필자 : 최기표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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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 달 동안을 수식관(數息觀)을 하며 좌선을 하고 있었느니라. 내가 이 관(觀)을 할 때에 들이쉬는 숨에서 일찍이 산란함이 없음을 여실(如實)하고 분명하게 알았고, 내쉬는 숨에서도 또한 산란함이 없음을 여실하고 분명하게 알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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