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성겁 |
|---|---|
| 한자 | 成劫 |
| 산스크리트어 | vivarta-kalp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사겁, 주겁, 괴겁, 공겁 |
우주적 순환의 한 단계로서 텅 빈 허공에 다시 세계가 생성되는 시기
세계가 우주적 차원으로 생성, 소멸하는 순환 주기를 의미하는 사겁(四劫) 가운데 하나로서 세계가 생성되는 장구한 시기를 말한다. 생성되는 것에는 산하대지 등을 뜻하는 기세간(器世間, 국토세간)과 이에 의지하여 생활하는 육도 중생이 포함된다. 『구사론』 「분별세품」에서는 성겁이란 “허공에 바람이 일어나는 때부터 지옥에 처음 중생이 생기는 때까지”라고 정의하고 있다. 『구사론』을 중심으로 『장아함』 「세본연품」, 『화엄경』 「여래출현품」, 『대비바사론』 권133 등을 참고하여 세계가 생성되는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중생의 뛰어난 업의 힘으로 허공중에 미세한 바람이 일고 점차 커져서 거대한 풍륜(風輪)을 이룬다. 이 위에 거대한 구름이 일어 비를 내리니 수륜(水輪)이 생성되고, 바람이 물 위를 치면 상층부가 단단해져 금륜(金輪)을 이룬다. 금륜 위에 수미산 등 구산팔해와 인간이 사는 사대주 등의 기세간이 점차 생겨나고, 이곳에 천신이 하강하여 살게 된다. 인간들이 악업을 지어 아귀, 축생 등에 나며 마침내 지옥에까지 중생이 생기면 삼계육도의 기세간과 중생세간이 모두 완성되니 이것으로 성겁이 끝나고 주겁이 시작된다.
『구사론』에서는 풍륜 내지 금륜이 생성되기 전에 대범천 내지 야마천의 궁전이 생성되고 이 뒤에 풍륜 등이 일어난다고 되어 있어 모호한 점이 있는데, 『유가사지론』 권2에서는 이 부분이 다음과 같이 설명되고 있다. 성겁에는 가장 먼저 제3선천의 기세간이 형성되어 제4선천에 있던 중생 가운데 수명이 다한 이들이 이곳에 태어나고, 이어 2선천 초선천의 색계천과 타화자재천 내지 야마천의 욕계 사천(四天)이 차례로 생성되며, 이곳에도 위 세계의 천신들이 내려와 살게 된다. 이후 풍륜 등 삼륜과 구산팔해가 생기는 과정은 『구사론』과 같다.
이러한 변화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중생업의 증상력, 즉 업력 가운데 뛰어난 것에 말미암는다는 것과 법의 이치가 본래 그러하다는 것이 열거된다. 삼계 가운데 무색계는 색법이 없으므로, 제4선천은 풍재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생멸 주기를 갖고 있으므로 이들의 물리적 생멸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는다.
· 집필자 : 최기표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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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가 이루는 겁[成劫]에나 무너지는 겁[壤劫]에 두루하였듯이, 선근의 회향도 그와 같아서 모든 겁에 있으면서 깨끗하고 물들지 않아 중생을 교화하여 청정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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