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불선 |
|---|---|
| 한자 | 不善 |
| 산스크리트어 | akuśal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불선업, 탐⸱진⸱치, 무참, 무기, 삼성, 삼불선근 |
성질이 평온하지 않아서 자신과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악법
불선은 그 성질이 평온하지 않아서 자신과 타인에게 현세와 내세에 해를 끼치는 악법을 의미한다. 악과 같은 뜻으로서 ‘악불선(법)’으로 중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비바사론』 「불선납식(不善納息)」에서는 “좋아하지 않을 과보를 불러들이며 성질이 평온하지 않은 것이 불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악의 반대인 선(善), 선악의 성질이 없는 무기(無記)와 함께 법의 삼성(三性)이라고 한다.
위의 『대비바사론』과 『구사론』 「분별업품」 등에서는 불선에 네 종류가 있다고 설명한다. 첫째는 자체가 불선인 자성불선(自性不善)으로서 탐·진·치와 무참(無慙)·무괴(無愧)가 이에 속한다. 자신이 지은 악에 대해 스스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무참(āhrīkya)이고, 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무괴(anapatrapā)이다. 이 두 가지는 구사학에서 일체의 악에 두루 작용한다 하여 대불선지법(大不善地法)으로 분류되는 심소법이다. 둘째는 자성불선법과 동반하여 일어나 불선이 되는 심법과 심소법으로서 상응불선(相應不善)이라고 한다. 예컨대 교만이나 의심 등 부정지법(不定地法)이 탐욕이나 무참 등 자성불선과 결합하여 일어난다면 불선이 되는 것이다. 셋째는 등기불선(等起不善)이라 하는데, 앞의 두 가지 불선으로부터 생긴 신업과 구업 등의 색법과 심불상응행법을 말한다. 넷째는 승의불선(勝義不善)이라 하여, 세상의 모든 유루법은 선이건 무기이건 번뇌를 일으키니 궁극에는 불선이라는 뜻이다.
유식학파도 이와 같이 불선을 네 종류로 나누지만 자성불선에 속하는 심소법을 다르게 본다. 규기(窺基, 632~682)의 『성유식론술기』 권3에서는 자성불선으로 무참 등 열 가지가 있다고 하였는데, 영태는 열 가지가 분(忿)·한(恨)·뇌(惱)·간(慳: 인색함), 질(嫉: 질투), 부(覆: 죄를 숨김)·해(害)·진(瞋)과 무참, 무괴라고 주석하고 있다. 많은 경론에서 탐·진·치는 일체의 악을 일으키는 근본 뿌리가 되는 법이라 하여 삼불선근(三不善根)으로 부르지만, 유식학에서는 이를 조금 넓은 개념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소승학파와 대승학파는 공통으로 분노와 무참·무괴, 즉 수치심을 모르는 것을 자체로서 불선이라고 간주한다는 것이 특기할 점이다.
· 집필자 : 최기표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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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생은 마침내 부끄러운 마음을 내었고 불선(不善)한 모든 악법 가운데 떨어져서 곧 이와 같이 파제파제(波帝波帝)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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