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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관

한글백골관
한자白骨觀
산스크리트어asthi-saṃjñā
유형용어
키워드부정관
자신의 백골을 관하여 신체에 대한 집착을 없애는 관법
신체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이 닦는 부정관의 일종으로서 자신의 백골을 관하여 집착을 없애는 관법이다. 여러 경론에 관련 내용이 나오지만 비교적 상세한 천태 대사 지의(智顗, 538~597)의 설명에 의거하여 수행법을 약술하면 다음과 같다. 수행자가 의식을 미간(眉間)에 집중하여 정(定)에 든 뒤 그곳의 피부와 살을 찢어서 뼈가 손톱만큼 보이는 상상을 한다. 뼈가 뚜렷하게 보이게 되면 마음의 눈을 점차 위로 향하여 이마와 정수리까지 피부와 살을 모두 벗겨서 머리뼈가 드러나도록 한다. 머리뼈가 분명히 보이게 되면 피부와 살을 점차 벗기면서 아래로 내려가 발에까지 이르도록 한다. 이렇게 신체 전체의 피부와 살을 모두 벗겨 내면 골인(骨人), 즉 뼈만 남아 있는 자신이 가부좌를 한 채 단정히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모습을 관찰하면 발가락뼈에 의지하여 발뼈가 지탱되고 발뼈에 의지하여 복사뼈가, 이어서 정강이뼈, 무릎뼈 내지 등뼈, 목뼈를 거쳐 치아와 머리뼈가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다시 목뼈를 거쳐 어깨뼈, 팔뼈 내지 손뼈와 손가락뼈가 연결되어 있다. 이와 같이 서로 의지하여 360개의 뼈가 있는데 이들 하나하나에 대해 크고 작은 것, 단단한 것과 부드러운 것 등을 관찰한다. 이를 통해 이 뼈들은 서로 의지하는 임시의 존재로서 이 가운데에는 주재하는 주인이라 할 것이 없음을 알게 되면서 아견이 깨지고 교만심과 신체에 대한 집착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 세친(世親, Vasubandhu)이 저술한 『지관문론송(止觀門論頌)』에서는 이성의 교태나 촉감 등에 대한 애착을 없애는 데는 백골관만 한 것이 없다고 하면서, 그 방법으로는 처음 엄지발가락에 집중하여 피부와 살을 벗겨 낸 모습을 관찰한 뒤 점차 몸 전체로 확대하여 뼈만 남은 사람을 관하도록 하고 있다. 지의가 설명한 것과는 순서가 반대일 뿐 내용은 거의 같다. 백골관은 근기가 높은 이가 닦는 행법으로서 근본적으로는 탐욕심을 억제하기 위한 수행이지만, 이를 통하여 아공(我空)과 법공(法空)까지 깨달을 수 있는, 다시 말해서 도를 깨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 집필자 : 최기표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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