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소번뇌지법

한글소번뇌지법
한자小煩惱之法
산스크리트어parītta-kleśa-bhūmika dharma
티베트어nyon mongs pa chung ngu’i sa pa
유형용어
키워드심상응행, 대번뇌지법, 심소법
설일체유부의 심소법 가운데 하나로, 번뇌의 마음이 일어날 때 상황에 따라 함께 발생하는 마음 작용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5위 75법에서 심소법(心所法)에 속하는 여섯 가지 법 중 하나이다. 심소법은 마음[心, citta]과 함께 발생하는 마음의 작용[心所, caitta]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 성격에 따라 대지법(大地法)·대선지법(大善地法)·대불선지법(大不善地法)·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소번뇌지법·부정지법(不定地法)의 여섯으로 나뉜다. 대지법은 선·불선·무기(無記) 등의 일체의 마음이 일어날 때 언제나 함께 일어나는 의식 작용이고, 대선지법은 착한 마음이 일어날 때, 대번뇌지법은 번뇌의 마음이 일어날 때, 대불선지법은 불선의 마음이 일어날 때 언제나 함께 일어나는 의식 작용이다. 여기서 ‘대(大)’는 ‘언제나 함께’를 말한다. 마찬가지로 소번뇌지법의 ‘소(小)’는 해당 마음 작용이 번뇌의 마음과 ‘언제나 함께’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적합한 인연이 갖추어졌을 때만 해당 마음 작용이 비로소 ‘개별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부정지법은 어떤 때는 선한 마음과, 어떤 때는 악한 마음과, 어떤 때는 무기의 마음과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의식 작용이다. 소번뇌지법은 모두 열 가지가 있는데 『아비달마장현종론(阿毘達磨藏顯宗論)』 권6에 따르면 ① 분노[忿, krodha], ② 원한[恨, upanāha], ③ 기만[誑, śāṭhya], ④ 질투[嫉, īrṣyā], ⑤ 완고하고 우매함[惱, pradāsa], ⑥ 은폐[覆, mrakṣa], ⑦ 인색[慳, mātsarya], ⑧ 아첨[諂, māyā], ⑨ 교만[憍, mada], ⑩ 남을 해하려는 마음[害, vihiṃsā]이다. 이러한 의식 작용들은 일체의 염오한 마음과 상응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무명과 상응할 뿐이며 오로지 제6식과 상응하여 각각 개별적으로 생기한다. 대번뇌지법은 탐욕 등의 번뇌에 따라 항상 동시에 함께 일어나지만, 소번뇌지법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는 번뇌로 무명과 상응할 뿐 다른 번뇌와 함께 일어나는 일이 없다. 설일체유부는 한 순간에 한 마음과 여러 마음의 작용이 동시에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한 마음이 일어날 때 최소한 대지법이라 부르는 열 가지 마음의 작용과 심불상응법에 해당하는 생(生)·주(住)·이(異)·멸(滅)의 4법과 득(得, prāpti)이나 비득(非得, aprāpti)이라는 법이 수반된다. 이 밖에도 착한 마음이 일어날 때는 대선지법이 모두 일어나고, 악한 마음에는 대불선지법, 염오된 마음에는 대번뇌지법이 일어난다. 소번뇌지법은 이상의 다른 심소법들과는 달리 같은 종류에 속하는 모든 다른 마음 작용들과 함께 발생하지 않으며 개별적으로 일어난다.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권4에서는 소번뇌지법이 오직 수도위에서 끊어지고[修所斷], 의식에서 일어나는 무명(無明)과 연결되며, 각각 별도로 나타나기 때문에 소번뇌지법이라 한다고 하여, 다른 심소법들과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 집필자 : 최경아

용례

  • 소번뇌법(小煩惱法)의 ‘지’를 소번뇌지라고 이름한다. 그리고 제법 가운데 어떤 법이 만약 소번뇌지에 소유되었으면 이것을 소번뇌지법이라고 이름하니, 말하자면 일부의 염오심과 함께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법이란 바로 어떠한 것인가? 게송으로 말하겠다. 분(忿)·부(覆)·간(慳)·질(嫉)·뇌(惱), 해(害)·한(恨)·첨(諂)·광(誑)·교(憍). 이와 같은 유형의 법을 일컬어 소번뇌지법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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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고서 7세기 중엽 | 세친(世親), 현장(玄奘) 역 상세정보
  • 아비달마장현종론(阿毘達磨藏顯宗論)
    고서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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