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상수멸정

한글상수멸정
한자想受滅定
산스크리트어saṃjñā-vedayita-nirodha-samāpatti
팔리어saññā-vedayita-nirodha-samāpatti
티베트어’du shes dang tshor ba ’gog pa la snyoms par ’jug pa
유형용어
키워드구차제정, 팔해탈, 멸진정, 무상정
생각과 느낌이 모두 없어진 경지에 머무는 선정
구차제정(九次第定: 차례로 닦아서 점점 깊어지는 아홉 단계의 선정)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선정으로, 생각[想, saṃjñā]과 느낌[受, vedanā]의 정신 활동이 멈추어 심(心)과 심소(心所)의 작용이 완전히 소멸한 경지에 머무는 선정을 말한다. 팔해탈(八解脫: 여덟 가지 선정의 힘에 의해 색계와 무색계의 탐욕을 퇴치하는 것) 가운데 여덟째 해탈은 상수멸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멸상수정(滅想受定), 멸수상정(滅受想定), 멸진정(滅盡定, nirodha-samāpatti) 등이라고도 하고, 줄여서 멸정(滅定)이라고도 한다. 심과 심소가 소멸한 또 다른 선정인 무상정(無想定)과 함께 이무심정(二無心定)이라고 일컬어진다. 무상정은 색계의 제4선(第四禪)에만 있으며, 범부나 외도가 해탈을 구하기 위해 출리상(出離想: 벗어나려는 생각 혹은 의지)에 의거하여 닦는 선정이다. 상수멸정은 무색계의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곳)에만 있으며, 오로지 성자만 정주(靜住: 고요히 머무는 것)를 구하기 위해 지식상(止息想: 그치고 쉬려는 생각 혹은 의지)에 의거하여 닦는 선정이다. 비상비비상처는 삼유(三有: 욕유, 색유, 무색유)의 맨 위에 있다고 하여 유정(有頂, bhavāgra)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상수멸정은 존재하는 것[有] 중 가장 높은 경지에서 얻는 선정이다. 이 선정은 욕계의 인간에서 처음 일어난다. 색계에는 강력한 가행(加行: 더욱 힘써 수행함)이 없고 무색계에는 소의신(所依身: 의지가 되는 몸)이 없기 때문이다. 성자가 자유로이 상수멸정에 들고 나다가 아라한과를 성취하지 못하고 색계에 다시 태어날 경우 이 선정은 그의 색계 소의신에 의지하여 일어날 수 있다. 성자가 무색계에 태어나 상수멸정에 들면 색과 심이 모두 존재하지 않게 되므로 명근(命根: 생명을 지속시키는 힘)은 끊어지고 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 권380에서는 색계 사선(四禪)의 초선(初禪)에 구족하게 머무르면 이를 구차제정의 첫째라 하였으며, 차례로 하나씩 뛰어넘어 무색계 사무색정(四無色定)의 네 번째인 비상비비상처정에 이르면 여덟째가 되고, 마지막으로 이를 뛰어넘은 상수멸정이 아홉째가 된다고 하였다. 같은 경에 따르면 팔해탈에서, 첫째 해탈은 색(色)을 가진 자가 모든 색을 관찰하는 것이고, 둘째 해탈은 안으로 색에 대한 생각이 없는 자가 밖으로 모든 색을 관찰하는 것이며, 셋째 해탈은 청정함에 대한 수승한 이해를 몸으로 증득하는 것이고, 넷째에서 일곱째 해탈까지는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에서 비상비비상처정까지의 사무색정 각각에 들어가 구족하게 머무르는 것이며, 여덟째 해탈은 상수멸정에 들어가 구족하게 머무르는 것이다. 한편 『불설십지경(佛說十地經)』 권6에서는 보살의 십지(十地) 가운데 제8지인 부동지(不動地, acalā-bhūmi)를 상수멸정에 비견하여, “비구가 신통을 구족하여 마음의 자재를 얻어 점차 아홉째의 상수멸정에 들어가면 일체의 어지러운 생각과 분별이 모두 멈추어지는 것처럼, 보살이 부동지를 얻는 것도 그와 같아서 모든 활동이나 작용[功用]을 떠나 저절로 공용이 없는 성품에 이르러 일체의 몸과 말과 뜻의 업을 멀리 여의어 이숙(異熟: 다르게 성숙되는 과보)에 안주한다.”라고 하였다.
· 집필자 : 최경아

용례

관련자료

  •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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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설십지경(佛說十地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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