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비상비비상처 |
|---|---|
| 한자 | 非想非非想處 |
| 산스크리트어 | naiva-saṃjñā-nāsaṃjñāyatana |
| 팔리어 | neva-saññā-nāsaññāyatana |
| 티베트어 | du shes med ’du shes med min skye mched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무소유처 |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선정에 의해 도달하는 곳, 혹은 그러한 선정을 닦음으로써 태어나는 곳
무색계(無色界)의 네 가지 처소 중 넷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天),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 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 비비상처(非非想處) 등이라고도 한다. 무색계에는 처소가 없지만 과보의 차별에 의해 ‘처’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다. ‘천(天)’은 세계의 의미를 가지는 것과 동시에 그곳에 거주하는 중생의 의미를 갖기도 한다. 비상비비상처를 얻기 위한 선정을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이라고 한다. 다만 비상비비상처 자체를 비상비비상처정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삼계에서 가장 위에 있다고 하여 유정(有頂, bhavāgra) 또는 유정천이라고도 부른다. 그 지위를 일컬을 때는 욕계를 1지, 색계와 무색계를 각각 4지로 나눈 삼계구지의 아홉째로서 비상비비상처지(非想非非想處地)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싯다르타 태자로서 출가하였을 때 두 번째로 만난 수행자 우드라카 라마푸트라(Udraka Rāmaputra)에게서 배운 수행법이 비상비비상처정이다. 싯다르타 태자는 이 선정에 의해서는 깨달음과 열반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 가르침을 떠났다.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 권84에서는 이곳에 거주하는 천(天, 중생)의 수명이 8만 겁이라고 하였고, 『아비달마품류족론(阿毘達磨品類足論)』 권7에서는 “비상비비상처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선정[定]이고, 다른 하나는 태어나는 곳[生]이다. 이 안에 있는 모든 수·상·행·식을 비상비비상처라 한다.”라고 하였으며, 『입세아비담론(立世阿毘曇論)』 권6에서는 “‘비상’이란 미세하여 앞의 일곱 가지 선정이 아니기 때문에 비상이라 하고, ‘비비상’이란 무상정(無想定)이나 무심정(無心定)과 같이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있기 때문에 비비상이라고 한다.”라고 하였고, 『사교의집해(四敎儀集解)』 권중에서는 “범부나 외도는 이 선정을 얻을 때 열반을 증득하여 일체의 생각[想]을 끊는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비유상’이라 하고, 불제자들은 미세한 생각의 번뇌가 있음을 여실하게 알기 때문에 ‘비무상’이라고 한다. 이렇게 얻는 측면과 잃는 측면을 합하여 논하기 때문에 비유상비무상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 집필자 : 최경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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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의 성품[識性]이 움직이지 않는 데서 멸법[滅]을 추궁하고 연마하여, 다함이 없는 가운데 다했다는 성품을 들춰 일으켜서, 있는 듯하나 있지 않고 다한 듯하나 다하지 않는 부류가 있으니, 이와 같은 부류의 곳을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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