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무소유처 |
|---|---|
| 한자 | 無所有處 |
| 산스크리트어 | ākiṃcanya-āyatana |
| 팔리어 | ākiñcañña-āyatana |
| 티베트어 | ci yang med pa’i skye mched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공무변처, 비상비비상처 |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음을 관찰하는 선정에 의해 도달하는 곳, 혹은 그러한 선정을 닦음으로써 태어나는 곳
무색계(無色界)의 네 가지 처소 중 셋째에 해당하며,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아갈야연천(阿竭若然天) 등이라고도 한다. 바로 이전의 처소인 식무변처(識無邊處)가 식의 무한함을 관찰하는 선정에 의해 얻는 무한한 식의 세계라면 무소유처는 식조차 없음, 즉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음을 관찰하는 선정에 의해 도달하는 아무것도 없는 세계, 혹은 그러한 선정을 닦음으로써 태어나는 곳이다. 이 처소에는 공과 식이 모두 없으나 의근에는 아직 법이 조금 남아 있어서 미세한 경계를 취한다. 무색계에는 처소가 없지만 과보의 차별에 의해 ‘처’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다.
무소유처를 얻기 위한 선정을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이라고 한다. 다만 무소유처 자체를 무소유처정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부처님께서 싯다르타 태자로서 출가하였을 때 최초로 수행자 아라다 칼라마(Ārāḍa Kālāma)에게 가르침을 받았는데, 그에게서 배운 것이 무소유처정이다. 싯다르타 태자는 무소유처정을 이루었지만 이 선정에 의해서는 깨달음과 열반에 이르지 못함을 자각하고 그 가르침을 떠났다. 무소유처는 색계(色界)를 벗어난 단계이므로 여기에는 오온(五蘊)의 색이 없다. 여기에서는 식무변처에서의 식에 반연하는 수(受)·상(想)·행(行)·식(識)도 화합하면 있을 뿐 실제 있는 것이 아니라고 관찰된다. 이 천(天, 중생)의 수명은 불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4만 겁 혹은 약간 적거나, 4만 2천 겁 혹은 약간 적거나, 6만 겁이라고 한다.
『선학입문(禪學入門)』 권상에 따르면 무소유처정은 바깥 경계인 허공[空]과 안의 경계인 마음[識]의 두 경계 모두 버리고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불용처정(不用處定)이라고도 하고, 일체를 다 버렸으나 의근(意根)에 아직 대상으로서의 법이 조금 남아 있기에 소처정(少處定)이라고도 하며, 무상정(無想定: 마음과 마음 작용이 모두 소멸하는 선정)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 집필자 : 최경아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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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은 한없고 끝이 없어 식으로써 반연하나니, 식이 많으면 흩어져서 선정이 깨어진다. 수행자는 이 식의 대상인 느낌·생각·지어감·분별이 병 같고, …(중략)…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관찰한다. 이렇게 관찰하고는 식의 모습을 깨뜨리나니, 이는 식처를 질책하고 무소유처(無所有處)를 찬탄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모든 식의 모습을 깨뜨리고 무소유에 마음을 매어 두니, 이것을 무소유처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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