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오교십종

한글오교십종
한자五敎十宗
유형용어
키워드교판, 대승시교, 대승종교, 돈교, 원교
다섯 단계의 가르침과 열 가지 주장
화엄종의 교판(敎判)으로, 세존의 가르침을 다섯 단계의 가르침[敎]과 그 가르침에 드러난 이치에 따라 열 가지 주장[宗]으로 나눈 것이다. 이 교판은 오교판(五敎判)과 십종판(十宗判)을 합친 것이며, 화엄종의 입장에서 불교 전체를 분류하고 비판한 것이다. 오교(五敎)는 소승교(小乘敎), 대승시교(大乘始敎), 대승종교(大乘終敎), 돈교(頓敎), 원교(圓敎)이다. 소승교는 우법소승교(愚法小乘敎) 또는 우법성문교(愚法聲聞敎)라고도 하며, 우법이승(愚法二乘)을 위해 사제(四諦)와 십이인연(十二因緣) 등을 설한 『아함경(阿含經)』 등의 가르침이다. 대승시교는 대승불교의 초보적인 단계에 해당하며, 여기에는 『반야경(般若經)』 등의 공시교(空始敎)와 『해심밀경(解深密經)』 등의 상시교(相始敎)가 있다. 대승종교는 진여연기(眞如緣起)를 설하고, 모든 존재가 성불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능가경(楞伽經)』이나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가르침이다. 돈교는 언설과 계위를 세우지 않고 단박에 이루고 단박에 깨닫는다고 한 『유마경(維摩經)』 등의 가르침이다. 원교는 완전한 일승(一乘)을 설한 『화엄경』과 『법화경』의 가르침이다. 여기에 동별이교(同別二敎)가 있지만, 궁극적인 가르침은 화엄의 별교일승(別敎一乘)이다. 십종(十宗)은 ① 아법구유종(我法俱有宗), ② 법유아무종(法有我無宗), ③ 법무거래종(法無去來宗), ④ 현통가실종(現通假實宗), ⑤ 속망진실종(俗妄眞實宗), ⑥ 제법단명종(諸法但名宗), ⑦ 일체개공종(一切皆空宗), ⑧ 진덕불공종(眞德不空宗), ⑨ 상상구절종(相想俱絶宗), ⑩ 원명구덕종(圓明具德宗)이다. 이 가운데 앞의 여섯 가지 주장은 소승에 해당하며, 뒤의 네 가지 주장은 대승에 해당한다. ①에서는 주관의 아(我), 객관의 법(法)도 모두 실제로 있다고 주장하며, ②에서는 객관의 법은 삼세(三世)에 걸쳐 실제로 있지만, 주관의 아(我)는 없다고 주장하며, ③에서는 객관의 법은 현재에만 실체가 있으며, 과거와 미래에서는 그 법체가 없다고 주장하며, ④에서는 객관의 법은 과거와 미래에는 무체(無體)일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오온(五蘊)의 법이 실체가 있지만 십이처(十二處)와 십팔계(十八界)는 임시로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⑤에서는 세속의 법은 허망하며, 출세간의 진제(眞諦)인 불교의 진리만이 진실하다고 주장하며, ⑥에서는 세간과 출세간, 유루(有漏)와 무루(無漏) 등은 단지 이름뿐이고 실체는 없다고 주장한다. 이 여섯 가지 주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①은 독자부(犢子部), ②는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③은 대중부(大衆部), ④는 설가부(說假部), ⑤는 설출세부(說出世部), ⑥은 일설부(一說部) 등의 주장이라고 한다. ⑦에서는 일체법은 모두 다 진공(眞空)이라고 설하며, 이 진공은 미혹한 마음에서 고찰하여 공(空)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無分別)인 그대로가 곧 공하다고 주장한다. ⑧에서는 일체법은 결국 진여(眞如)일 뿐이고, 번뇌에 덮여 있는 진여를 여래장(如來藏)이라고 한다. 그것은 진실한 덕을 지니고 청정한 성질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⑨에서는 진리는 객관의 대상과 주관의 마음이 함께 없어져서 상대를 끊은 불가사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⑩에서는 낱낱의 사법(事法)은 모두 다 일체의 공덕을 원만하게 구족하고 있으며, 서로 걸림 없는 중중무진(重重無盡)의 관계라고 주장한다. 이 네 가지 주장은 모두 대승불교의 가르침이며, 오교 즉 다섯 단계의 가르침에 대응한다. ⑦은 대승시교 가운데 공시교, ⑧은 대승종교, ⑨는 돈교, ⑩은 원교 가운데 별교일승(別敎一乘)인 화엄에 해당한다.
· 집필자 : 임상희

용례

  • 아홉 번째는 뜻으로써 교를 나눈 것이다. 교의 종류가 다섯이 있으니, 이것은 뜻에 나아가 나눈 것으로 시(時)와 사(事)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다. 첫째는 소승교요, 둘째는 대승시교(大乘始敎)이며, 셋째는 종교(終敎)요, 넷째는 돈교이며, 다섯째는 원교이다.……열 번째 이치로써 종(宗)을 열면 종에는 곧 열 가지가 있다. 첫째는 법아구유종(法我俱有宗)이니, 인천위(人天位)와 소승 가운데 독자부(犢子部) 등을 말한다.……둘째는 법유아무종(法有我無宗)이니, 살바다(薩婆多) 등을 말한다.……셋째는 법무거래종(法無去來宗)이니, 대중부(大衆部) 등을 말한다.……넷째는 현통가실종(現通假實宗)이니, 설가부(說假部) 등을 말한다.……다섯째는 속망진실종(俗妄眞實宗)이니, 설출세부(說出世部) 등을 말한다.……여섯째는 제법단명종(諸法但名宗)이니, 일설부(一說部) 등을 말한다.……일곱째는 일체개공종(一切皆空宗)이니, 대승초교(大乘初敎)를 말한다.……여덟째는 진덕불공종(眞德不空宗)이니, 종교의 여러 경전에서 설한 것을 말한다.……아홉째는 상상구절종(相想俱絶宗)이니, 돈교 가운데 절언(絕言)으로 나타냄을 말한다.……열째는 원명구덕종(圓明具德宗)이니 별교일승 같은 것을 말한다.
  • 더보기  +

관련자료

  •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고서 법장(法藏) 상세정보
  • 화엄일승교의분제장(華嚴一乘敎義分齊章)
    고서 상세정보
  • 더보기  +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