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수십전법 |
|---|---|
| 한자 | 數十錢法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무진연기, 연기실상다라니법, 수십법, 일승십현문 |
열 개의 동전을 세는 법
열 개의 동전을 세는 법으로, 화엄법계(華嚴法界)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비유이다. 수십전유(數十錢喩)라고도 한다. 이 비유의 경증(經證)으로 『화엄경(華嚴經)』의 「야마천궁보살설게품(夜摩天宮菩薩說偈品)」에 나오는 정진림(精進林) 보살의 게송을 든다. 즉 “비유하면 열을 헤아리는 법과 같아서 하나를 더해 무량(無量)에 이르니 모두 다 본수(本數)이나 지혜인 까닭에 차별이 있다.”라고 읊는다. 이 밖에 「광명각품(光明覺品)」과 「십주품(十住品)」 등도 함께 거론된다.
화엄종의 제2조인 지엄(智儼)은 이 경설에 주목하여 「광명각품」 가운데 문수보살이 읊는 게송을 『수현기(搜玄記)』에서 풀이하면서 수십법(數十法)을 교설한다. 이 설을 바탕으로 의상(義湘)은 연기실상다라니법(緣起實相陀羅尼法)을 관하기 위해서는 수십전법을 깨달아야 한다고 하면서 중문(中門)과 즉문(卽門)의 무진연기(無盡緣起)를 설명하기 위해 동전을 세는 비유를 확립하였다.
균여(均如)는 『석화엄교분기원통초(釋華嚴敎分記圓通鈔)』와 『일승법계도원통기(一乘法界圖圓通記)』에서 원효의 『화엄종요(華嚴宗要)』와 『보법기(普法記)』의 설을 인용하여 수십전법의 설을 지엄이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수십전법이라는 비유를 확립한 것은 의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지엄의 저술로 알려진 『일승십현문(一乘十玄門)』과 법장의 『화엄일승교의분제장(華嚴一乘敎義分齊章)』에서는 수십전법으로 동체(同體)와 이체(異體)의 상즉상입(相卽相入)을 설명한다.
· 집필자 : 임상희
용례
-
만약 연기실상다라니법(緣起實相陀羅尼法)을 관(觀)하고자 한다면, 먼저 마땅히 동전 열 개를 세는 법[數十錢法]을 배워야 할 것이니, 이른바 1전(錢)에서 나아가 10전(錢)까지이다. 열[十]을 말한 이유는 한량없음[無量]을 나타내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