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삼성원융 |
|---|---|
| 한자 | 三聖圓融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삼성원융설, 삼성원융관, 징관 |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원융함
삼성(三聖), 즉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과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이 원융한 것이다. 이통현(李通玄)은 『화엄경(華嚴經)』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에서 여래께서 미간백호광을 놓아서 문수보살의 정수리로 들어가고, 입으로 광명을 놓아서 보현의 입으로 들어가게 하신 다음에, 이 두 보살로 하여금 서로 문답하면서 부처님의 출현 과덕(果德)을 설하게 한 것에 주목한다. 여기에 착안하여 삼성원융, 즉 비로자나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경계가 다르지 않고 원융하다고 설한다.
징관(澄觀)은 삼성원융설을 화엄종의 관법(觀法)으로 발전시킨다. 삼성원융관(三聖圓融觀)은 비로자나불과 보현보살, 문수보살이 서로 융화하여 일체(一體)가 되어서 걸림 없음을 관찰하는 것이다. 비로자나불은 모든 덕의 총체이면서 과분불가설(果分不可說)을 상징하며,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은 비로자나불의 별덕(別德)이면서 인분가설(因分可說)을 상징한다. 다시 말해 비로자나불은 결과로서의 깨달음의 영역이어서 말할 수 없지만,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은 깨닫게 하는 원인의 영역이어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보현보살은 믿음의 대상으로서의 법계, 법계의 진리를 드러내기 위해 닦는 행, 증득된 법계의 진리를 나타낸다. 이에 대해 문수보살은 법계의 진리를 믿는 마음, 법계의 진리에 대한 지적인 이해, 법계의 진리를 증득한 대지(大智)를 나타낸다. 이와 같이 두 보살에 의해 드러난 법이 서로 융화해서 중중무진(重重無盡)의 관계인 것이 불과(佛果)에 이르려는 인(因)이 완성된 것이다. 이로써 인(因)의 입장이 과(果)의 입장과 완전히 같게 되어 불과의 깨달음의 경계에 도달하게 되며, 삼성(三聖)은 융화하여 일체화된다.
· 집필자 : 임상희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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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가 광명을 놓아서 문수와 보현에게 가한 연유를 해석한다는 것을 설명하면, 이는 여래의 미간(眉間)의 광명이 부처의 중도(中道)인 불과의 지혜광명임을 밝힌 것이다. 문수의 정수리에 부은 것은 불과의 지덕(智德)이 높고 뛰어나기 때문에 문수로 하여금 불과의 문을 일으켜서 묻게 함을 밝힌 것이며, 여래가 입안의 광명을 놓아서 보현의 입에 부은 것은 보현이 차별지의 원만함이기 때문에 법을 설하게 하고자 함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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