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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선의

한글설선의
한자說禪儀
유형문헌
키워드청허 휴정, 선종, 설법, 법어, 임제
판본목판본
시대조선 후기
간행연도1634년(인조 12)
간행처경기도 삭녕 수청산 용복사
소장처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외
조선 후기 휴정이 선종의 법회와 의식을 정리한 의례서
조선 후기 청허 휴정(淸虛休靜, 1520~1604)이 선원에서 법회와 법식을 정리한 선종 의례서이다. 1634년(인조 12) 경기도 삭녕(朔寧: 현재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수청산(水淸山) 용복사(龍腹寺)에서 간행된 목판본이다. 이 책은 1책으로, 선원에서 선사의 법어를 듣는 공간과 방식이 부처님에게 법문을 청하는 공간과 방식으로 진행되었음을 자세히 보여 주었다. 책머리에는 중관 해안(中觀海眼, 1567∼?)이 쓴 발문(跋文)이 있고, 본문에 이어 부록으로 「우리나라 모든 산문의 선종 전등 직점단[東國諸山禪燈直點壇]」이 실려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등의 역사를 보여 준다. 특히 휴정을 석가모니의 63대, 임제(臨濟)의 25세라고 밝혔으며, 조선의 왕실과 고승들의 신위에 공양을 올리는 내용으로 보소청진언(普召請眞言)을 비롯해 인예향욕(引詣香浴)에서 헌좌진언(獻座眞言)까지 담았다. 의식의 내용은 먼저 선사의 법어가 진행되는 장소와 대중의 자리를 정하는 방식을 도표로 보여 준다. 법어를 듣는 장소의 주변을 여법하게 장엄하고, 대중이 각자 위계에 따라 자리를 정하여 앉는다. 이것은 세존이 설산의 보리도량에 앉아 정각을 성취한 모습을 나타내는데, 방장실(方丈室)에 앉아 있는 선사가 부처님과 동일한 깨달음을 얻었음을 보여 준다. 지신(地神)과 허공신[空神]은 세존의 법어를 듣도록 여러 천신을 불러 모은다. 문수보살이 세 차례 북을 울리고 세 범천왕(梵天王)이 부처님의 발에 세 번 예를 올린 후 게송으로 세존을 찬탄한다. 세존은 묵연히 앉아 있다. 당사(堂詞)가 방장실에 다녀오면 문수보살이 다시 세 차례 내림 북을 울린다. 세 광천왕(光天王)이 세 번 예를 올리고 부처님께 법을 청하는 게송을 읊는다. 문수보살과 교진여(憍陳如)는 번갈아 일곱 번 종을 치고, 동발(銅鈸)을 울리고, 북을 여덟 번 친다. 이어서 인도(咽導)가 찬탄의 게송을 읊는다. 대중은 합송으로 부처님을 청하는 예를 세 번 올린 후 다섯 번 내림 종을 친다. 다음으로 선(禪)을 설하는 게송을 읊고 세존께서 문을 나가시는데, 보살과 성문은 앞뒤로 좇아가고, 인배(引陪)는 길을 인도하고 종, 북과 법라(法螺), 동발을 동시에 울린다. 세존이 열 걸음 걷고 멈추면, 주위의 대중은 산화공덕의 예를 올린다. 세존이 사자좌 옆에 서면 대중은 사자좌에 오르도록 게송을 읊는다. 세존이 사자좌에 오르면 차를 바치고 화엄보살은 법을 청하는 게송을 올리고, 대중은 개경게(開經偈)를 읊는다. 문수가 종을 한 번 치고[白搥] 법어를 들을 것을 말한다. 다시 종을 세 번 친다. 그러면 대중이 질문을 한다. 첫 번째 질문에 세존은 조금 잠자코 있다가, 두 번째 질문에 세존은 불자를 치켜들며, 세 번째 질문에 세존은 게송을 읊는다. 이후부터 대중과 세존의 문답이 여러 차례 진행된다. 문답이 끝나면 문수보살이 종을 치고 찬탄을 한다. 다시 종을 세 번 치면 세존은 사자좌에서 내려와 방장실로 돌아간다. 대중은 게송으로 찬탄한다. 이로써 법어를 설하는 의식은 끝이 난다. 이 책에서 밝힌 의식 절차는 부처님의 설법이 바로 선사가 법어를 내리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당시에 선사들이 부처님과 같은 존경을 받았음을 알려 주며, 선종 의례의 특징을 보여 주는 중요한 문헌이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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