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사명일 |
|---|---|
| 한자 | 四明日 |
| 유형 | 의례민속 |
| 키워드 | 사시제, 오종범음집, 설, 단오, 백종, 추석 |
| 세부장르 | 의례, 민속(유형, 무형, 기타) |
설, 단오, 백종, 추석의 네 명절
사명일에 대해 ‘불탄일(佛誕日)⸱성도일(成道日)⸱열반일(涅槃日)⸱백중일(百中日)’이라고 주장하는 설도 있으나 17세기 중엽 편집된 『오종범음집』에는 설, 단오, 백종, 추석의 사대 명절이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때 사명일(四明日)은 사명일(四名日)이라고도 하는데, 이날은 선왕 선후의 혼령, 승가의 혼령과 그 부모의 혼령, 무주고혼 등을 초청하여 시식을 베푸는 날이다.
사명일에 행하는 『대찰사명일영혼시식의문』에는 선왕 선후 등의 국혼, 승려와 그 부모의 혼령, 제사 지내 줄 주인이 없는 고혼 등 세 종류의 혼령을 초청하여 진리의 법식을 베풀어 주어 그들이 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유교에서는 조상을 받드는 제사를 지내는 데 비해 불교에서는 깨닫지 못하면 나고 죽는 윤회를 되풀이한다고 믿는다. 윤회를 끊고 극락에 태어나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을 얻도록 하는 데 불교 시식의 목적이 있다. 세 종류의 혼령을 초청하여 시식하는 형식은 여타의 불교 의례와 다르지 않다. 『오종범음집』의 사명일을 찬탄하는 노래(가영)는 다음과 같다.
설날 정초에는 “일 년 삼백육십일/ 지난해와 새해가 바뀌는 새벽/ 날마다 제야가 마칠 때를 살펴보고/ 사람들이 음식 만들어 조상신께 천신하네.”이고, 단오에는 “오늘 아침 단오 천중절에/ 만고에 불쌍하고 가련한 초나라 신을 위해/ 사람마다 정성껏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충혼을 위해 제사 올리며 답답함을 펴지 못하네.”이다. 백종에는 “해마다 7월 우란분절은/ 바로 목련이 부모를 구원하신 날이네/ 사람마다 누군들 부모 없으리오/ 깨끗한 음식 정성껏 차려 놓고 가친들께 제사하네.”이고, 한가위에는 “중추 보름날 무슨 제사를 올리는가/ 오나라 충신 오자서를 위함일세/ 곳곳마다 이때 선열의 맛으로/ 혼령들 음식 받고 주린 배를 면케 하네.”이다.
단오에 굴원을, 추석에 오자서를 제사 지내는 것이 독특한데, 양란 이후 17세기에 대두된 소중화(小中華) 사상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 집필자 : 이성운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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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주 공양을 올리는 진언과 회향하는 진언을 하고 경을 풍송한 다음 축원을 한다. 만약 권공(勸供)을 하려면 스님의 재를 지내거나 사명일(四明日)에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을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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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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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찰사명일영혼시식의문(大刹四明日迎魂施食儀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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