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반야선 |
|---|---|
| 한자 | 般若船 |
| 유형 | 의례민속 |
| 키워드 | 반야용선, 반야배, 고해, 극락 |
| 세부장르 | 의례, 민속(유형, 무형, 기타) |
고통의 현실 세계에서 안락한 극락의 언덕에 이르는 진리의 배
반야선은 지혜의 배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괴로움의 끝이 없는 현실을 고통의 바다라고 표현하는데, 이 고통의 바다에서 즐거움이 가득한 저 언덕인 극락으로 건네주는 지혜의 배가 등장하게 되었다.
반야선, 곧 지혜의 배에서, 지혜는 깨달음이다. 깨달음이 없이는 고해라는 바다를 벗어날 수 없다. 지혜의 배를 타고 고통의 바다를 건너간다는 표현은 여러 곳에 등장하는데 널리 염송되는 『천수경』의 “원아속승반야선(願我速乘般若船: 제가 빨리 지혜의 배 오르게 되어), 원아조득월고해(願我早得越苦海: 제가 빨리 고통바다 건너지이다.)”에서 이 반야선의 역할이 잘 드러난다. 지혜의 배, 반야선에 올라서 고통의 바다를 건너가기를 발원하는데, 지혜의 배에 오르는 이는 다름 아닌 지혜의 눈이 열리고, 좋은 방편을 얻은 수행자이다. 위의 두 구절은 진리의 눈, 법안을 얻은 수행자가 일체중생과 함께 고해를 건너가는 것을 그리고 있다. 이 반야선은 나만 타고 건너가는 일인용 배가 아니다. 일체중생을 모두 태우고 고해를 건너가는 배이다. 극락으로 가는 배, 반야용선(般若龍船)이다. 망자를 극락으로 인도할 때 반야용선에 태워 극락으로 인도한다. 이 반야용선을 극락 가는 망자의 배로만 오해하면 곤란하다. 반야는 지혜의 원 표현이다. 지혜 없이는 고해를 건널 수 없기 때문이다. 지혜는 깨침이라고 한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지혜를 얻는 길밖에 없다. 반야라는 지혜의 배에 올라 고해를 건너 다 함께 극락으로 가고자 발원하는 이 대목은 중생 구제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반야선에 올라 고통의 바다를 건너 극락으로 가는 모습은 의례의 마지막 부분인데, 서울 봉은사의 경우 소대(燒臺)를 배의 형상으로 만들기도 한다. 대만 불교에서는 지혜의 배에 선주 등이 위패 등을 싣고 떠나는 모형 배를 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집필자 : 이성운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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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을 수지하여 4구(句)를 취하고 성인과 좋은 인연을 지어서 무위(無爲)의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면 반드시 반야선(般若船)을 타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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