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탄생불상 |
|---|---|
| 한자 | 誕生佛像 |
| 유형 | 문화예술 |
| 세부장르 | 기타 |
싯다르타 태자의 탄생 모습을 표현한 상
탄생불은 어머니 마야왕비의 오른쪽 옆구리로 탄생한 싯다르타 태자가 한 손은 위로 들고 한 손은 아래로 내린 채 천상과 천하에서 오직 나만이 나를 존귀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을 외치는 모습으로 표현된 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부처님오신날 관욕식(灌浴式)에 탄생불을 모셔 왔다.
싯다르타 태자는 태어나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나는 천상과 천하를 구원해 건지고, 천상과 인간에서 가장 고귀한 이가 되며, 나고 죽는 고통을 끊고 일체중생들을 언제나 편안케 하리라.”라고 하였다. 이 같은 탄생게(誕生偈)에는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한다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불교 이념이 잘 담겨 있다.
우리나라 부처님오신날의 가장 큰 의식은 탄생불, 즉 아기 부처의 머리 위에 물을 부어 목욕시키는 관욕식이다. 불전 경전에는 탄생게를 외친 다음 “사천왕은 곧 하늘의 비단으로 태자의 몸을 감싸 보배에 놓았다. 그러자 제석천이 손에 보배 일산을 가지고 왔다. 또 대범천왕도 흰 불자(拂子)를 가지고 좌우에 모시고 섰으며, 난타 용왕과 우바난타 용왕이 공중에서 깨끗한 물을 뿌리는데, 한 줄기는 따스하게, 한 줄기는 시원하게 해 태자의 몸에 부었다. 태자의 몸은 황금 빛깔에 서른두 가지 모습이 나타나 있었고, 큰 광명으로 널리 삼천대천세계를 비추었다.”(『과거현재인과경』)라고 한다.
간다라의 불전도에 등장하는 관욕 장면의 태자는 사자 다리로 된 평상 위에 나신(裸身)으로 두 손을 아래로 내리고 서 있다. 우리나라의 탄생불처럼 한 손은 위로, 한 손은 아래로 하는 천지인(天地印)을 한 것과는 다른 자세이다. 태자의 두 팔을 잡고 있는 두 명의 여인은 카필라성의 궁녀들로 생각된다. 보배 일산(日傘) 아래에 서 있는 태자의 머리 위로는 제석천과 범천이 따뜻한 물과 시원한 물이 든 항아리에서 쏟아붓는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이것은 『보요경』의 “제석천과 범천이 홀연히 내려와서 여러 향수로 보살을 목욕시켰다.”라고 한 것을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다. 간다라 ‘관욕’ 장면은 『보요경』의 내용처럼 제석천과 범천이 태자를 목욕시키는 도상이 절대적으로 많다. 그러나 중인도의 마투라 지역에서는 ‘관욕’ 장면에 두 마리의 용이 등장해 태자를 목욕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범천과 제석천이 태자를 목욕시켰다는 이야기보다는 아홉 마리의 용들이 입에서 물을 품어 목욕시켰다는 ‘구룡토수(九龍吐水)’ 전승이 더 잘 알려져 있다.
· 집필자 : 유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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