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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개

한글보개
한자寶蓋
유형문화예술
키워드산개(傘蓋), 일산(日傘), 닫집, 닷집, 천개(天蓋), 화개(華蓋)
세부장르건축, 공예
부처의 머리 위를 장식하는 장엄구의 일종
보개는 부처의 머리 위를 장엄하는 장신구의 일종으로 햇빛을 가리는 차트라(Chartra)에서 기원했고, 일산(日傘) 또는 산개(傘蓋)로 주로 한역되었다. 기원전 6세기경 인도의 왕과 귀족은 햇빛을 가리기 위해 파라솔(Parasol, 日傘)을 사용했다. 기원전 6세기에서 기원전 4세기경 페르시아 제국 수도 가운데 하나였던 페르세폴리스 궁전 유적에는 왕 중의 왕 다리우스 1세와 그의 아들 크세르크세스 왕이 시종이 받치는 일산 아래 서 있다. 파라솔은 곧 왕의 상징으로 석가여래의 일대기를 표현한 간다라 불전 미술에도 마부 찬다카[찬나]가 산개를 받쳐 들고 싯다르타를 따르는 장면이 있다. 산개는 석가여래를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하기 이전에는 보리수·법륜·금강보좌·불족적 등과 함께 부처를 표현하는 상징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인도의 초기 불교미술에서 산개는 석가여래의 사리를 봉안한 불탑 꼭대기나 불상의 머리 위를 덮는 데 사용되었다. 불탑과 불상 위에 산개를 표현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햇볕 가리개인 일산(日傘) 유래설이고, 둘째는 나무 기원설로 성수(聖樹) 신앙에 기반을 둔 것이다. 일산은 귀인이나 성인에 대한 존경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 나무는 우주목(宇宙木)과 수미산 꼭대기에 솟아오른 생명의 나무를 상징하는데, 부처를 상징하는 보리수와 성수(聖樹) 숭배와도 관계가 있다. 석가여래가 첫 설법을 한 녹야원[사르나트]에서 출토된 5세기경 불상의 머리 위쪽에는 길다란 돌기둥 위에 버섯 모양의 산개가 얹혀 있어 불상의 장엄구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중앙아시아로 전해지면서 부처의 머리 위를 보석으로 장식한 덮개라는 의미에서 보개(寶蓋)라고 불리게 되었다. 산개는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과 우리나라로 전해지면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불전 안 부처 머리 위 천장에 달려 있는 또 다른 작은 집이 그것이다. 이것을 닫집이라고 하는데, ‘닫집’의 어원은 크게 두 가지 설로 요약된다. ‘닫힌 집’ 또는 ‘닫는 집’이라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당가(唐家)’에서 시작되어 닫집으로 변화했다는 설이 있다. 또 두드러진 집이라는 뜻의 ‘돋집’, 위에 달아맨 집이라는 뜻의 ‘달집’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닫집은 전각 안에 있는 부처의 머리 위를 장식하는 구조물로 ‘궁전 속의 궁전’, ‘열반의 집’, ‘반야용선 속 부처의 방’,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 그늘’ 등 그 상징하는 바가 다양하다.
· 집필자 : 유근자

관련자료

  • 닫집 : 부처님 나라를 향한 아름다운 상상, 그리고 장엄
    도서 지은이: 심대섭 신대현. | 대한불교진흥원 | 2010 상세정보
  • 학술논문 丁晟權. | 문화사학 | 0권21호 | 한국문화사학회 | 2004 상세정보 출처
  • 천장의 장엄 닫집
    학술논문 유근자 | 월간 불광 | 432 | 불광출판사. | 2010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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