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유부무기 |
|---|---|
| 한자 | 有覆無記 |
| 산스크리트어 | nivṛtāvyākṛt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선, 악, 무기, 무부무기, 말나식 |
그 자체로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지만, 번뇌와 상응하여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데 장애가 되거나 방해가 되는 것
불교에서는 인간의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선(善)과 악(惡), 무기(無記)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무기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상태 곧 선악의 분별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선과 악처럼 상태가 분명한 것을 유기(有記)라고 하는데, 선과 악이라고 분명하게 규정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기라고 한다. 따라서 유기의 선과 악에는 좋은 과보와 나쁜 과보가 따르지만, 무기에는 어떤 과보도 따르지 않는다고 한다.
유부무기의 한자어 그대로의 뜻은 ‘가림[覆] 또는 방해[障]가 있는 무기(無記)’이다. 그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닌 무기이지만 번뇌와 상응하여 함께 일어나는 무기를 말한다. 줄여서 유부(有覆)라고도 한다. 유부무기는 마음(팔식)이 맑고 명료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수행에 방해가 되는 무기이다.
유식학에서는 제7 말나식이 유부무기성에 속한다고 한다. 말나식은 오염된 법인 4번뇌 곧 자신이 무아(無我)임을 모르는 아치(我癡), 마음 깊은 곳에 존재하는 알라야식이 영원히 존재한다고 여기고 집착하는 아견(我見), 자신이 존재한다고 뽐내는 아만(我慢), 자기만을 사랑하고 집착하는 아애(我愛) 등과 늘 함께 작용하므로 깨달음의 장애가 되고 마음을 혼미하게 한다. 따라서 유부이다. 그리고 선도 불선도 아니어서 선악의 결과를 끌어올 능력이 없다는 의미에서 무기이다.
유부무기의 특성을 보인 말나식은 아라한, 멸진정, 출세간도에서 소멸된다. 아라한의 경지에서는 무아의 도리를 깨달아 아(我)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말나식의 4번뇌의 업식이 소멸된다. 멸진정의 경지에서는 수(受)와 상(想) 두 가지 심소(心所)를 소멸하여 느낌을 받아들임과 분별이 없어지므로, 몸과 마음이 공(空)하게 되어 아집을 버릴 수 있게 된다. 출세간도는 불도를 수행하는 도로서, 여기에서는 말나식과 함께 작용하는 4번뇌가 일어나지 않는다.
· 집필자 : 안환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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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무기법이란 변행심소법(遍行心所法)인 의(意)에 상응하는 번뇌 따위 및 색계와 무색계에 계류된 여러 번뇌 따위이다. 여러 온과 10계‧4처의 일부분이 염오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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