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미혹 |
|---|---|
| 한자 | 迷惑 |
| 산스크리트어 | bhrānt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정견,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 수행오위 |
사리에 밝지 못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헤매는 것
번뇌에 오염되어 사리(事理)에 밝지 못한 마음의 상태를 미혹(迷惑)된 상태라고 한다. 미혹된 마음은 번뇌로 인해 무엇인가에 홀려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헤매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고통이 생겨난다. 따라서 이것을 벗어날 수 있게 하는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마음에는 다시 더 큰 번뇌가 쌓이게 되고, 마음은 더욱더 미혹되어 괴로움만 커지게 된다.
불교는 이를 위해 수행을 제안한다. 수행은 마음에 쌓여 있는 번뇌를 순화하고 소멸하는 과정이다. 윤회의 과정 동안 마음에 쌓여 있는 미세한 번뇌뿐만 아니라 현생에 만들어 놓은 번뇌를 지관(止觀) 수행을 통해 하나하나 없애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특히 유식학에서는 수행의 과정을 5단계로 나누어 번뇌를 소멸하는 과정을 제시한다. 자량위(資糧位), 가행위(加行位), 통달위(通達位), 수습위(修習位), 구경위(究竟位)가 그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혜와 복덕을 쌓아 수행할 마음의 힘을 키우는 자량위, 본격적으로 수행에 힘쓰는 가행위, 진여(眞如)를 보는 통달위, 미세한 번뇌를 닦는 수습위, 깨달음의 경지인 구경위로 이를 수행오위(修行五位)라고 한다.
또한 유식학에서는 마음의 상태를 세 가지 구조로 구분하기도 한다.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의타기성(依他起性), 원성실성(圓成實性)이 그것이다. 의타기성은 모든 것이 연기에 의해 생겨나고 사라진다는 것을 마음의 관점에서 표현한 것이다. 변계소집성은 일반 중생의 마음으로서 마음에 떠오른 대상에 대해 자신의 욕망에 따라 해석하고 집착하는 세계를 말한다. 원성실성은 마음에 있는 모든 번뇌가 사라진 깨달음의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변계소집성은 미혹된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 것인데, 이를 비유로 나타내면 새끼줄을 뱀으로 착각하는 것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상황으로, 시골길을 걷다가 새끼줄을 뱀이라고 생각하여 놀란 경우 그때의 마음 상태가 변계소집성의 상태라는 것이다. 따라서 유식학은 현상을 정견(正見)하기 위해서는 수행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수행에 따라 마음이 변화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 집필자 : 안환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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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비유에서 “미혹한 아들”이란 모든 중생이 자기의 본래마음에 미혹한 것을 말한 것이다. 여래께서 대비로 마치 외아들을 보듯이 간주하기 때문에 미혹한 아들에 비유한 것이다. 『법화경』에서는 궁자를 성문(聲聞)에 국한시켜 비유한다. 여기에서 미혹한 아들은 전체의 군생에 비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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