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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량

한글능량
한자能量
산스크리트어pramāṇa
유형용어
키워드삼량, 소량, 양과, 법상종, 인식
대상을 헤아려서 아는 마음
유식학에서 인식이란 인식주관이 인식객관에 대한 무엇인가를 알게 되는 활동 또는 그 활동의 결과를 의미한다. 이처럼 인식은 주관과 객관의 관계에서 생겨난다. 중국의 법상종(法相宗)에서는 이러한 인식 활동을 ‘헤아림’이라는 뜻에서 ‘양(量)’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때 능히 헤아리는 마음을 나타내는 능량(能量, pramāṅa)은 인식주관을, 능량에 의해 헤아려지는 것을 뜻하는 소량(所量, prameya)은 인식객관을 의미한다. 인식 작용이란 곧 능량과 소량 사이에서 성립하는 ‘헤아림’이며, 그런 활동의 결과로서 발생하는 인식 자체를 헤아림의 결과라는 의미에서 양과(量果)라고 한다. 인식주관과 인식객관이 생겨나는 것은 마음 곧 식(識) 자체가 주관과 객관으로 이원화되는 활동, 즉 식 자체가 주관과 객관으로 스스로 이분화되는 활동으로 설명한다. 유식(唯識)의 식 개념 안에 이 현상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곧 식(識)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비즈냡티(vijñapti)는 둘로 나눈다는 의미의 ‘비(vi)’와 알게 한다는 의미의 ‘즈냡티(jñapti)’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인식이란 말 자체가 곧 스스로 둘로 나누어지는 활동임을 뜻하는 말이다. 주관과 객관은 바로 이러한 식 자체의 이원화에 의해 나누어진 결과이다. 주관과 객관의 이원화는 심층에 존재하는 종자(種子)에서 비롯된다. 종자는 자신이 만든 업의 결과물이 알라야식에 저장된 것이다. 전생부터 현생의 지금,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중생은 수많은 업을 지었는데, 그 결과가 사라지지 않고 모두 알라야식에 저장된다. 그리고 외부에서 자극이 올 때 그에 맞는 종자가 작동하여 마음이 주관과 객관으로 나누어지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인식주체가 대상을 헤아리는 작용이 일어나는데 이것을 능량, 파악되는 대상을 소량, 그리고 파악된 결과를 양과라고 한다.
· 집필자 : 안환기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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