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가행무분별지 |
|---|---|
| 한자 | 加行無分別智 |
| 산스크리트어 | prayoga nirvikalpa jñān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능취, 소취, 견도, 통달위, 근본무분별지 |
인식주관과 인식대상의 분별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단계에서 생겨나는 지혜
유식학에서는 해탈에 이르기까지 수행하는 과정을 자량위(資糧位), 가행위(加行位), 통달위(通達位), 수습위(修習位), 구경위(究竟位)로 구분한다. 자량위는 지혜와 복덕을 부지런히 닦는 단계이며, 가행위는 한층 더 수행에 힘쓰는 단계를 말한다. 통달위는 그때까지 진행한 큰 노력이 쌓인 결과, 처음으로 궁극적 진리를 보는 단계를 말하며, 이런 의미에서 통달위를 견도위(見道位)라고도 한다. 이후 미세하게 남아 있는 번뇌를 완전히 없애 가는 단계를 수습위라고 하고, 모든 번뇌가 완전히 사라진 해탈의 경지를 구경위라고 한다.
유식학은 이 과정을 인식의 변화 과정, 즉 인식주관(능취)과 인식대상(소취)을 분별하는 과정(가행위)에서 인식주관과 인식대상이 일치하는 단계 곧 무분별의 상태(통달위)에 이르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일반 범부가 갖는 인식의 세계는 자아와 세계, 주관과 객관을 이원적으로 분리하면서 생겨난다. 자량위, 가행위의 단계는 모두 분별에 의해 인식의 과정이 생겨난다. 그런데 가행위는 분별식에 머물지 않고 무분별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자량위와 차별되고 바로 이 단계에서 생겨나는 지혜를 가행무분별지라고 한다.
가행위의 단계에서 생겨나는 가행무분별지를 일으키는 종자를 불법(佛法)인 바른 진리를 들음으로써 훈습되는 종자[정문훈습종자(正聞熏習種子, 聞熏習種子)]라고 한다. 불법을 잘 듣고 생각함으로써 문훈습의 종자가 쌓이면 그로부터 인식주관이 인식대상을 분별하고 집착하는 작용이 서서히 제거되며 결국 통달위에 이르러 근본무분별지를 얻게 된다. 통달위에서는 공·무아의 진실과 일체가 되는 경험을 한다. 통달위는 인식주관과 인식대상이 모두 공임을 증득하는 단계이며, 근본무분별지를 일으켜 진여를 깨닫는 단계, 즉 견도위이다.
· 집필자 : 안환기
용례
-
이 무분별지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가행무분별지(加行無分別智)로 심사(尋思) 등의 지혜를 말하며, 곧 도의 원인이다. 둘째는 무분별지이며, 곧 도의 바른 체이다. 셋째는 무분별후지이며, 곧 관에서 나온 지혜[出觀智]이며 도의 과보이다. 이러한 세 가지 지혜가 모두 의지해야 하는 혜학의 체이다.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