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유가행중관파

한글유가행중관파
한자瑜伽行中觀派
산스크리트어Yogācāra-mādhyamika
티베트어rNal ’byor spyod pa’i dbu ma pa
유형용어
키워드적호, 중관장엄론
샨타라크시타를 중심으로 중관과 유식을 종합한 후기 중관파의 철학적 명칭
샨타라크시타(寂護, Śāntarakṣita, 725~783)를 중심으로 하는 후기 중관파를 중관 사상과 유식 사상을 종합하려는 이들의 철학적 관점에 기반하여 부르는 명칭이다. 후기 중관파를 유가행중관파라고 명명한 것은 티베트불교 문헌에서 시작되었다. 즉 8~9세기 티베트 학자 예쉐데(Ye shes sde)가 『견해의 차별』에서 바비베카 논사의 저술을 경부중관(經部中觀)이라 하고, 샨타라크시타의 『중관장엄론』을 『유가사지론』에 의거하여 유가행중관이라고 한 것이 그 단초가 된다. 여기서 유가행중관이란 학파의 의미가 아니라 그 근거가 되는 논서에 의해 『중관장엄론』을 달리 일컫는 말이었다. 이후 티베트에서는 유가행중관파가 학파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는데, 특히 겔룩파(dGe lugs pa) 전통에서 이러한 이해가 일반적이었다. 18세기 겔룩파의 학승 창캬(ICang skya Rol pa’i rdo rje, 1717~1786)는 『종의규정(宗義規定)』에서 중관파를 귀류논증파와 자립논증파의 둘로 나누고, 다시 자립논증파를 경부중관파와 유가행중관파로 분류하고 후자에 대해 샨타라크시타를 그 소속 논사로 소개하였다. 그가 샨타라크시타를 유가행중관파로 간주한 근거는 『중관장엄론』 제91게송에서 “인과 과의 관계에 있는 것도 단지 지(知)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 성립해 있는 것은 지로서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한 점에 있다. 승의에서 경부중관파와 유가행중관파가 모두 외부 세계를 공하다고 보는 것은 차이가 없지만, 세속에 대해서는 경부중관파는 외부 대상을 인정하고 유가행중관파는 오직 식일 뿐이라고 하여 외부 대상을 인정하지 않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두 파를 구별한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일본의 불교학자 마쓰모토 시로(松本史朗)는 유가행중관파라는 명칭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였는데, 그 논지는 다음과 같다. 『중관장엄론』 제64게송에서는 “고찰하지 않는 한 매력적이며, 생멸의 성질을 지니며, 효과적 작용 능력을 본성상 갖는 것이 세속이라고 알려진다.”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세속은 세간에서 일반적으로 함께 인정하는 것이라는 뜻으로서 인정되고 있고, 이 게송만이 『중관장엄론』이 제시하는 진정한 세속의 의미이다. 따라서 제91게송에 따라 세속을 유식으로 이해하는 학파라는 뜻에서 유가행중관파로 규정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마쓰모토의 견해에 대해서 일본의 불교학자 이치고 마사미치(一鄕正道)는 『중관장엄론』의 91게와 64게에 나타난 세속관이 모두 유식설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전통적 유가행중관파의 정의는 적절하다고 하며 반론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해 다시 마쓰모토의 상세한 반론이 제기되었고, 이후 그에 의해 제기된 주장이 일반 학자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가행중관파와 관련된 논쟁은 단순히 용어의 문제를 넘어서는 중요성을 지닌다. 이는 샨타라크시타의 사상과 후기 중관파 전반에 대한 이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티베트불교 전통에서 유가행중관파의 개념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사례이기도 하다. ‘유가행중관파’라는 명칭과 그 정의에 대한 논쟁은 불교철학의 복잡성과 해석의 다양성을 잘 보여 준다. 이는 단순한 학술적 논쟁을 넘어, 불교 사상의 발전과 전파 과정에서 일어나는 개념의 변화와 해석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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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논문 松本史朗 | 東 洋学術研究 | 111 | 東洋学術研究 | 1986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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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기중관파의 (後期中觀派) 정의에 대하여- 유가행중관파에 (瑜伽行中觀派) 관한 일본불교학계의 논쟁-」, 『』 19, 한국불교학회.
    학술논문 이태승 | 한국불교학 | 19 | 한국불교학회 | 1994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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