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사연

한글사연
한자四緣
유형용어
키워드인연, 증상연, 등무간연
아비달마의 네 가지 인과설
모든 현상이 생겨나는 네 가지 인과론을 말한다. 즉 ① 인연(因緣, hetu-pratyaya), ② 등무간연(等無間緣, samanantara-pratyaya), ③ 소연연(所緣緣, ālambana-pratyaya), ④ 증상연(增上緣, adhipati-pratyaya)의 네 가지를 일컫는다. 인연은 결과를 직접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고, 등무간연은 앞선 마음 작용이 끊김 없이 다음 마음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고, 소연연은 마음이 인식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고, 증상연은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든 조건이다. 예를 들어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보면, 인연은 씨앗이다. 등무간연은 씨앗이 싹트고, 자라고, 꽃 피고, 열매 맺는 연속적인 과정이다. 소연연은 그 식물을 보고 인식하게 되는 모양이나 색깔 같은 특징이다. 증상연은 날씨, 토양, 햇빛, 물과 같이 식물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환경적 요소이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성유식론(成唯識論)』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든 마음[心]과 마음 작용[心所]에는 의지처가 있는데, 이 의지처에는 모두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인연의 의지처로, 종자를 말한다. 모든 유위법은 모두 이 의지처에 의지한다. 인연을 떠나서는 반드시 생길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증상연의 의지처로, 내부의 육처를 말한다. 모든 심과 심소는 모두 이 의지처에 의지한다. 선천적으로 갖추어진 감각기관[구유근(俱有根)]을 떠나서는 반드시 작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는 등무간연의 의지처로, 앞서 멸한 의식을 말한다. 모든 심과 심소는 모두 이 의지처에 의지한다. 선천적으로 갖추어진 감각기관[개도근(開導根)]을 떠나서는 반드시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직 심과 심소만이 세 가지 의지처를 갖추어 의지처가 있다고 하며, 다른 법들은 그렇지 않다고 전해진다. 사연(四緣)의 현대적 의의는 인과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 심리학이나 인지과학에서도 어떤 현상이 일어나기 위한 직접 원인(인연), 그 과정의 연속성(등무간연), 인식의 대상(소연연), 환경적 요인(증상연)을 구분해서 연구하는 것과 유사하다. 특히 마음의 작용을 설명할 때,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이 이전 생각이나 감정으로부터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점(등무간연)과, 그것이 특정 대상을 인식하면서 일어난다는 점(소연연), 그리고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증상연)이 그러하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 어떤 것이 인연(因緣)인가 하면, 이른바 함께 존재하는 법[俱有法]과 어떤 것이 등무간연(等無間緣)인가 하면, 이른바 저 모든 마음과 마음의 법을 따라 평등하면서 끊임이 없으므로 이와 같은 안식이 이미 생겼거나 곧 생겨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소연연(所緣緣)인가 하면, 이른바 온갖 물질[色]이다. 어떤 것이 증상연(增上緣)인가 하면, 이른바 제 성품[自性]이 제외된 그 밖의 온갖 법이다. 이것을 곧 안식이 지니는 네 가지의 연이라 하나니, 이른바 인연‧등무간연‧소연연 및 증상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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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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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논문 兵藤一夫 | 印度學佛敎學硏究 | 62 | 日本印度学仏教学会 | 1983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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