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한글
한자
산스크리트어prāpti
티베트어thob pa
유형용어
키워드심불상응행
몸과 마음이 분리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 법
몸과 마음[身心, cittakāya]에 의해 발생한 다양한 법(法, dharma, 현상)을 몸과 마음이 분리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 법이다.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 중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가운데 하나이다. 마음과 상응하지 않기 때문에 ‘심불상응’이라고 하고 색(色) 등의 자성도 아닌 것으로 오온(五蘊) 중 행온(行蘊)에 포섭되기 때문에 ‘행(行)’이라고 한다. 상대어는 비득(非得)으로 몸과 마음에 의해 발생한 다양한 법을 몸과 마음과 분리되게 하는 법이다. 유정 자신이 상속한 여러 유위법(有爲法)이나, 택멸(擇滅)·비택멸(非擇滅)의 무위법(無爲法)을 획득하게 하는 힘인 득을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는 개별적 실체로 간주하였다. 득은 유부 교학의 주요 개념으로 번뇌론(煩惱論), 득과론(得果論) 등의 이론적 근거 중 하나이다. 분노가 생겨났다는 것은 미래의 그것이 마음의 상속상에 획득되었음을 의미하며, 분노가 소멸하였다는 것은 분노 자체가 소멸한 것이 아니고 비득에 의해 마음이 그것의 속박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득의 실재성을 부정할 경우 범부와 성자의 차별이나, 번뇌의 끊어짐과 끊어지지 않음을 구별할 수 없게 된다. 범부는 무루법의 비득을 본질로 하는 유정이고, 성자는 유루법의 비득을 본질로 하는 유정이라고 할 수 있다. 득의 또 다른 명칭[異名]에는 ① 획(獲, pratilambha)과 ② 성취(成就, samanvāgama)가 있다. ① 획이라는 용어는 아직 얻지 못한 것, 혹은 이미 잃어버린 것을 다시 획득하는 득의 작용이다. ② 성취라는 용어는 이미 얻은 법을 잃지 않고 유지하는 득의 작용을 가리킨다. 득의 기능은 ① 건립인(建立因, vyavasthā-hetu), ② 법불실인(法不失因, dharmāvipraṇāśakāraṇa), ③ 지표치(智幖幟, jñāna-chihna) 세 가지로 집약된다. ① 건립인이란 성자와 범부, 유학(有學, śaikṣa)과 무학(無學, aśaikṣa) 등의 수행론적 차이를 확립하는 원인을 의미한다. 경량부의 비판에 대한 설일체유부의 대응으로 『구사론(俱舍論)』에서 등장하는 용어이다. 건립인에 해당하는 득의 기능을 사용한 득의 실재 논증은 후기 유부 논서에서는 『구사론』과 그 주석서들뿐만 아니라 『입아비달마론(入阿毘達磨論)』, 『순정리론(順正理論)』, 『현종론(顯宗論)』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② 법불실인은 득 실재론 비판에 대한 중현(衆賢, Saṅghabhadra)의 응답에 대한 문맥에서 『순정리론』이나 『현종론』에 등장하는 정의이다. 한 번 획득한 제법을 잃지 않고 유정에 매어 두는 원인이라는 의미이다. ③ 지표치는 득이 인식되지 않아서 실재하지 않는다는 경량부의 비판에 중현이 응답하는 문맥에서 나타난다. 이것은 득이 표지 역할을 하여 ‘여기에 이것이 속해 있다’는 소속 관계의 지식을 생기게 하는 기능이다. 여기서 득은 유정에게 제법의 소속 관계의 지(知)를 가져다주는 원인을 말한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용례

관련자료

  •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고서 7세기 중엽 | 세친(世親), 현장(玄奘) 역 상세정보
  • 더보기  +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