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경량부 |
|---|---|
| 한자 | 經量部 |
| 산스크리트어 | Sautrāntika |
| 팔리어 | Suttavāda |
| 티베트어 | mdo sde ba |
| 유형 | 용어 |
| 키워드 | 설일체유부, 상좌부 |
경전을 주요 지식의 근거로 삼은 부파
인도의 부파불교 중 하나로, 중현(衆賢)의 『순정리론(順正理論)』 등에 따르면 경(經, śūtra)을 지식의 근거(量, pramāṇa)로 삼는 이들을 지칭하는 부파이다. 부파불교 중 가장 큰 학파인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문헌에서는 어디에서도 경량부를 하나의 학파로 언급하지 않는다. 경량부라는 이름의 기원은 대승 경전과 이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일부 설일체유부 사원들이 자체적인 아비달마 체계를 발전시켰고, 이를 비유사(譬喩師, Dārṣṭāntika) 또는 경량부라고 불렀다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경량부는 법체항유 삼세실유(法體恒有 三世實有)를 주장했던 설일체유부와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 법(法, dharma)은 현재에만 존재한다고 주장하였고, 과거와 미래 법들 간의 상호 작용을 법 대신 종자(種子, bīja)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이 종자 이론은 후대 대승불교의 알라야식(阿賴耶識)과 여래장(如來藏) 개념의 선구가 되었다.
경량부는 상좌부나 설일체유부와 달리 찰나설(kṣaṇika-vāda)에 대한 급진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실제 지속 시간은 없고 오직 무한히 작은 찰나(刹那, kṣaṇa)들의 연속만이 있다고 주장한다. 원인은 결과가 발생할 때 소멸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원리들을 감각지각에 적용하면, 의식이 일어날 때 대상은 이미 소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의식은 감각 대상에 직접 접근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각을 대상의 형상(ākāra)을 통한 간접적 인식으로 보는 표상주의의 입장을 취한다.
이 학파의 사상을 더욱 면밀하게 탐구하려면 특히 다른 학파와 비교해야 한다. 인식론적 관점에 따르면, 설일체유부는 인식 외부에 실재가 존재한다고 하였고, 경량부는 인식과 실재 사이에 인과적 관계가 있다고 하였으며, 유식유가행파(唯識瑜伽行派)는 인식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였고, 중관학파(中觀學派)는 존재의 자성(自性, svabhāva)을 부정하였다.
경량부는 인식론적 측면에서 외부 실재와 인식 사이의 인과관계를 주장함으로써, 설일체유부의 실재론과 유식학파의 유심론 사이에서 중간적 입장을 취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경량부의 사상은 후대 유식학파와 중관학파의 발전에 영향을 끼쳤으며, 불교철학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하는 데 기여하였다. 비록 그 기원과 정확한 교리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견해 차이가 있지만, 경량부는 불교 사상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학파로 평가된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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