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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한글주력
한자呪力
산스크리트어mantra-bala, dhāraṇī-bala, vidyā-bala
유형용어
진언이나 다라니 혹은 명주(明呪)를 염송하여 생겨나는 힘
진언(眞言, mantra)이나 다라니(陀羅尼, dhāraṇī) 혹은 명주(明呪, vidyā) 등을 염송하여 얻어지는 공덕과 힘을 말한다. 주력은 진언 수행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만트라의 교리(眞言理趣, Mantranaya)’라고도 부르는 밀교에서 특히 강조되지만, 밀교 성립 이전의 많은 경전에서도 진언이나 다라니를 수지(受持)하고 염송하여 질병을 치유하고 공덕을 성취할 수 있다는 점이 널리 설시되었다. 교리적으로도 다라니라는 용어는 불법을 수지하고 잊지 않음을 뜻하는 말로서, 기억과 지혜를 통해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의 「보살지(菩薩地)」에서는 다라니의 힘으로 청정승의락지(淸淨勝意樂地)에 도달하게 되며, 욕망의 대상들에 집착하지 않고, 타인의 뛰어남에 질투를 일으키지 않으며, 후회 없이 모두가 원하는 바를 베풀 수 있고, 정법에 기뻐하는 공덕을 얻게 된다고 설한다. 이와 같은 관점은 청변(淸辯, Bhāviveka)의 견해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다라니 등을 불교 전통의 명상 수행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효과적인 단계로 여기며, 명상 수행의 양상과 같은 것으로 해석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라니 수행의 결과는 세속적인 차원의 결과와는 차별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교리적인 배경을 기반으로 확립된 주력신앙은 진언의 염송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고자 하였다. 한국불교에서 주력신앙은 신라와 고려시대부터 크게 유행했는데, 예를 들면 『삼국유사』에서는 주력승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있다. 관음신앙의 유행과 더불어 대비주를 통한 주력신앙도 꾸준하게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현재까지도 널리 행해지는 주력 수행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천수경』의 천수대비주(千手大悲呪)인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나 능엄주(楞嚴呪), 관세음보살육자대명왕진언(觀世音菩薩六字大明王眞言)으로 불리는 ‘옴마니반메훔’ 등의 염송을 꼽을 수 있다.
· 집필자 : 방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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