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잡밀 |
|---|---|
| 한자 | 雜密 |
| 유형 | 용어 |
일본 진언종에서 양부경전 이전의 경전에 근거한 밀교
일본의 밀교인 진언종은 『대일경』과 『금강정경』을 양부경전이라 부르며, 이를 바탕으로 한 밀교를 순밀(純密)이라 하고, 이와 구분하기 위해 이보다 시기가 앞서고 체계화되지 않은 경전들을 잡밀(雜密)이라고 불렀다. 시기에 따른 밀교 경전 분류에 따르자면, 잡밀은 초기밀교에, 순밀은 중기밀교에 해당한다.
일본의 불교는 8세기경 당나라에서 유학했던 헤이안(平安) 시대 승려인 구카이(空海)가 밀교를 들여오면서 그 초석이 다져지기 시작하였다. 구카이가 설립한 진언종은 『대일경』과 『금강정경』을 중심으로 밀교의 교리를 다졌다. 이 양부경전을 바탕으로 한 밀교를 순수밀교, 줄여서 순밀이라고 하고, 이에 속하지 않는 것을 잡밀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오래된 전적에서부터 잡밀이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은 아니다. 일본에 밀교를 들여온 구카이 스님이 저작한 『진언종소학경률론목록(眞言宗所學經律論目錄)』에서 처음 ‘양부(兩部)’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여기서 잡밀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후에 구카이가 인도와 중국에서 들여온 밀교 경전 목록을 정리하면서 대일경계에 속하는 문헌을 ‘태장부’, 금강정경계에 속하는 것을 ‘금강부’라고 칭하고, 그 외를 ‘잡부’라고 분류한 데에서 이 용어가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 집필자 : 방정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