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 화엄오십요문답 |
|---|---|
| 한자 | 華嚴五十要問答 |
| 유형 | 문헌 |
| 키워드 | 지엄, 화엄문답, 약소 |
당나라 지엄이 53가지 문답으로 『화엄경』의 핵심을 설명한 책
당나라 지엄(智儼, 602~668)이 『화엄경(華嚴經)』의 주요 교리와 개념을 50여 가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상세히 해설한 책이다. 『화엄경문답(華嚴經問答)』·『요의문답(要義問答)』·『화엄문답(華嚴問答)』·『약소(略疏)』라고도 한다.
지엄은 두순(杜順)의 뒤를 이은 중국 화엄종 제2조로 일컬어진다. 그는 화엄종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중국 화엄의 대성자인 법장(法藏, 643~712)과 해동 화엄의 초조인 의상(義湘, 625~702)의 스승이다. 초기 저작인 『수현기(搜玄記)』 5권, 만년작인 『공목장(孔目章)』 4권과 아울러 이 책을 포함해 세 종류의 『화엄경』 해설서를 남겼으며, 그 밖에도 여러 편의 화엄 관련 저술을 남겼다. 이 책에는 현장(玄奘, 602~664)의 『성유식론(成唯識論)』이 인용되어 있어, 현장이 인도 구법행을 마치고 귀국한 645년 이후에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초권(初卷)과 후권(後卷)의 2권으로 구성되며, 53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화엄경(華嚴經)』의 주요 교리와 개념을 드러낸다. 53가지 질문 가운데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질문 ① “어떻게 부처를 보며, 부처의 명호 수가 일승, 삼승, 소승 등의 교설에서 어떻게 다른가?”, 질문 ⑤ “일념에 성불하는 것과 많은 겁에 성불하는 것의 차별은 어떠한가?”, 질문 ⑪ “보살이 수도하여 성불하고 성불하지 않는 차별은 어떠한가?”, 질문 ⑲ “4식을 전멸하여 4지를 이루는 것의 의미는 어떠한가?”, 질문 ㉑ “일승 교의의 분제는 어떠한가?”, 질문 ㉓ “육도의 인과는 본래 성인의 위치가 아닌데, 어떤 이유로 보현문 안에 섭수되는가?”, 질문 ㉘ “여러 교설에서 열반의 차별은 어떠한가?”, 질문 ㉟ “경론에서 밝히는 삼성과 삼무성의 다른 모습은 어떠한가?”, 질문 ㊳ “여러 교설에서 장애의 의미를 어떻게 분별하는가?”, 질문 ㊿ “십이부경전에서 교설의 차별이 어떠한가?” 등이다.
각 질문의 주제는 경전의 순서와 상관없이 소승(小乘)·삼승(三乘)·일승(一乘)의 관점에서 각각 차이점을 밝히고 있다. 본문의 핵심 주제는 불타관(佛陀觀), 일승의 분제(分齊), 교판에 따른 경전 분류법, 사심사(四尋思)와 삼무성(三無性) 등의 유식관법(唯識觀法), 다라니(陀羅尼), 삼계교(三階敎)의 수행, 일승의 명칭을 얻는 의미 등 다양하다. 본문에 나타난 53가지 문답 가운데 32개는 「십지품」에 관한 문답이고, 그중 13개가 제9지에 관한 문답인 점으로 미루어, 지엄이 『화엄경』의 34품 가운데 「십지품」을 특히 주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지엄의 초기 저작인 『수현기』와 만년작인 『공목장』 사이의 저술로, 그의 화엄 교관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파악할 수 있어 사상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 집필자 : 불교백과1팀




